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천 목사 설교

[스크랩] 소통 (행 15;36-41)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4. 20. 11:10

소통

 

                                                                                       행 15;36-41.

 

 

그 때 그 때마다 유행되는 언어가 있습니다. 요즈음 가장 유행되는 언어는 소통입니다.

우리 몸도 소통이 잘 되어야 병이 없습니다. 머리에 피가 소통되지 않는 병을 뇌경색이라고 말합니다.

몸에 피가 잘 소통되지 않는 것을 중풍이라고 합니다.

심장에 피가 소통되지 않는 것을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병원에 가다가 죽는 병입니다.

그런데 몸에만 피가 소통되지 않아서 병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관계도 그렇고 영적인 관계도 그렇습니다.

소통이 안 되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인간관계가 소통되지 않으면 관계 경색증 병에 걸립니다.

하나님과 소통되지 않으면 영적 경색증에 걸립니다. 피가 잘 소통되어야 건강하듯이 사람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통이 잘 되어야 건강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집니다.

몇 년 전만 하여도 핸드폰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핸드폰없이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핸드폰을 두고 시내 나간 적이 있습니다. 자꾸만 누가 전화하는 것만 같고 견딜 수 없이 불안하여졌습니다.

핸드폰도 소통 때문에 생긴 도구입니다.

 

전쟁 승패에 최고 영향을 미치는 것은 소통입니다. 통신이 두절되면 전쟁에서 반드시 지게 되어 있습니다.

에덴해에서 주얼리호 배를 구할 때 제일 먼저 공격한 것이 통신입니다. 통신을 두절시키고 해적들을 잡았습니다.

소통이 안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오늘 말씀으로 들어 갑니다.

세계 최초의 선교사는 바울입니다. 바울은 해외에 복음을 전하러 나갈 때 바나바와 함께 떠났습니다. 그 때 청년 마가가 동행하였습니다. 터키 밤빌리아까지 마가는 잘 견디었습니다. 그러나 반기는 자 없이 핍박만 받는 전도를 마가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중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마가는 예루살렘으로 돌아 오고 말았습니다.

그 후 두 번째 전도 여행을 떠나려고 할 때였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둘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두 사람 사이가 최고 가깝고 중요한 사이었습니다. 최고 잘 소통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소통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울이 바나바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36)

 

그 때 바나바가 마가도 데리고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결사반대하였습니다.


<우리를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38)

 

그 다음 소통에 문제가 생긴 것을 성경은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39)

 

드디어 소통이 완전히 막히고 말했습니다. 대화 경색증이 생겼습니다. 바나바는 화가 나서 마가를 데리고 구부로로 갔습니다.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수리아로 떠났습니다. 소통 불가능의 길로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따로 따로 갈 길을 갔습니다.

전화가 없던 2000년전입니다.

북으로, 남으로 완전히 등을 돌리고 소통의 가능성없이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소통을 잘 하는 관계를 가질 수 있을 가요? 몇 가지 비결이 있습니다.


1. 만남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비결이 있습니다. 자주 만나야 합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소통이 잘 됩니다. 만나지 않으면 만나지 않을수록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비울과 바나바는 둘 다 안디옥 교회 출신입니다. 안디옥 교회를 크게 부흥시킨 두 사람입니다. 매일 만났을 것입니다. 소통이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마가 때문에 싸웠습니다. 그래서 둘은 각각 헤어졌습니다. 남쪽 구브로 섬으로, 북쪽 안디옥으로 각각 흩어져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소통의 단절입니다.

 

우리 교회는 소통이 잘 되는 교회입니다.

그 비결은 자주 만나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하기 때문입니다. 장로님들이 많으셔도 언제나 장로님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은 일주일에 한번 만나 늘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소통이 잘 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소통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소통을 잘 하려면 하나님과 자주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과 자주 만나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하려고 하면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에 하나님을 부르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여야 하기에 하나님을 먼저 부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만남이 기도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사범학교 졸업후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하여 교직 생활 40년을 지내다가 은퇴한 교장 선생님 이야기입니다.

