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선장이 제일 먼저 탈출해 젖은 돈 말리고 있었다니
동아일보 기사입력 2014-04-18 03:00:00 기사수정 2014-04-18 08:08:50
홀로 아이들을 구하고 끝내 세상을 떠난 젊은 승무원 박지영 씨의 살신성인(殺身成仁)은 선장을 비롯한 베테랑 승무원들을 부끄럽게 한다. 그는 공포에 질린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구해다 입혀주었다. 학생들이 “언니도 어서 나가야죠”라고 하자 “너희들 다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 선원이 마지막이야”라고 했다. 그는 끝내 차디찬 몸으로 발견됐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1994년 일본에서 건조된 배를 사서 증축해 804명이던 승선자 수를 921명으로 늘렸다. 3주 전에는 승객 142명을 태운 이 회사 소속 배가 다른 배와 충돌한 적도 있다. 청해진해운이 승객의 안전은 내팽개친 채 무리한 구조변경과 운항으로 사고를 일으킨 게 아닌지 당국은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다.
'법률[訴訟]=자유 평등 정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로 있어라” 방송하면서…승무원들은 이미 탈출 (0) | 2014.04.18 |
---|---|
[사설]통곡의 대한민국… 말뿐인 ‘안전 행정’ 통렬하게 반성하라 (0) | 2014.04.18 |
[스크랩] ** 가장 위대한 기적 - 윌리엄 거널 (William Gurnall) ** (0) | 2014.03.06 |
황금과 사랑보다 인간에게 더 필요한 것은 칭찬과 격려다. (0) | 2014.03.06 |
[스크랩] 하나님의 숫자 7과 영적 완전수 - 고한영 목사의 신학강의 (0) | 2014.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