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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창골산 칼럼 제2973호=우리를 위해 먼저 가시는 하나님 / 홍종찬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6. 1. 7. 10:24

창골산 칼럼 제2973호 / 우리를 위해 먼저 가시는 하나님

제29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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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해 먼저 가시는 하나님

 

 

 

 

늦은 나이에 신학교를 졸업했기에 언감생심(焉敢生心) 도회지는 꿈도 꾸지 못하고 산골짜기,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교회로 부임해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읍내에 다녀오던 중에 고물장수가 손수레에 여러 가지 물건들을 잔뜩 싣고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지나치려는데 그 안에 바이올린 케이스가 보였습니다. 그냥 놔두면 안 될 것 같아서 가져다가 장식품으로라도 걸어둬야겠다 싶어 5천 원에 그 바이올린을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딸이 초등학교 때부터 취미로 하던 바이올린을 전공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은 치기(稚氣)이겠거니 해서 별 생각 없이 주변의 도움을 받아 지내왔는데 고3이 되어 대학실기시험을 앞두고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연습용 악기로는 시험을 칠 수가 없고 적어도 1천만 원 이상, 아니 5백만 원 정도라도 되는 악기라야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몇 달 빌려서 쓰는 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무리 기도하고 궁리해 보아도 시골 목회자의 빠득한 사례비로는 대책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10여 년 전 고물장수에게 샀던 바이올린이 생각났습니다. 혹시 그 바이올린을 고쳐서라도 한 번쯤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어디 두었는지 기억도 없는 바이올린을 먼지구덕이 창고 속을 헤집고 겨우 찾아냈습니다. 딸을 앞세우고 낙원상가 현악기수리점에 들어가 사정 얘기를 한 후, 그 악기를 수리하면 쓸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주인이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갑자기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목사님,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습니다. 이 악기는 지금 3천만 원을 호가(呼價)하는 좋은 악기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시골 목회하는 자기에게 이렇게 위로해 주시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천복수 목사님은 10여 년 전에 있었던 일을 엊그제 있었던 것처럼 감격에 겨워 간증하는 모습에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2015년 11월 30일 서서울노회 교직자회/한샘교회 천복수 목사님 설교 중에서)

 

지난 25일 성탄예배를 마치고 혼자서 단기어학연수생 9명을 데리고 필리핀으로 출국했습니다. 이번 필리핀 방문은 학생들 인솔도 해야 했지만, 아름다운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벨국제학교 존폐를 비롯한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달에 걸쳐 이사들이 이 문제에 관해 기도하면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그리 쉽게 마무리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학교를 12월 말로 폐쇄하되 BMS선교회의 유지를 받들어 학교를 운영하고자 하는 후임자가 있다면 무상 인계하기로 했습니다. 장병천 선교사님이 후임자 한 분을 소개하기로 했지만 폐쇄를 염두에 두고 갔기에 그리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그동안 쏟아 부은 자금과 노력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찹찹한 건 사실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29일 오후에 마닐라에서 임혜리 집사님이 바기오로 올라오셨습니다. 학교를 운영할 아들(유훈 집사)이 와야 했지만, 미리 약속한 게 아니었고 연말이라 바빠서 올라올 수 없게 되자 “서울에서 오신 목사님을 그냥 돌려보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면서 어머니라도 올라가 뵈라 해서 자기만이라도 올라왔노라고 했습니다. 이것저것 얘기를 하던 중에 “기업이 어렵게 되면 사업주는 조금이라도 건지기 위해 노력하는데 어떻게 한 푼도 받지 않고 학교를 인계하실 생각을 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자기가 장병천 선교사 사모님에게 “정말이냐? 하나도 받지 않느냐? 그게 참말이냐?”라는 말을 여러 번 물었다면서 그 말에 감동해서 오히려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복음 전파를 위해 개척교회들이 모여 운영하던 학교가 폐쇄되는 게 마음이 아팠다”면서 사실은 6년 전부터 하나님 사업을 위해 기도해 왔다고 했습니다. 그 전에는 먹고 살기 위해 살았지만 이제 마지막 인생을 주님 사역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1차 미팅을 마치고 다음 날, 30일 오후에 클락으로 내려가 앙헬레스에서 네 사람(홍종찬 장병천 임혜리 유훈)이 2차 미팅을 가졌습니다. 유훈 집사님은 학교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후 이미 벨국제학교에 와서 모든 상황을 파악했고, 어떻게 어떤 팀이랑 어느 방향으로 교육할 것인지 정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인사를 90도로 하면서 맡겨만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세워보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임혜리 집사님은 아름다운선교회 이사로 들어와 함께 사역하다가 만약 한국에 영구 귀국할 일이 생기면 모든 것을 그대로 두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문정희 시인은 “한 사람이 떠났는데 /서울이 텅 비었다”고 노래했습니다. 나는 “한 사람이 왔는데 /바기오가 꽉 찼다”고 노래하고 싶습니다. 폐쇄하려던 학교를 수억 원을 들여 살려보겠다는 사람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3천 5백 년 전 모세는 이런 말씀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신1:33)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되 자기를 믿고 따르는 자들보다 먼저 가시며 약속을 이행하는 신실한 분이십니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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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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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골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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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메모 : 성령충만땅에천국 10:24 new
아멘.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신묘막측하게 역사하심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범사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협력하신 목사님에게 경의를 표하오며 그 동안의 수고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