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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장관 취임 “검찰개혁, 거스를 수 없어…줄탁동시 이뤄져야”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1. 3. 20:45

추미애 법무장관 취임 “검찰개혁, 거스를 수 없어…줄탁동시 이뤄져야”

등록 :2020-01-03 10:04수정 :2020-01-03 19:54

 

“검찰 안에서도 목소리 나와야”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과천/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과천/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되었다”며 “법무부는 검찰개혁의 소관 부처로서 역사적인 개혁 완수를 위해 각별한 자세와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개혁’이라는 단어를 8번 언급하며 검찰개혁 의지를 보였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서는 검찰의 안과 밖에서 개혁을 향한 결단과 호응이 병행되는 줄탁동시(UP啄同時)가 이뤄져야 한다“며 “검찰 내부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향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날 때 병아리와 어미 닭이 함께 껍질을 깨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안과 밖에서 함께 해야 일이 이뤄진다는 의미다.

추 장관은 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률안과 표결을 앞두고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법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시행령 정비는 물론 조직문화와 기존 관행까지 바꿔내는 개혁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법무부가 검찰의 상위기관으로서 우위에 설 것을 명확히 했다. 추 장관은 “법무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탈검찰과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에 속도를 내겠다”며 “법무부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것이 ‘검찰의 제자리 찾기’를 위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취임식에는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검사,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검찰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날 박균택 법무연수원장(54·연수원 21기)은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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