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미래&과학 8

[유레카] 목성과 토성의 만남 / 구본권

[유레카] 목성과 토성의 만남 / 구본권 등록 :2020-12-23 16:38수정 :2020-12-24 02:41 지난 21일 전후로 목성과 토성이 바로 이웃해 보이는 현상이 펼쳐졌다. 일몰 직후 남서쪽 하늘에서 맨눈으로도 볼 수 있었는데 400년 만에 목성과 토성이 가장 가까이 접근한 ‘목성-토성 대결합’이다. 다음번 관측 기회는 60년 뒤인 2080년에야 찾아온다. 목성의 태양 공전주기는 12년, 토성은 29년으로 좀처럼 만나지 못하는데 지구에서 볼 때 두 행성이 직선에 놓이는 시기는 우주쇼의 순간이다. 스페이스엑스(X)를 설립해 민간 우주탐사 시대를 개척하는 일론 머스크는 이달 초 “6년 안에 화성에 사람을 보낼 것”이라며, 우주관광과 화성 이주 계획에 대한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화성 여행..

[오철우의 과학풍경] 아주 짧은 블랙홀 역동의 동영상

[오철우의 과학풍경] 아주 짧은 블랙홀 역동의 동영상 등록 :2020-10-06 17:34수정 :2020-10-07 02:41 오철우 ㅣ 서울과학기술대 강사(과학기술학) ‘검은 원을 둘러싼 반지 모양 빛의 고리’. 지난해 4월 블랙홀과 주변을 처음으로 직접 관측해 얻은 한 장의 영상이 큰 화제가 됐다. 실제 모습에 가장 가까워 사실상 ‘블랙홀 사진’으로 불렸다. 뉴턴 중력이론에 기초해 빛조차 탈출하지 못하는 엄청난 중력의 “검은 별”이 18세기에 이론적 존재로 제시됐다가 잊히고, 다시 20세기에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기초해 “얼어붙는 별”, “블랙홀”이 이론 계산과 간접 관측으로 확인됐지만, 최초의 직접 관측은 이때 이뤄졌다. 고요한 정지 영상이지만, 거기에는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진 처녀..

[이우진의 햇빛] 한장의 일기도를 그리기까지

[이우진의 햇빛] 한장의 일기도를 그리기까지 등록 :2020-10-04 17:52수정 :2020-10-05 12:30 이우진 ㅣ 이화여대 초빙교수(과학교육) 추분도 지나고 퇴근길에 어둠이 깔리면서 낮이 짧아져 가는 걸 실감한다. 우리 몸은 태양의 궤적에 따라 리듬을 탄다. 햇빛의 그림자로 잰 시간이 생체시계에 가깝다. 하루를 일률적으로 쪼갠 시간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봄이 되어 낮이 길어지면 고단해지고 가을이 되면 반대로 힘이 솟는지도 모르겠다. 일기도에는 ‘유티시’(UTC)라는 협정세계시를 쓴다. 현지시각은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동시 관측을 하려면 기준 시각이 필요했다. 서울에서 아침에 관측한 자료와 런던에서 밤에 관측한 자료를 일기도에서 함께 본다는 것이 한동안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

[숨&결] 삶으로서의 과학 / 김우재

[숨&결] 삶으로서의 과학 / 김우재 등록 :2020-10-05 17:29수정 :2020-10-06 02:41 김우재 ㅣ 초파리 유전학자 트럼프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마스크 없이 진행했던 수차례의 백악관 행사가 그 원인으로 보인다. 난장판으로 끝난 대선 1차 토론에서 그는 바이든의 커다란 마스크를 조롱했다. 심지어 확진 이후 그는 과학적 임상실험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항체치료제를 투약했다. 이게 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가장 싸고 효율적이면서도 과학적으로 자신과 이웃 그리고 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뿐이다. 지난 9개월 동안 과학은 그렇게 우리의 삶에 개입해 왔다.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뉴노멀-미래] ‘인류의 세번째 미래’ 길목에 서다 / 곽노필