3 남매 모두 결혼시켜서 내보내고 나니 아내와 둘만이 살게 되었습니다. 은퇴하고 나니 모두와 소통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기계처럼 출근 퇴근하다가 갑자기 생활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모두와 소통이 끊어진 관계를 실감하였습니다. 은퇴 기념으로 성지 순례 10일을 다녀 오면서 이런 주간 시간표를 짰습니다.

월요일 ; 종합병원 대합실로 출근하여 환자들과 소통하며 안내로 무료 봉사.

화요일 ; 전철 역에 나가서 전도.

수요일 ; 교회 청소

목요일 ; 고아원 양노원에 가서 봉사하기.

금요일 ; 부부 산책.

토요일 ; 교회에 나가서 주보 접기, 청소, 주일 준비.

이렇게 하다보니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과 다시 소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자꾸만 스스로 찾아가 만나야 소통이 됩니다. 오라는 사람은 없어도 만날 사람은 많아야 소통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동감

소통을 잘 하려고 하면 상대방을 이해하여 주어야 합니다. 나 중심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을 이해하여 주어야 그 사람과 소통이 됩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이해하여 주며 젊은 마가와 동감을 가졌습니다.

 

<젊은 사람이 전도 여행을 하기가 쉽지 않겠지. 잠도 많으니 아침이면 푹 자고 싶겠지. 돌을 씹어도 소화가 잘 되는 나이이니 먹고 싶은 것도 많겠지. 친구들과 여기 저기 다니고 싶은 데 두 장년을 쫓아 다니느라고 피곤하겠지.>

 

바나바는 젊은 마가를 이해하며 동감을 가지고 감쌌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동감하지 못 하였습니다.

 

<한번 한다고 하면 해야지. 남자가 칼을 뺐으면 호박이라고 찔러야 한다. 도중에 포기한 것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 하나 보면 10을 아는 데 마가는 또 포기하고 갈 것이다.>

바나바는 일보다는 사람을 사랑하였고, 바울은 사람보다는 일을 사랑하였습니다.

마가는 누구를 따라 갔나요?

자기를 이해하여 주고 동감하여 주는 바나바를 따라 구브로 섬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마가가 전도 여행을 그 후 포기하였다는 말이 없습니다.

동감하여 주는 바울과 등을 돌렸습니다. 소통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알아 주며 동감을 가지는 이와 소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바바라 월터스의 별명이 있습니다. <인터뷰계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미국 텔레비전 인터뷰에 역사상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40년 넘게 그는 텔레비전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전 세계 국가 정상의 지도자들을 거의 다 만났습니다. 영화배우, 심지어는 범죄자 살인자등 뉴스 메이커들을 불러 마음을 열고 말하게 하는 명수입니다. 흉금을 열어놓았습니다.

야세르 아라파트, 메나헴 베긴, 조지 부시 부자, 지미 카터에서부터 피델 카스트로, 모나카 르윈스키등 수많은 이들이 그녀와 마주하면 속을 다 들어 내놓고 인터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가 하는 일마다 잘 되니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늘 바바라 월터스에게만 붉은 카펫을 깔아놓고 걷게 하신다.> 소통의 여왕입니다. 그는 누구를 만나든지 소통을 잘 하게 됩니다. 바바라는 그 소통의 비결을 그의 자서전 <내 인생의 오디션>이라는 책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성공, 성취하게 된 것은 거슬러 올라가면 대부분 언니에 대한 나의 감정과 맞닿아있습니다. 정신지체아인 언니는 나에게 공감하고 이해하는 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언니가 정신지체자였습니다.

바바라는 언니의 아픔을 이해하여 주고 공감대를 가졌습니다. 늘 언니 입장에서 보고 말하고 대화하였습니다. 공감지수가 높을수록 소통이 잘 된다는 것을 어려서부터 깊이 깨달은 것은 언니 때문이었습니다.

<상대방의 아픈 부분은 무엇인지 가만히 귀기울이고 공감해보십시오. 열 마디 말보다 따뜻한 공감의 파동이 느껴질 것입니다.>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아픔을 알아주고 공감하여 줄 때 소통이 됩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공감할 때 하나님과 소통이 잘 되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주고 하나님의 소원을 자기 소원으로 삼는 사람을 축복하여 주십니다.

