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스크랩] 고전 6:1-11 “왜 법정으로 가느냐?”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8. 30. 07:48


고전 6:1-11 “왜 법정으로 가느냐?


6:7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1.
교회와 세상의 관계는 항상 긴장을 내포합니다.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작동하는 원리가 다릅니다. 교회의 본질은 희생과 섬김입니다.

2.
교회가 희생하고 섬기게 된 것은 강압이나 박해 때문이 아닙니다. 교회의 출발이 자기부인이기 때문입니다. 자기부인은 곧 권리포기입니다.

3.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좇아오라고 하십니다. 이 길은 매력적이 아닙니다.

4.
자아를 실현하는 길도 아니고 자기를 성취하는 길도 아닙니다. 끝없는 자기부인은 결국 인생의 주도권을 포기하는 각서를 쓰는 것입니다.

5.
그런데 고린도교회에서 성도들 간에 분쟁이 생겼습니다. 갈등이 생길 수 있고, 다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걸 법정에
가지고 간 것입니다.

6.
바울은 기가 막힌 표정입니다. “성도가 세상을 판단해야 하는 위치 아닙니까? 어떻게 작은 일조차 판단하는 것을 감당하지 못합니까?

7.
분파를 만들 때는 그토록 지혜로운 척하더니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리자 그 문제 하나를 처리하지 못해 세상 법정으로 가져가 고발했습니다.

8.
“너희가 서로 사랑해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 것이다.” 교회의 목적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 전부와 같습니다.

9.
그런데 피차 고발하면 세상이 교회로부터 무슨 메시지를 들은들 수긍하겠습니까? “당신들이나 잘 하시지요.” 빈정대는 말밖에 더 듣겠습니까?

10.
문제를 세상 법정에 꺼내놓는 것만으로도 교회는 돌이킬 수 없는 허물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후로 교회가 전하는 메시지는 허사입니다.

11.
바울이 단호하게 말합니다.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그냥 지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12.
십자가를 걸어놓고 어떻게 서로 싸웁니까? 교회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어떻게 서로 고소합니까?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른다면 서로 내 잘못이라 해야 마땅하고 서로 지겠다고 실랑이를 벌여야 하는 일 아닙니까?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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