그 사람의 성품...[박완규]

그 사람의 성품...

                        보낸사람

박완규 <pawg3000@naver.com> 보낸날짜 : 19.11.12 23:47 

               

그 사람의 성품...           저는 사람을 볼 때 성품으로 그 사람을 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많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까닭도 따지고 보면 성품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거리를 걷더라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줍는 사람이 있고, 함부로 가래침을 뱉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가 성품 탓입니다. 난폭 운전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젊은 운전자들은 외국에서 수입한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가 낳은 사람들이고 우리가 키운 사람들입니다. 음주 운전자의 46%가 20~30대라고 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낸 사람의 48%가 20~30대라고 합니다. 살인 강간범의 51%가 10대라고 합니다. 모두 우리가 낳고 우리가 키운 사람들입니다. 사람의 성품을 개선하는 방법은 대개 가정에서 이루어집니다. 학교가 아닌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곳은 가정인 것이지요. 가정에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습니다. 이분들이 가정의 대장이고 유일한 지도자입니다. 따라서 어머니 아버지가 바로 서야 자녀들도 바로 서는 것입니다. 절대 불변의 법칙입니다.                  어느 부모는 자신은 착하지 못하면서 자녀들에게는 착하게 살라고 말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착한 일도 옆에서 자주 보아야 할 수가 있고 자꾸 연습을 해야 할 수 있는 귀한 일입니다. 마음만 먹는다고 바로 할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닌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인사하는 법을 가르쳤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인사를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닙니다. “배꼽 인사!”하고 부모가 시켜서 했을 뿐입니다. 그것이 습관이 되면 나중에 부모가 굳이 시키지 않아도 어른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게 됩니다. 성품이 좋아서 휴지를 줍고 인사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휴지를 줍고 인사를 잘하고 좋은 말을 쓰기 때문에 성품이 좋아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착하지 못한 제가 날마다 착한 척을 하다 보니 남들 보기에 조금 착하게 보이는 것만 봐도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착한 척이라도 하며 사는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날마다... 날마다... 말입니다... 박완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