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무엇으로 채우는가? [박완규]

인생은 무엇으로 채우는가?

                        보낸사람

박완규 <pawg3000@naver.com> 보낸날짜 : 20.02.07 01:39 

               

인생은 무엇으로 채우는가?       아이들을 키울 때 우리는 어디까지 말을 해야 하는지 고민될 때가 있습니다. 있다, 없다, 좋다, 나쁘다, 맞다, 틀리다, 해라, 하지마라, 깨끗하다, 더럽다... 사람이 살면서 이 정도만 구분할 줄 알아도 사람 구실을 하는데는 모자람이 없을 것입니다. 있는 것을 있다 하고 없는 것은 없다고 하면 그것은 참입니다. 있는데도 없다고 하거나 없는데도 있다고 하면 그것은 거짓입니다. 이렇게 있다와 없다를 알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바로 알아서 그대로만 실천하고 살면 탈도 없고 걱정도 없겠지요. 그래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비결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거짓말만 안 해도 반 이상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라고만 하면 헛발을 디딜 염려도 없고, 누구에게도 꿀리거나 눌릴 일도 없습니다. 진실 된 말은 사람을 살리고 세상도 살리는 말입니다. 하지만 거짓말은 자기도 죽이고 남도 죽이는 말입니다. 그래서 거짓말만 안 하고 살아도 반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반은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요? 그 나머지 반은 ‘만남’을 통해서 채워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살면서 내가 누구를 만나느냐 하는 것 말입니다. 내가 아무리 잘 살아보려고 해도 배우자 잘못 만나면 나머지 인생은 엉망이 됩니다. 내가 아무리 잘 살아보려고 해도 친구 잘못 만나고 사기꾼 같은 사람 만나면 나머지 인생은 엉망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만남’이 인생의 절반을 채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석 하나 얻었다고 우리가 평생 동안 행복하게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보석 하나 잃었다고 평생을 불행하게 사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 하나 잘 만나 한 평생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 많고, 사람 하나 잘못 만나 한 평생을 불행하게 사는 사람 많습니다. 인생의 반은 나의 가치관이고, 나머지 인생의 반은 만남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만남 많이 가지시기 바랍니다. 박완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