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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년이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3. 7. 12:25

청년이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전11:9~12:14)

전도서 11:9~10

9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눈이 보는 대로 좇아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10 그런즉 근심으로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으로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어릴 때와 청년의 때가 다 헛되니라

전도서 12:1~14

1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3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어다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4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의 소리를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 이며

5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원욕이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자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라

6  은줄이 풀리고 금 그릇이 깨어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어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어지고

7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8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9  전도자가 지혜로움으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묵상하고 궁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10  전도자가 힘써 아름다운 말을 구하였나니 기록한 것은 정직하여 진리의 말씀이니라

11  지혜자의 말씀은 찌르는 채찍 같고 회중의 스승의 말씀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의 주신바니라

12  내 아들아 또 경계를 받으라 여러 책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케 하느니라

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말씀 풀이>종말의 때가 오면 손발이 떨린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3절). 손과 발이 떨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전에 손과 발을 가지고 주를 열심히 섬기며 사는 것이 마땅한 인생입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13절).” 사람이면 누구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하루하루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면서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왜? 이 모든 일이 끝나면 선악 간에 심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자신을 살피면서, 손발이 떨리기 전에, 허리가 약해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잘 씹어서 먹고 잘 소화해서 건강한 힘이 있을 그 때에 여호와를 기억하고 경외하고 그분의 말씀을 지키고 그분 앞에서 온전하게 살려는 부단한 노력이 날마다 있어야 합니다.

 그 때가 되면 맷돌질도 멈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맷돌질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요”(3절) 솔로몬이 유머감각이 있어서 아주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또 눈이 어두워져서 잘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창들로 내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4절에 보니까 어느 사이에 귀가 들리지 않을 때도 온다고 하였습니다. “길거리 문들이 닫힐 것이며.” 길거리를 향하여 열려 있던 문이 어느 새 닫혀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귀가 멀어 들리지 않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 한 마디 한 마디 들릴 때 귀를 기울여 들으십시오. 그리고 마음에 새기십시오. 그리고 순종하십시오. 어느 날 창문이 닫힐 것이요, 눈이 안 보이는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새벽잠이 없어져서 새소리만 나도 깬다고 하였습니다. “새소리를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4절) 바스락 소리에도 잠이 달아납니다. 머리만 붙이면 잠이 드시는 분들은 감사하십시오! 몸과 마음과 영혼이 회복되어 힘이 있을 때 하나님을 찬송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 손과 발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며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 때가 되면 찬송을 하고 싶어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요”(4절). 아직도 찬송을 부를 수 있을 때, 아직도 목소리가 창창할 때 열심히 찬송하십시오! 그 날이 닥치기 전에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 계명을 지키면서 매일같이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삶을 사시기 원합니다.

 그 때가 되면 기운이 없어서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5절). 전에는 당당하게 길을 걸었는데 이제는 길을 건너기가 두렵습니다. 조그만 언덕만 만나도 걱정이 되고 중간에 한 번씩 쉬어야 합니다. 솔로몬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고 토로하였습니다. “헛되다”는 것은 허무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붙잡은 것 같은데 어느새 빠져 나갔다는 의미입니다. 가진 줄 알았는데 없더라는 말입니다. 젊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노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모든 노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언제 인생이 지나갔나?” 합니다. 알 수 없는 사이에 빠져나가버린 것입니다. 여러분이 오늘 젊다면, 힘이 있다면, 눈이 밝다면, 손발이 튼튼하다면, 허리가 곧다면 그 몸과 그 마음과 영혼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계명을 지키며 사시기 바랍니다. 어느새 머리는 백발이 될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또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요”(5절)라고 하였습니다. 솔로몬의 유머감각이 또 나타납니다. 살구나무가 하얗게 꽃이 피지요? 이곳에도 보니까 살구나무에 꽃이 핀 분들이 보이네요.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말총 같던 튼튼한 머리카락이 흐늘흐늘해 지면서 흰머리로 변해 버렸습니다. 아직도 머리가 검을 때, 기운이 있을 때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기뻐하며 사시게 되기를 원합니다. 언젠가 메뚜기도 짐이 된다고 했습니다. 식욕이 약해져서 먹지를 못합니다.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원욕이 그치리니”(5절). 별로 먹고 싶지 않고 겨우 연명하기 위해서 먹는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지금 한참 맛이 있을 때 잘 먹고 힘을 내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즐겨하시는 삶을 꼭 사시기를 원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느새 끝이 온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자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라”(5절). 우리의 호흡이 끝나고 육신이 무너져 조문자들이 우리 집을 찾아올 때가 속히 온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건강할 때, 아직도 시간이 있을 때, 아직도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을 때 열심을 내어 주를 섬기시기 바랍니다. 또 생명줄이 끊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은줄이 풀리고 금 그릇이 깨어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어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어지고”(6절). 전에 물을 긷던 바가지가 모두 깨지고, 은줄에 매어 방을 밝히던 밝은 등불이 은줄이 끊어짐으로 깨지는 날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온다는 것입니다. 어느 시절에 내 손가락 사이를 빠져 나갔는지 나도 모를 일입니다. 만약에 40살이 갑자기 70살로 건너뛴다면 기절할 것입니다. 그런데 한 시간 한 시간, 하루하루 가서 어느새 그렇게 되었는지 나도 몰라요. 어느 날 “벌써 인생의 마지막 항구에 와 있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1. 창조자를 기억하자