[뉴노멀-미래] ‘인류의 세번째 미래’ 길목에 서다 / 곽노필 등록 :2020-09-13 15:08수정 :2020-09-14 02:39 곽노필ㅣ콘텐츠기획팀 선임기자 아직 오지 않은 미래는 불확실성투성이다. 과거의 미래도, 현재의 미래도 그랬다. 코로나19 사태로 현재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농도가 한층 더 짙어졌다. 이 뿌연 안갯속을 헤쳐나가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계획해서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것은 오늘날의 번영을 일군 인간의 특장점이기도 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은 인류에게 ‘미래’가 어떻게 등장했는지 알려준다. 우리는 자원이 부족할 땐 ‘지금 당장’에 몰두한다. 당장의 해결책이 급한 마당에 미래가 끼어들 여지는 별로 없다. 그러다 물자가 풍요해지기 시작하면 한숨을 돌리고 생각할 여유가 생긴다..

7월에 떠난 화성탐사선, 어느새 1억km 날다

7월에 떠난 화성탐사선, 어느새 1억km 날다 등록 :2020-09-01 10:26수정 :2020-09-01 11:10 아랍에미리트·중국·미국, 첫 항로 조정 성공 미국, 중국 탐사선과 3천만km 떨어져 비행중 화성 궤도에 진입하는 아랍에미리트 화성탐사선 아말 상상도. EMM 제공 지난 7월 하순 잇따라 지구를 출발한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미국의 화성 탐사선은 한달여가 지난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아랍에미리트와 중국이 최근 화성 탐사선이 비행거리 1억km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총 4억9300만km에 이르는 여정 가운데 5분의1 구간을 지난 것이다. 마지막으로 떠난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화성 탐사선 마스2020은 중국 탐사선과 3천만km 이상 떨어져 날아가고 있다. 세 탐사선은 또 각기 8월 ..

7억5천만년 전 지구를 본다…서울은 어디에?

미래&과학 7억5천만년 전 지구를 본다…서울은 어디에? 등록 :2020-09-13 10:33 수정 :2020-09-13 13:08 녹조류 출현때부터 호미니드 등장 때까지 대륙구조 변화 담은 인터랙티브 지도 나와 세계 주요 도시별로 변화상 알아볼 수 있어 2억4천만년전 초대륙 판게아 시절의 지구. 빨간점이 지금의 서울 자리다. 공룡이 살고 있던 시절 지구는 어떤 모습이었고 그 당시 서울은 어디에 있었을까? 숱한 육상 생명체들의 터전인 대륙은 오랜 세월에 걸쳐 뭉치고 흩어지기를 반복해 왔다. 지금의 대륙 구조는 2억5천만년 전 마지막 초대륙 판게아가 만들어진 이후 서서히 쪼개지면서 형성됐다. 지구 대륙의 판구조 모델을 따라 아득한 과거의 지구로 시간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형 지구 지도가 나왔다. 최..

손에 잡힐 듯한 안드로메다…올해의 최고 천문사진

손에 잡힐 듯한 안드로메다…올해의 최고 천문사진 등록 :2020-09-12 14:13수정 :2020-09-13 10:13 영국 그리니치천문대 주최 사진 공모전 수상작 발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가까운 우주’ 착시 효과” 대상작 겸 은하 부문 수상작 ‘손에 잡히는 안드로메다 은하?’. © Nicolas Lefaudeux/Insight Investment Astronomy Photographer of the Year 2020 지구에서 200만광년 이상 떨어져 있는 곳에서 반짝이는 안드로메다은하 사진이 올해 최고의 천문 사진으로 꼽혔다. 영국 그리니치왕립천문대는 자산관리업체 인사이트 인베스트업체가 후원하는 ‘올해의 천문 사진’(Insight Investment Astronomy Photograp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