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선희 목사, "설교에 앞서 목회자가 ‘확실한 영감’으로 충만해져야"
국민일보와 좋은설교연구소 공동 주최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에서 열린 ‘완성도 높은 설교 컨퍼런스’ 둘째 날(24일) 오전 강사로 나선 곽선희 목사는 훌륭한 설교를 하려면 ‘확실한 영감’이 있는 ‘복음적 설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선희 목사©뉴스미션 |
교인은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의 응답을 받는 사람이므로, 설교하는 목회자가 하나님의 음성을 먼저 듣고 감격했을 때라야 말씀 자체가 생명력으로 작용해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음적 설교와 관련 그는 “목회자의 가치관부터 완전히 복음적이어야 한다”며, 성경 본문을 최소한 50번 소리 내어 읽을 것 등을 주문했다.
교인들의 언어로 설교하되, 검증된 진리로 신뢰를 이끌어내라
계속된 강의에서 곽 목사는 훌륭한 설교가 갖춰야 할 또다른 요건으로 △효과적인 소통과 △검증된 진리를 제시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교인들의 형편과 처지, 관심사를 잘 이해해서 그들의 언어로 설교함으로써 ‘효과적인 소통’을 이룰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그는 △폭넓은 독서와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고 △운동ㆍ게임ㆍTV 프로그램 등에도 관심을 갖되, 흥분을 유발할 정도로 실시간 열중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훌륭한 설교의 마지막 요건으로 곽 목사는 “생활 속에서 경험으로 검증된 진리로 청중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미혼의 목회자가 부부간의 사랑에 대해 설교하거나,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목회자가 군인들 앞에서 설교한다면 청중들의 공감과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밖에도 곽 목사는 목회자들이 설교할 때 유의해야 할 점들로 △결론은 짧게, 그리고 성도들이 스스로 내리도록 유도만 할 것과 △원고를 읽고 외우는 훈련을 철저히 해서 강단에서는 교인들과 눈을 맞추며 설교할 것,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는 교만을 버리고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매이지 말 것, △웃는 훈련 등으로 표정관리에 신경 쓸 것 등을 제안했다.
이영훈 목사, ‘성령님과의 인격적 교제’ㆍ‘철저한 자기관리’ 강조
이날 오후 강의에 나선 이영훈 목사는 ‘성령과 설교’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증거되려면 설교자가 성령님의 역사에 철저하게 의지해야 한다며 ‘성령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완성도 높은 설교의 주요 전제로 제시했다.
▲이영훈 목사©뉴스미션 |
이와 같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뒤따라야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설교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설교하기 전 최소 30분~1시간 정도는 기도하는 시간으로 정하고, 매일 아침 첫 시간은 주님 앞에 드림으로써 설교자 자신이 준비된 그릇이 돼야 한다”며 성령의 충만함을 얻기 위한 철저한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설교자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자신의 인격 함양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회는 곧 인격이며, 설교자의 영적 상태와 은혜의 척도에 따라 성도들이 자라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설교자들에게 △책을 꾸준히 읽을 것, △일반 상식에 대한 이해를 넓힐 것, △자신의 설교를 모니터해 설교를 업그레이드 할 것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