2. 하나님을 경외하라

삼하23:3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바위가 내게 이르시기를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4.  저는 돋는 해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 하시도다

전7:17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 말며 우매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느냐 ~18.  너는 이것을 잡으며 저것을 놓지 마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행10: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가로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아니하시고 ~35.  각 나라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3.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라 명령을 지키는 것은 순종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학자이면서 설교가인 미국의 아이언사이드 박사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분이 교회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청년 하나가 손을 들더니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법대로 합시다" 이 말을 듣던 아이언사이드 박사가 아주 놀라운 얘기를 했습니다. "여보게 젊은이, 법대로 자네를 다루었다면 자네는 어떻게 될 것인가? 자네는 벌써 지옥에 가 있어야 마땅할 것일세." 우리는 법보다 위대한 원리에 의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은총의 원리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께서 나를 다루신 것처럼 다른 사람을 대 하겠다"는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인간관계를 지배하는 은총의 원리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옳고 그름의 원리 - 율법적인 원리 - 가 아닌 은총의 원리에 의해서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이 순종할 수 있는 명령이 무엇입니까?


영국의 청교도 작가 존 번연(John Bunyan : 1628∼1688)은 “100% 순종은 100% 행복을 주고, 10% 순종은 10%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했다. 어떤 사람은 1% 순종을 하고, 어떤 사람은 100% 순종을 한다. 100% 순종을 하면 하나님께서 100% 행복을 주시지만, 10% 순종을 하면 10%의 행복만 주신다. 미국의 조지아 주립대학 토마스 스탠리(Thomas J. Stanley)교수와 뉴욕 주립대학의 마케팅학과 윌리엄 D. 댄코(William D. Danko)교수가 공동으로 미국의 백만장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여 년간 ‘부자학’을 연구하여 ‘백만장자가 되는 비결’을 발표했다. 최근 베스트셀러가 된 『이웃집 백만장자:The Millionaire Next Door』에서 소개한 ‘성공한 백만장자들의 7가지 공통점’이 바로 그것이다. 그 중 하나가 ‘부모에게 순종 잘 하는 가정에서 백만장자가 나온다’는 것이다. 즉, 부모의 말에 순종한 사람들이 일반 직장인들보다 백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400% 더 높다고 했다. 부모에게 순종 잘하는 자녀들이 백만장자가 되고,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순종하는 학생이 공부를 잘하고, 직장에서 상사에게 순종 잘하는 사람들이 승진이 빠르고 크게 성공한다. 무엇보다도 인생 전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 축복과 형통의 삶을 살게 된다.

신15:5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레26;14  그러나 너희가 내게 청종치 아니하여 이 모든 명령을 준행치 아니하며 15  나의 규례를 멸시하며 마음에 나의 법도를 싫어하여 나의 모든 계명을 준행치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배반할진대 16  내가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곧 내가 너희에게 놀라운 재앙을 내려 폐병과 열병으로 눈이 어둡고 생명이 쇠약하게 할 것이요 너희의 파종은 헛되리니 너희의 대적이 그것을 먹을 것임이며 17  내가 너희를 치리니 너희가 너희 대적에게 패할 것이요 너희를 미워하는 자가 너희를 다스릴 것이며 너희는 쫓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리라

사58:13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14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슥3:7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만일 내 도를 준행하며 내 율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중에 왕래케 하리라

약4:11  형제들아 피차에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자로다


4. 사람의 본분을 다하자


1) 청년의 때는 공부할 때이다.

