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이야기]‘샤이 보수’는 존재하지 않았다 윤호우 선임기자 hou@kyunghyang.com ㆍ여론조사 전문가들 “투표장에 나오지 않은 게 아니라 아예 없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마지막까지 기대했던 것은 ‘샤이 보수’였다. 평소에 보수성향을 갖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드러내지 않은 샤이 보수가 대거 투표장에 나가 보수정당을 찍을 것이라 전망한 것이다.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통합당 후보가 10%포인트가량 밀리더라도 선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 4월 15일 저녁 출구조사 결과가 패배로 발표된 이후에도 통합당 측은 기대를 접지 못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열세였던 후보들은 낙선했다. 심지어 여론조사에서 박빙이었던 지역도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나타났다. 4월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동교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