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편집인의 눈] 언론의 검증을 검증해야 할 때 / 홍성수 등록 :2020-06-18 17:28수정 :2020-06-19 02:37 홍성수 ㅣ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 언제부턴가 보도 경쟁이 시작되면 일단 양적으로 엄청난 수의 기사가 쏟아진다. 포털에서 지난 두달 동안 윤미향이나 정의기억연대(정의연)로 검색을 해보니 기사 건수가 각각 2만건이 넘는다. 그 중요성과 상관없이 특정 사안에 대하여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쯤 되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기사의 질만 좋다면 양이 무슨 문제랴. 하지만 기사의 상당수는 비슷한 내용의 단발성 기사였고, 과장과 억측으로 점철된 악의적인 소위 ‘단독’ 기사들도 적지 않았다. 그렇게 기사가 쏟아지는 사이에, 이미 윤미향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