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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뺏기지 않고 잘 지키는 법 [김동호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8. 16. 04:28

행복 뺏기지 않고 잘 지키는 법

스티그마 추천 0 조회 13 20.08.15 11:5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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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본문내용

 

행복 뺏기지 않고 잘 지키는 법


1.
生老病死
老와 死는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어렵지 않았다.
病도 그랬는데

그런데
癌은 쉽지 않았다.

2.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의 술래가 되어
몇 번 고개 돌린 사이
갑자기 코 앞까지 가까이 다가온 죽음에
조금 당황했었지만
크게 무섭진 않았다.
두려웠던 건
癌이 주는 고통스러움이었다.
그건 솔직히 지금도 만만치 않다.

3.
왜 나에게? 라는 질문은
왜 넌 안 되는데? 라는 스스로의 대답으로
단번에 해결하였다.

그것이 암이 주는 불안을 다 해결해 주지는 못했지만
원망과 분노에 사로잡혀
한 껏 고통스럽고 불행을 느끼는 시간은 패스하게 해 주었다.
‘왜 넌 안 되는데?’라는 깨달음으로 난
그냥 癌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내 삶의 일부로
그냥 과정으로.

4.
生老病死
태어나고
나이 들어가고
늙어가고
점점 약해지고
그러면서 여기저기 고장 나고
병들고
아프고
그러다가 죽는 건 누구도 거스릴 수 없는
stream
이다.

5.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걸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거스리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불행은
老와 病과 죽음()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스리려 함에서부터 오는 것이다.

6.
거스르지 않는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냥 내 버려두지는 않는다.
수술도 하고
힘든 항암도 하고
열심히 운동도 하고
검사도하고
체크도하고
최선을 다하여 잘 다스리려고 노력한다.

7.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
화나게 하는 것들
좀 많이 억울하게 하는 것들도 마찬가지다.

싸워야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펄펄 뛰지 않고
그러려니
그런 사람들도 있거니
그게 세상이고
그게 인생이거니
생각하며 그냥 받아들인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8.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만 신경쓰며
자고하지 않고 조심한다.

그러면
그런 것들이
내 행복과 평안을 빼앗아 가지 못한다.

9.
풍랑이는 바다에서도
주무실 수 있으셨던 예수님을
욕심내며
흉내내며
도통한 도인처럼 한 번 살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