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나는 내 약점을 자랑하노라 새 창으로 메일 보기
받은날짜 :2015-02-28 (토) 10:20
오늘의 말씀(6.28) : 고린도후서 11:28-30
1.바울의 마음을 억누르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1장 28-29절에서 말하기를 ‘이런 일 들 외에도, 나는 여러 교회 일로 해서 늘 근심해왔다.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이 있으니, 어찌 내 마음이 슬프지 않겠는가? 넘어진 사람이 있는데, 어찌 도와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으니, 어찌 그 상처를 입힌 사람에 대해서 격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인의 성경’은 이 본문을 ‘이런 일 외에도 날마다 여러 교회에 대한 염려 때문에, 내 마음은 무거웠다. 누가 약해지면 내 마음도 약해진 기분이었고, 누가 죄를 지으면 내 마음도 아팠다.’라고 번역했습니다. 요컨대,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면서 많은 고난을 당했지만, 그 보다는 교회 일로 인해서 더 많은 걱정과 근심을 해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이런 걱정과 근심은, 오늘날 우리 목회자들도 동일하게 느끼는 감정입니다. 물론, 우리가 감히 사도 바울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목회에 마음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이라면, 바울의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성실한 농부라면 바람에 넘어진 고춧대를 보고서 가슴 아파하듯이, 어느 정도 성실한 목회자라면, 성도가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고서 넘어졌는데, 어찌 그 마음이 아프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상처를 준 사람에게 분노를 갖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2.바울이 마지막으로 자랑하려고 한 것은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1장 30절에서 말하기를 ‘만일 내가 구태여 더 자랑을 해야 한다면 내 약한 점을 자랑하겠다(현대어성 경)’고 했습니다. ‘표준새번역’에서는 이 본문을 ‘꼭 자랑을 해야 한다면, 나는 내 약점들을 자랑하겠다.’라고 번역했습니다. 요컨대, 사도 바울이 개인적으로 자랑할 것이 많지만,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참으로 보잘 것 없는 것이기 때 문에, 오히려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을 자랑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인간이 연약할수록 하나님의 도우심의 역사가 더욱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사실 인간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되는 일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우리의 연약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청할 경우, 우리는 주님의 도우심을 받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수월하게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취지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을 자랑한다고 했으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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