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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숨겨둔 소원이 있나요? [“사람은 삶의 길이로 말하지 않는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8. 21. 04:53

마음에 숨겨둔 소원이 있나요? |삶을 위한 묵상

스티그마 | 조회 34 |추천 0 |2019.08.02. 08:37 http://cafe.daum.net/stigma50/7psK/2446 



말씀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 17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시편 118 17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 잠언 29 25,26




내용


거실에 예쁜 액자가 있나요?

우리 거실에는 제가 아끼는 액자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에 아들이 어렸을 만들어준 쿠폰이 들어있어요.

거기엔 꼬물거리는 손글씨가 쓰여있지요.


활기 넘치는 큰아들은 초인 안마 10, 따스한 커피 타줌쿠폰을,

예스 보이인 작은아들은 내가 뽀뽀해줄게요, 사랑해요쿠폰을 선물로 주었어요.




20년간 저는 쿠폰을 쓰지 않고 간직하고만 있답니다.

엄마를 생각해주는 아이들의 사랑과 존재만으로도 매일 기쁨을 누리며 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끼는 액자가 있어요.

왼쪽 액자에는 어린아이의 연필그림이 들어있습니다.

그림이라기보다는 동그란 얼굴과 , 작대기 모양의 코와 입이 전부인 삐뚤빼뚤한 낙서에 가깝지요.

바로 제가 그린 그림이랍니다.


액자에는 할아버지의 손편지가 담겨있어요.

누렇게 변한 편지지에는 이런 글이 쓰여있지요.

나의 귀여운 손녀 선경아!

때부터 네가 자라는 모습이 귀여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키를 재곤 했단다.

할아버지는 그림이 너무나 귀엽고 신기해서

하룻밤(1970 10 11 9 40) 그린 것을 간직했단다.

훌륭한 그림이다.

할아버지가 적적할 그림을 보면 마음이 좋단다.

아빠 엄마 말씀 듣고 공부도 잘해서

나의 귀여운 손녀 선경이가 훌륭한 사람이 되길 할아버지는 바란다.

1974 2 16.


꼬마의 어설픈 낙서를 훌륭한 그림이라고 좋아하셨던 할아버지의 격려 덕분에

저는 그림이 누군가에게 기쁨과 위로가 되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편지는 저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낙서를 보고 기뻐하신 할아버지의 사랑 덕분에

낙서처럼 구겨진 삶까지도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지요.


제게는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3:17)라는 말씀이 할아버지의 편지처럼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아들이 만들어준 쿠폰 이상의 확실한 약속이 되었습니다.

어설픈 그림을 귀히 여겨주신 할아버지의 사랑처럼

하나님의 사랑이 저를 소중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정말 사랑하세요. 당신은 소중한 존재랍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착하다 말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착한 , 배려하는 누나, 희생하는 엄마이자 아내, 헌신하는 집사의 모습으로 살아내려 했지요.


그렇게 45년을 살다가 선고를 받고 그제야 비로소 삶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어디선가 들었던 사람은 삶의 길이로 말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그동안 열심히는 살았지만, 저를 설명해줄 줄의 문장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칭찬 앞에 제가 원하는 것보다 그들에게 맞추느라 균형 없이 달려왔다는 알게 되었어요.

서원과 꿈을 위해서 나에게 해준 하나도 없었습니다.

죽음과 같은 선고를 듣고 바늘 개도 담기 어려울 만큼 좁아진 마음에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118:17)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여러 번의 수술을 견뎠습니다.

고통이 만큼 감사와 감격도 크게 다가왔지요.


몸이 조금 회복되자 마음에 꾹꾹 눌러두었던 꿈을 향해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먼저 그림에 집중하기 위해 작은 작업실을 구해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혼자 작업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20년간 미뤄두었던 박사과정에도 지원했지요.

사람들은 늦은 나이에 무슨 공부냐?, 학비가 비쌀 텐데라며 염려했지만,

이렇게 대답했어요.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을 때고요,

학비는 학교에 내는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해 제게 주는 선물이에요.


시간의 흐름 속에 열매들이 자라는 봅니다.

모두 마음에 숨겨둔 소원이 있을 테지요.

저처럼 상황 때문에 미뤄둔 꿈도 있겠지요.

꿈을 위해 자신에게 선물해보는 어떨까요?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 29:26)라는 말씀처럼

마음속 소원에 걸음 가까이 다가갈 있기를 기도합니다.


- 너를 만나 행복해, 임선경 / 규장



기도



내가 가진 자그마한 재능일지라도

재능을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일에 사용되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적용과 결단



혹시 마음에 꼭꼭 숨겨둔 꿈이 있나요?

꿈을 위해 자신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꿈이 누군가에게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위로가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