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다큐] 아무도 훔치지 않는, 누구든 쓸 수 있는
등록 :2020-03-27 20:21수정 :2020-03-28 02:05
[토요판] 한 장의 다큐
골목에, 집 밖에 손 소독제가 놓여 있습니다
이 작은 풍경에 우리의 힘이 깃들어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연기가 발표된 뒤 일본에서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도쿄 봉쇄령’까지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사흘간 매일 1만명 이상씩 확진자가 늘고 있는 미국은 물론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공포. 세계에서 전국민 외출 금지령과 이동 금지령 등 상상만 해도 끔찍한 소식들이 들려온다.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가 골목의 풍경이다. 손세정제를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대문 밖에 비치해 놓았다. 이 작지만 아름다운 실천이 모여 대한민국의 저력이 되는 것 같다. 지난 두 달간 국민을 감염병에서 지켜내겠다며 발 벗고 나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전국민이 함께 이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우리보다 늦게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는 외국에서 한국을 모범 사례로 삼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바로 이 작은 풍경이 그 뒷받침이 되었을 것이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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