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처음 대했을 때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1장부터 4장까지는 그런 대로 흥미진진하게 보인다. 그러나 5장에 가서는 읽어 내려가기가 아주 애매하다. 아담자손의 계보가 나오는데 자녀를 낳은 후 향수하고 죽었더라는 내용으로 가득 차 계속 읽는다는 것은 무리하게 보인다.
그 이유는 거의 다 생소한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다가 자녀는 낳은 후 향수하고 죽었다는 아주 간단한 인물의 프로필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의미나 감동이 전혀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성경책을 덮어 버리고 중단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단순한 인물 프로필이 무엇을 전하려고 하는 의도가 전혀 잡히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다가 또 다시 성경을 읽어야 되겠다는 마음의 다짐이 생기면 또 다시 창세기 1장부터 시작하다가 5장에 가서 반복되는 현상으로 성경 읽기를 포기하고 접어버린다. 왜 그들은 자녀를 낳고 향수하다가 죽었는가? 그 외에 다른 업적을 남긴 것이 있다고 하면 고작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했다는 것밖에는 전혀 언급이 없다.
죽었다는 단어가 히브리어로 메오트라고 하는데 무트(טות)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는데 무트는 מ(멤)는 하나님의 사상의 흐름, 정화, 사역, 부흥, 의식으로 진리를 배워서 따르고 지키고 능수능란하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해주는 상태를 의미하고 있다. ו(바브, 와우)는 진리를 배워서 창조주와 피조물을 연결해주는 연결고리, 확장된 여섯 방향으로 고리쇠 역할을 한다.
(타우, 타브)는 경계. 교차로, 목적, 목표완성, 밀봉, 십자로, 십자가, 육체 안에 각인, 표시, 진리를 배워서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 속에 목표가 올바르게 설정된 것을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무트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의미는 단순히 죽었다는 표현만이 아니라 전혀 다른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자녀를 낳고 난 뒤 향수하고 죽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들에게 연결하여 목표를 올바르게 설정하게 만들며 함께 그 목표를 향해 전진했다”는 뜻이 죽었다고 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성경에 나오는 단어는 단순하게 단어 해석 차원만 의미하지 않는다. 그 단어가 갖고 있는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아담이 셋을 낳은 후 팔백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다는 것도 단순히 생명번식의 차원만 아니라 신앙적인 차원에서 하나님의 사상을 전수한 것을 의미한다. 마태복음에도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다는 차원도 마찬가지 아브라함의 순종의 신앙이 이삭의 겸손의 신앙을 낳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아담이 가인과 아벨을 낳았을 때 첫 아들과 둘째 아들로 구분지어서는 안 된다. 가인이전에 그리고 가인과 아벨 사이에 다른 자녀가 났는지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고 가인이 아벨을 죽였을 때 하나님께서 가인을 징벌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너를 해치지지 않게 표를 주겠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올바르게 간파해야 한다.
과거 각 가정마다 심방을 가보면 그 집안에 신앙의 대를 이를 자녀가 눈에 들어온다. 첫째 자녀가 된 가정도 있지만 둘째나 셋째, 아니면 막내가 신앙의 대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마치 이새의 아들 다윗이 왕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선택되는 모습을 성경에도 언급한 것처럼 신앙의 족보를 이뤄가게 된다.
이러한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대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성경을 읽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는 부분이다. 따라서 성경을 읽는다는 것과 말씀을 읽는다는 것은 같은 내용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성경을 읽는 것은 사람의 이성과 지식의 판단아래 혼적으로 읽는 부분이며 말씀을 읽는다는 차원을 전혀 다른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 통상관례로 성경을 읽는다고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말씀을 읽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는 차원에서 영감과 계시에 따른 내용을 접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읽다가 이해되지 않거나 전혀 감동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 중단하고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을 읽다가 포기하게 되는 것이 너무나 다양하게 많이 있지만 인간의 감정과 혼적인 지식과 이성으로 읽어나가게 되면 어느 부분을 이해하게 되지만 이해되지 못하는 부분을 그냥 지나쳐 버리게 되며 인식하지 못하고 읽게 되는 것이 대다수라고 본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구원의 역사는 이뤄지며 은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을 몇 번 읽었다고 해서 그리고 많은 다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 전체를 다 이해했느냐? 하는 것이다. 그것을 절대로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수없이 반복하여 읽었어도 이해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또한 성경을 전문적으로 연구했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끝나 버리고 만다.
성경을 한 번 읽었다는 것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사람의 눈으로 다 읽었다는 것뿐이지 전부 다 이해했다고 하면 큰 오산이다. 그러나 성경을 자주 읽다가 보면 전에는 그냥 지나쳐 버렸지만 전에 느껴보지 못한 감동과 깨달음을 얻게 됨으로 시간만 되면 성경을 읽어나가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성경은 마치 쏟아놓은 퍼즐과 같이 쏟아진 퍼즐 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춰나가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나가면 내 안에 내면세계가 하나하나 정리되어 나가게 된다. 그래서 히브리단어 중 따바르란 단어가 질서를 잡다, 정리되어 진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내면세계를 바르게 정리해 주는 작용을 하고 있다.
성경에 나오는 단어 하나만이라도 올바르게 깨닫게 되면 성경 전체 한 번을 읽은 효과를 맛볼 수 있으며 성경의 문장 하나라도 바르게 터득하게 되면 성경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내용을 접하고자 천안에서 목회자 중심으로 성경공부를 하는데 인천에서 수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현재 서점이나 인터넷이나 그리고 교회 안에서 무수한 성경공부가 많다. 그리고 각 가정에서 구역에서 성경을 접하는 곳이 많이 있지만 과연 얼마나 하나님 말씀 속에 들어가 마음껏 생명을 공급받고 있는지, 심지어 이단이라고 낙인을 찍힌 단체에서 특이한 성경공부가 너무나 성행하고 있다.
과연 어느 곳에 가야 성경을 올바르게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염려와 걱정 속에 성경을 읽는 것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계속 읽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을 읽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하나님께 반드시 여쭤봐야 한다. 그런데 그런 과정을 갖지 못하고 의문투성인 채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거기에 해당되는 사전이나 주석, 기타 참고서를 선택하여 의문점을 찾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많은 책들도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여 본인은 망설일 때가 많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사전이나 기타 책에서 발견하게 될 때가 있었지만 성경과 성경 속에서 찾을 때가 더욱 많았다.
성경을 읽다가 포기하지 마세요. 신학교에서 나채운 박사님이 이런 말씀을 한 적이 있다. 기도를 백번하려면 성경을 천 번을 읽어야 된다는 말씀이 처음에는 무슨 말씀인지 몰랐다. 그러나 이제는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성경을 읽지 않고 기도만 한다. 그게 이단이 되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기도를 잘하려고 원하신다면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하며 특히 시편을 많이 읽어야만 기도다운 기도를 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과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의도와 뜻이 담긴 내용의 말씀을 읽지 않고는 기도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과 만남이 시작되는 성경을 접하지 않고 어떻게 기도할 수 있는가?
이제 가을이 되고 독서의 계절이 되어서가 아니고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성경을 읽어야 한다. 본인도 많은 글을 써서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지만 더 많은 뜻을 알고자 글을 쓰는 것을 아끼고 있다.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에 매진하지 않으면 그 엄청난 뜻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인고로 열심히 성경을 읽자.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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