엡5: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누구나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자신이 보고 싶은 현실만을 본다”

<예화>

‘지식경영’, ‘21C 리더의 선택’등의 저자 피터 드러커(1909~2005)는 ‘경영학을 발명한 사람’, ‘경영학의 아버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그가 93세였을 때 기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 “일생동안 많은 책을 저술했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책은 어떤 책입니까?”그가 답변했다. “다음에 나올 책이오.” 3년마다 새로운 주제로 책을 쓸 정도로 그는 끝없는 자기 혁신의 사람이었다. 일생동안 도전정신을 가지고 꿈의 완성을 추구해 온 인물 피터 드러커. 18세 청소년시절 그는 베르디가 80세에 쓴 오페라 ‘팔스타프’를 감상하다 충격을 받았다. “평균 수명 50세의 시대에 80세의 노인이 그토록 인생에 대한 환희와 열정으로 충만한 오페라를 작곡할 수 있다니….” 그 오페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생동감이 넘쳤다. 작곡 당시 베르디에게 기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한다. “이미 음악가로서 최고의 명성을 누리고 있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 오페라를 작곡했느냐”에 그는 “음악가로서 나는 일생동안 완벽을 추구해 왔다. 완벽에 도전할 때마다 늘 아쉬움이 있었다. 분명 나는 한번 더 도전해 볼 의무가 있다”고 대답했다. 이 답변에 매료되었던 드러커는 비록 고인이 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꿈꾸는 사람으로 역사의 무대에 남아있다. 베르디에서 드러커로 연결된 청년정신. 그런데 뉴욕에 갔을 때 나는 또 하나의 청년을 발견했다. 세계 3대 교향악단의 하나인 뉴욕 필하모니를 이끌고 있는 74세의 로린 마젤이다. 그는 2002년 가을 시즌부터 뉴욕필을 지휘하고 있다. 불과 8살의 나이에 아이다호 대학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던 ‘신동 로린’은 80세가 되는 2009년까지 뉴욕필과 계약돼 있다. 그는 악보를 한번 보면 마치 사진으로 찍은 듯 기억하는 ‘포토그래픽 메모리’로 유명한 지휘자이다. 나는 대학시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한국에 와서 공연했던 그를 잊지 못한다. 아마 베토벤의 교향곡이었을 것이다. 지휘봉이 부러진 지도 모르고 열정적으로 지휘하던 로린 마젤. 온 청중이 기립한 채 그는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금도 청년인 셈이다. 세상에는 80세의 청년이 있는가 하면 20세의 노인이 있다. 꿈과 열정, 그리고 도전 정신을 상실한 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노인인 것이다. “청년이여! 일어나라. 청년 정신을 회복하라.”


자살

1. 20대 꽃다운 나이에 자살을 택한 탤런트 이은주(25세), 유니(26세), 정다빈(27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세 사람 모두 어린 나이에 데뷔하고, 가정환경이 다소 불우했으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20대 중반의 나이에 자살한 이 세 사람은 모두 비교적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발을 들여놨다. 고 이은주는 고교생이었던 1996년 스마트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유니 역시 15세 때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다. 정다빈은 스무 살 때인 지난 2000년 영화 ‘단적비연수’에 최진실의 아역으로 출연한 것이 데뷔작이다.세 사람의 가정환경 역시 다소 어두웠다. 지난 2005년 2월 22일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한 영화배우 이은주(당시25세)는 이혼한 어머니, 친오빠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또, 2007년 1월 21일 자신의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수 유니(26세) 역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외할머니와 생활해왔고, 2007년 2월 10일 정다빈(27세)의 경우도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남동생을 사실상 부양하며 생활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것도 세 사람의 공통점. 이은주와 유니는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가 예배에 참석하며 종교생활을 열심히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정다빈 역시 인터넷 미니홈페이지에 신앙고백의 글을 많이 남겨놓았을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특히 정다빈은 죽기 하루 전 인터넷 홈페이지에 “하나님 품에 안겨 쉬고 싶다”는 심경을 글로 남겨놓았다.이 밖에도 세 사람 모두 목을 매 자살했다는 점, 여자 연예인이라는 점, 연예계 컴백을 앞두고 죽었다는 점 등의 정황이 매우 유사하다.


2007.6.5일 대전 인동에서 여고생 이은지양(17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양의 죽음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주요 자살원인으로 꼽히는 입시에 따른 스트레스나 가정문제 내지 학교 폭력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양은 석 달간 87kg에서 47kg까지 몸무게를 감량했을 정도로 정신적인 의지가 강한 학생이었다. 이 학생이 감량을 한 계기는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손녀의 과체중을 걱정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런 여학생이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도 돌연 자살 했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 양 지난 4월28일 SBS'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출연했다. '스타킹'은 일반 시청자들 가운데 놀라운 사람, 놀라운 사연, 놀라운 동영상 중 매주 최고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이 학생은 당시 40kg 감량소녀로 출연 해 화제가 됐다. 한달에 1~2kg 감량도 어려워하는 일반인들이 봤을 때 여학생의 석 달간 40kg 감량은 충분히 놀랄만한 일이었다.


