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단지 동화가 아니랍니다 등록 :2020-05-01 06:01수정 :2020-05-01 12:29 오스카 와일드 동화 ‘행복한 왕자’에서 재발견한 자비의 본질과 전염성 그늘진 ‘자비의 사각지대’에도 언어의 햇빛을 비추는 게 문학의 역할 ⑮ 어른이 되어 읽으면 더욱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책&생각] 정여울의 문학이 필요한 시간 오스카 와일드가 1888년에 쓴 동화 에 들어간 월터 크레인(Walter Crane)의 삽화. 슬픔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힘은 무엇일까. 그 힘을 이 세상 수많은 단어들 중에서 고르라면, 나는 자비(慈悲)를 선택하고 싶다. 자비의 핵심은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강렬한 의지다. 나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타인의 아픔에 마음의 안테나를 드리우고, 마침내 그의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