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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방문자 2명 코로나19 확진…응급실 부분 폐쇄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6. 28. 06:06

충남대병원 방문자 2명 코로나19 확진…응급실 부분 폐쇄

등록 :2020-06-27 22:08수정 :2020-06-27 23:16

 

폐렴 환자와 함께 26일 충남대병원 응급실 방문한 아내·아들 확진
30대 남성 부자와 직장동료도 감염…남성 2명, 24·26일 각각 교회서 예배
'감염원 깜깜이' 확진자 속출에 방역 당국 골머리

 

27일 오후 대전 중구 충남대병원 응급실 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 응급실에 다녀간 사람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는 보고를 받은 이 날 오후에 동선을 추적해 부분 폐쇄 조처하고 긴급 방역을 했다. 2020.6.27. 연합뉴스.

 

27일 대전에서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모자 등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109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이후 재확산으로만 63명이 감염됐다.일부 확진자의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아 방역 당국이 확산 차단에 애를 먹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108번(서구 60대 여성)·109번(30대 남성) 확진자는 모자사이로, 전날 오후 10시 18분께부터 40여분 동안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108번 확진자의 남편이 폐렴 증세를 보여 동행했다. 남편은 23일 동네의원에서 몸살약 처방을 받았으나 상태가 더 나빠지자 26일 119구급차를 이용해 충남대병원을찾았다. 당시 남편의 체온은 39도였다. 방역 당국은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전면 폐쇄하고 긴급 방역 소독하는 한편 응급실에서 확진자를 접촉한 환자와 의료진 등 27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 후 병원에서 격리 중이다. 108번 확진자 남편과 딸의 검체도 분석하고 있다.이날 동구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부자(105·106번 확진자)와 그의 직장동료(107번 확진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5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저녁, 107번 확진자는 26일 저녁 각각 집 주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예배 당시 105번 확진자와 130명, 107번 확진자와 120명이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을 전수 검사할 방침이다.◇ 감염원 확인 안 되는 확진자 속출 105번 확진자는 충북 옥천에 있는 직장에 다니고 있고, 예배 참석 하루 뒤인 25일 기침·오한·근육통 등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그가 언제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08·109번 모자의 감염경로도 마찬가지다. 서구 도마동 소재 금융기관 여직원인 104번 확진자의 감염원 역시 규명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4일 충남 금산을 방문했는데, 그와 접촉했던 금산군민과 직장동료·가족 등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25일 양성 판정된 102번 확진자(서구 20대 남성)의 감염경로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직장인인 그가 주중에는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다 주말에 대전에 머문 사실만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이들 확진자 5명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심층 역학조사 중이다.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감염원이 확인돼야 확산경로상 접촉자를 모두 찾아내 격리함으로써 추가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며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으면 방역 당국이 확산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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