“네가 감히 우리 오빠와 사진을 찍어?”

SBS<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무려 40kg의 몸무게를 감량한 소녀가 방송에 출연해 모 아이돌 그룹의 스타와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뚱뚱한 체구를 염려한 돌아가신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드리고 싶어서, 뚱뚱하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오빠에게 여러 번 차인 것이 속상했던 소녀였다고 한다. 소녀의 ‘원죄’는 “사진을 찍은 것”이었다. “네가 뭔데 우리 오빠와 사진을 찍느냐”는 것이다. 글쓴이도 매일같이 경험했던 것이다. “네가 뭔데 우리 오빠들을 욕하느냐”는 이야기는 소녀팬들과의 전쟁을 치룰 때, 하루도 빠짐없이 고장난 라디오처럼 들었던 뻔한 이야기였다. 글쓴이가 소녀팬들을 통렬하게 비판한 이유는, 언젠가 이런 사태도 일어날 수 있음을 짐작했기 때문이다. 글쓴이처럼 매일같이 욕먹는게 일인 사람도 가끔은 그 ‘보이지 않는 객기’가 짜증날 때가 있다. 하지만 소녀는 단지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만으로 욕을 먹어야 하는 사실, 그것도 문자메시지와 미니홈피에까지 도배되는 욕을 견뎌내야만 하는 사실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테러를 견디지 못한 소녀는 자살을 선택했다.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드리기 위해 시작한 다이어트, 고백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고자 시작했던 다이어트가 엉뚱한 도화선이 된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공중파에 출연한 이 양의 일상은 이후 여러 가지 달라졌다. 먼저 TV에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체중감량에 따른 여러 가지 악소문에 시달렸다. 게다가 출연 당시 게스트로 출연한 인기 남성그룹의 멤버와 사진을 찍은 것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이 학생의 개인 홈피에는 그 멤버의 팬들로 추측되는 이들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현재 경찰이 유서의 전문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양이 어떤 이유로 자살을 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학생의 자살 원인을 두고 특정 가수 팬들이 남긴 악성 댓글로 몰아가고 있다. 이 양의 중학교 동창생이 퍼트린 악소문 때문에 자살한 것이란 보도도 있다. 하지만 이런 원인 규명 뒤에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방송제작진, 출연 후 파장을 고려하고 있는가

몇 해 전 강원도 산골에서 세상과 단절한 채 사는 부녀의 삶이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소개된 적이 있었다. 바로 '산골소녀 영자'의 이야기다. 방송 후 천진난만한 미소를 띤 영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결국 산골소녀 영자는 세상과 만나게 됐다. 영자는 이동통신 CF출연도 하게 됐다. 하지만 그는 속세의 삶을 버리고 불가의 삶을 택했다. 방송 이후 자신의 생활이 노출되었고 CF출연의 돈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강도에게 아버지가 살해되는 비극을 맞았다. 또한 자신의 후원회장을 자처하는 이에게 사기를 당하면서 대인기피증에 시달린 끝에 결국 영자는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갔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만약 영자가 당시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아직까지 강원도 산골에서 아버지와 행복하게 살고 있었을지 모른다. '스타킹'에 출연했다가 자살한 이 여학생 역시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친구들의 다이어트 상담을 해주며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산골소녀 영자의 촬영 당시 영자의 아버지는 자신들의 삶이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고 한다. 하지만 연출진의 설득에 촬영을 허락했다. 산골소녀 영자에 관여했던 한 방송관계자는 훗날 한 잡지의 기고문을 통해 자책의 심경을 밝힌 적이 있다. 물론 '스타킹'의 경우 대부분 출연자들이 자의로 신청을 해서 출연하기 때문에 '산골소녀 영자'의 경우와는 다르다. 그러나 방송제작진은 일반인들의 방송 노출이 출연자의 자의든 타의든 간에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아무리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라는 출연자일지라도 방송제작진은 방송이후 여러 가지 일어날 일들에 대해 일반 출연자에게 충분히 알려야 한다. 방송 출연 자체가 특별한 일반인들은 단순히 텔레비전에 출연한다는 것에 흥분해 이후의 파장을 염두에 두기가 어렵다. 특히 청소년들과 아이들의 출연 결정은 더욱 세심하게 이뤄져야 한다. 텔레비전에 한 번 나가보고 싶은 순진한 일반 시청자를 방송제작진이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이는 시청자들로부터 부여받은 공공재인 '공중파'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무다.

출처 : 에벤에셀
글쓴이 : 주향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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