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머리를 쓰며 살자. 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5. 5. 14. 05:12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머리를 쓰며 살자. 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 2015-5-14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가 다음 같은 글을 남겼다.

“나의 정신의 건강은 고된 두뇌노동을 하는 것으로 유지되었다. 밤늦게까지 일하는 것은 아니나, 기분이 좋거나 말거나 매일 매일 종일토록 일한다. 내가 80이 넘었어도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뇌를 쓴 덕분이다.”(‘토인비와의 대화’중에서)

사람의 뇌는 몸과 마찬가지이다. 고된 훈련을 통하여 높은 경지에 도달하여진다. 뇌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들의 뇌세포는 20세 전후에 완전히 형성되어지고, 그 이후는 증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20세 이후로 뇌를 사용하지 않으면 뇌의 기능이 퇴화하게 된다. 그러기에 머리를 쓰고 뇌세포를 활동시켜 머리가 좋아지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좋은 환경에서 학교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은 훌륭하게 형성된 하드웨어로써의 뇌를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뇌를 날마다 훈련시켜 발전시키는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좋은 하드웨어는 쓸모가 없어진다.

나의 경우 중고등학교 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였다. 가난한 집안이어서 낮에는 유리공장에 나가 노동을 하고 야간학교를 다녔다. 유리공장 일이 고된 일이어서 밤에는 교실에서 졸기 마련이라 제대로 공부할 수 없었다. 그런 중에서도 다행스러웠던 것은 끊임없이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만화책, 소설책, 닥치는 대로 읽었다. 오죽 하였으면 친척들이 나를 비난하기를 "진홍이는 학교 공부는 하지 아니하고 쓸데없는 소설책만 읽는다"고 흉을 보았다. 그런 나를 어머니만은 믿어 주었다. 어머니께서 내게 말하기를 “무슨 책이든 읽어놓아라. 훗날에 다 쓸모가 있게 되느니라”라고 하시며, 내가 학교 공부를 등한히 하고 소설책만 읽는 것을 나무라지 않으셨다.

그렇게 열심히 책읽기를 계속하였던 것이 지금 나에게 큰 재산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날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묵상쓰기를 이미 10년이 넘게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묵상쓰기에 나는 다른 책을 참고하여 쓰는 것이 아니다. 그냥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지식과 생각을 써내려간다.

날마다 그렇게 쓰기를 계속할 수 있는 것이 청소년 시절부터 책읽기를 계속하여 머리가 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서울에 나가는 날이면 으레 서점에 들려 신간서적들을 살핀다. 눈에 뜨이는 책들을 구입하여 책읽기를 계속한다. 온갖 미디어들이 쏟아져 나와도 머리를 좋게 하는 기본은 책읽기이다. 끊임없는 독서를 통하여 머리를 발전시키고 뇌를 훈련시키는 일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지름길이다.

그래서 나는 거듭 강조한다.

< 머리를 쓰며 살자 >
< 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