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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9:2-13 “그 모습이 변형되다”[신비한 영적 경험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1. 26. 09:48

마가복음 9:2-13 “그 모습이 변형되다”|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스티그마 | 조회 31 |추천 0 |2019.01.24. 07:42 http://cafe.daum.net/stigma50/EfmC/793 


마가복음 9:2-13 “그 모습이 변형되다”


9:2-3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1.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이 십자가 얘기 앞에서 멈칫거립니다. 베드로는 십자가를 만류했다가 야단을 맞았고 제자들은 얼굴이 어두워졌습니다.

2.
누가 십자가를 하나씩 주겠다는 분을 따라가겠습니까? 누가 십자가 지고 가다 죽으라는데 기쁜 얼굴로 동의하겠습니까?
누구도 못할 일입니다.

3.
예수님이 엿새 후에 열두 제자 중에 따로 베드로, 야고보, 요한 셋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십니다. 이들과 함께 기도하는 게 목적입니다.

4.
제자들은 졸았습니다. 졸다가 깨어보니 놀라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예수님 옷이 바라볼 수 없을 만큼 빛나고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5.
더 놀라운 것은 예수님이 모세, 엘리야와 함께 얘기를 나누고 있는 광경입니다. 모세는 예수님보다 1400, 엘리야는
700
년 전 인물입니다.

6.
예수님은 이미 제자들에게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보게 되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바로 이런 모습일까요?

7.
베드로가 넋이 나갔습니다. “주님 우리가 주님과 모세, 엘리야를 위해 초막 셋을 짓고 살겠습니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8.
하늘에서 음성이 들립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무슨 말씀입니까? 십자가를 지고 그를 좇으라는 것이지요.

9.
세 제자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과 자신들뿐입니다. 신비한 체험은 사라졌습니다. 이제 산에서 내려갑니다.

10.
대체 이 영적 체험을 왜 허락하신 것입니까?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산을 내려가면 예루살렘으로 가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11.
신비한 영적 경험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가 꾸는 꿈은 꿈 너머의 꿈이 목적이듯 그 체험은 체험 너머의 삶을 사는 게 목적입니다.

12.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반드시 영적인 사건들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합니다. 내 경험이 기준도 아니고 전부도 아닙니다. 세상을 등지라는 사인도 아닙니다. 일상으로 돌아가 십자가의 길을 가라는 은혜의 격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