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13 회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난세의 지도자 오리정승 이원익(李元翼) 이원익(1547-1634)은 그의 호가 오리(梧里)여서 흔히 오리정승으로 세상에서 일컬었습니다. 1564년 18세에 사마시에 합격하자 영의정 이준경의 사랑을 받았고 1569년 23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을 시작하자 서애 유성룡의 신임을 받았습니다. 뒤에 황해도 도사로 부임하자 당시 황해도 관찰사로 있던 율곡 이이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중앙의 벼슬살이로 옮기면서 승승장구로 벼슬길이 열렸습니다. 그때 조선의 조정에는 분당의 조짐이 있어 이준경·유성룡·이이 등은 조금씩 진영논리가 다르던 때인데, 이원익은 파가 다른 모든 진영의 수장들로부터 신임을 얻고 능력을 인정받는 관료로서의 자질을 지닌 분이었습니다. 외적인 지방의 목민관으로 근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