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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길선주 목사님은 차력사였습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4. 18. 11:42

"길선주 목사님은 차력사였습니다"
방지일 목사 (98세) CBS TV '새롭게하소서' 출연
 
 
 
 
 

1907년 평양대부흥 운동 이후 100여년 간 기적적인 부흥을 일궈온 한국 교회. 그 한 세기동안 한국 교회와 함께 살아온 목회자가 있다. 바로 영등포교회 원로 방지일 목사. 올해 나이 98세지만 여전히 현역 선교사로 불려 지길 원하는 그가 오는 14~15일 이틀에 걸쳐 방송될 CBS TV 신앙 간증 프로그램 '새롭게하소서'에 출연, 지난 100여년의 삶과 목회 사역을 진솔히 털어 놓는다.
▲ 방지일 목사     © 뉴스파워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길선주 목사님을 모셨습니다"
 
1911년 평양북도 선천에서 태어난 방지일 목사는 중국 초대 선교사였던 아버지 방효원 목사의 신앙적 뿌리를 이어받아 청소년기부터 전도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었다. 선천신성학교와 평양숭실대학,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평양 장대현교회 전도사로 평양대부흥 운동의 주역이었던 길선주 목사를 보필했으며, '한 사람이라고 더 구원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학생신분이었던 1929년에는 평양에 정오리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방 목사는 "장대현교회에서 전도사로 있을 때 길선주 목사는 이미 은퇴한 상태였지만, 원로 목사로 있으면서도 항상 사경회를 열며 경건함을 잊지 않았다"고 회고하며, "젊은 시절 길선주 목사는 차력을 연마하기도 했다"고 밣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후 방지일 목사는 1937년 스물일곱의 나이에 중국 선교사로 파송돼 21년간 산동지방에서 복음을 전했다. 일제치하와 공산당 집권 속에서 온갖 핍박과 고난을 받으면서도 그는 끝까지 목숨을 걸고 모두가 떠난 그 자리를 홀로 지켰다.
 
"지금도 인터넷으로 설교 준비를 합니다"
방지일 목사는 20여년의 중국선교사 생활을 마치고 1958년 영등포교회 담임목사를 맡자마자 매주 월요일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따로 준비된 교재 하나 없이 성경책 하나로 월요성경공부를 이끌어 온 방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육이 아니라 영으로 받아들어야 한다. 성경을 깊이 보고 영으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인도해온 월요성경공부를 거쳐 간 목회자만도 어느새 2000여명. 그들은 전국 곳곳의 크고 작은 교회에서 이곳에서 배운 말씀의 깊이를 따라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백수를 바라보는 나이에 지칠 만도, 쉴 만도 하건만 방 목사는 여전히 이 성경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젊은 목회자 못지 않은 열정과 헌신으로 전 세계 곳곳의 선교현장을 돌아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금도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인터넷으로 설교 준비를 하고 이메일을 확인합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일 목욕하는 시간에 성경도 외우고,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회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자신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못다 한 선교의 열정을 불태우고 싶다"는 방지일 목사는 그래서 백수를 눈앞에 둔 요즘도 '영원한 청년'이다.
 
"기도는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입니다"
기도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새롭게하소서' MC 임동진 목사의 질문에 방지일 목사는 "요새 많은 성도들이 통성 기도를 많이 드리지만 초신자들이나 일반인들은 통성 기도에 대해서 많이 낯설어 하는 게 현실"이라며 "통성 기도를 하되 기도 소리가 귀에 들릴락 말락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기도는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이기에 이불속에서 내외간에 이야기하듯이 소곤고곤 속삭이며 하나님과 교통해야 된다는 것.
 
또한 방 목사는 "요즘에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드릴때 '주여, 주여, 주여' 외치며 만세삼창 하듯이 소리를 높이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며 '하나님이 보청기를 하셨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요즘의 세태를 꼬집으며, "육적인 혈기로 기도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1907년에 역사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고 계십니다"
 
지난해 한국 교회의 화두였던 'Again 1907', 즉 1907년 평양대부흥 운동을 재현하자는 말에 대해 방지일 목사는 "Again, 즉 '재현'이라는 말보다 중요한 것은 '성경에 근거한 부흥'일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1907년에 역사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고 있다. 내가 죄인임을 철저히 깨닫고 회개하며, 성경에 근거해 한국 교회를 다시 한 번 부흥시키고 이 땅에 올곧은 십자가를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방 목사는 후배 목회자들에게도 귀감이 될 조언을 남겼다.
 
"내 경험이, 내 생각이, 그리고 내 아이디어가 말씀 전할 때에 우선시됐다면 그것은 나의 일을 한 것이고, 하나님의 일을 했다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내 것이 플러스가 되면 안됩니다. 내 것은 마이너스가 되어야 하고, 성령의 지배를 받을 때 개인과 교회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닳아 없어질지언정 녹슬지는 않을 것입니다"
 
찬송가 4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라는 찬송을 부르며 신앙 간증을 마무리하던 중, 가사를 잊어버려 끝까지 부르지 못해 '새롭게하소서' MC인 임동진 목사와 고은아 권사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든 방지일 목사. 그러나 "육체가 닳아 없어질지언정 결코 녹슬지는 않겠다"는 그는 "앞으로도 목회자로 더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각오를 밝히며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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