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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정자문단 정세현 “김정남 피살, 우리도 그런 역사 있다” / 경향신문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2. 22. 16:50

문재인 국정자문단 정세현 “김정남 피살, 우리도 그런 역사 있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ㆍ박정희의 DJ 납치예로 들어
ㆍ다른 정당, 문 향해 안보 공세피살은 패륜논란 차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72)이 북한 김정남 피살 사건을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사건에 빗대며 우리도 그런 역사가 있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다른 정당들이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관을 집중공격했다. 

정 전 장관은 문 전 대표의 국정자문단 10년의 힘 위원회공동위원장이다.

정 전 장관은 전날 오마이TV 인터뷰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을 한국 정치사에서 발생한 사건들과 비교하면서 우리가 비난만 할 처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정 전 장관 안보관을 비판하며 문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문 전 대표가) 당선되면 북한 비위 맞추기나 하려는 게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이 같은 왜곡된 인식에 과연 문 전 대표도 동의하는지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문 전 대표는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정말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정 전 장관 입장에 (김정남 피살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테러이자 패륜적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 말씀도 그와 다른 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외교·안보 정책에서 준비된 후보를 부각하며 중도 외연확장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악재로 작용하지 않도록 차단에 나선 것이다. 


정 전 장관은 이날 권력의 속성을 안보문제로 비화하지 말라는 뜻으로 얘기한 것이었지, 김정은 체제의 잔혹사에 눈을 감자는 얘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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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2212240025&code=910402#csidxe68d96810184768bd70f816c2068e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