하나님과 기도로 자주 만나는 사람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 영혼 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마귀에게 빼앗긴 온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한 명이라도 더 구원하고 싶어 하십니다.

베드로를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에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

 

그래서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 대신 죽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동감은 영혼 구원 선교입니다. 그래서 참으로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선교사를 5000명 파송하였을 때 국민소득이 5천불이었습니다.

그런데 선교사 2만명 파송시대입니다. 국민소득이 2만불이 되었습니다. 3만명 파송하여 3만불 시대가 될 것이 보입니다.

하나님은 선교에 맞추어 축복하여 주고 계십니다. 하나님과 공감하여야 하나님이 축복하여 주십니다. 하나님과 공감하여야 하나님이 소통하여 주십니다.

영적인 소통도 공감입니다.


3. 유익

상대방과 소통을 잘 하려고 하면 상대방에 유익을 주려고 하여야 합니다.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이면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을 이용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야 소통이 됩니다.

말 많이 하는 사람은 자기 중심적입니다.

듣기를 많이 하는 사람은 상대방 중심이 됩니다. 그래서 탈무드가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입을 하나 만드시고 귀를 두 개 만드신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배 많이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소통이 잘 됩니다.

대표적으로 삭개오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삭개오는 여리고 세리장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세리로 살았기에 세리장이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삭개오는 사람들을 만나려면 세금을 걷으려고 만났습니다. 사람들이 피하였습니다. 고독하였습니다. 외로웠습니다. 고독하고 외롭다는 말은 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소통이 아니라 불통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나 위로를 받고 싶었습니다. 뽕나무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지 5분도 안 되어 말했습니다.

<내 재산의 반을 가난한 자 주겠사오며, 남에게 토색한 것이 있으면 4배나 갚겠나이다.> 그 후 삭개오는 세금을 걷으러 다니지 않았습니다. 주러 다녔습니다. 가난한 자를 찾았습니다. 토색한 자를 찾았습니다. 줄 사람만 찾았습니다. 뽕나무 사건 후 여리고 사람들은 삭개오면 만나면 즐거웠습니다. 소통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어야 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그 사람에게 유익을 주려고 하여야 소통이 됩니다.

바바라 월터스 이야기를 하나 더 드리려고 합니다.

바바라가 유명한 사람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할 때 방송국을 위하여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하여 초청한다고 말해줍니다. 방송에서 인터뷰하면 당신에게 이런 유익이 있다고 말해줍니다. 그러면 인터뷰에 임하게 됩니다. 그가 인터뷰하고 싶은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를 잠간 보려고 합니다.

<내가 그에게 왜 내가 인터뷰하고 싶어 하는 지를 말하지 않고, 그가 왜 나와 인터뷰해야 하는지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예컨대 닉슨대통령의 보좌관 로빈슨 핼드맨에게는 ”인터뷰가 대통령에게 도움을 줄 것이며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며 그렇게 대통령을 보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라고 말해줍니다.>

삼류 세일즈맨은 상품을 파느라 구차한 보따리장수가 되지만, 일류 세일즈맨은 그 상품이 상대에게 어떤 유익을 주나를 설명하기에 오히려 현명한 멘토가 됩니다.

 

바바라 월터스 에피소드입니다.

너무 유명한 데다가 여자입니다. 그리고 지방 신문 기자 출신입니다. 그래서 신문기자들이 모이면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였습니다. 1975년 기자단 일원으로 쿠바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때 기자단 앞에 카스트로 대통령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바바라는 어디에 있나요?>

대통령이 바바를 찾았습니다. 그 때 바바라가 <네. 저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뛰어 나가 단독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바바라는 그렇게 말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하께서 우리와 기자회견을 해주길 기다리며 며칠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후부터 그는 따돌림을 당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정적 계기에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고 모두가 공유하려고 할 때 모두와 잘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통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홀어머니와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린 핏덩어리 아들을 혼자 기르며 홀로 살아 온 어머니였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결혼을 해서 며느리를 맞아 들였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혹시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병원에도 가 보았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원인을 세밀히 확인해 보았습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집 구조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마루가 2평도 채 안 되는 작은 재래식 한옥이었습니다. 양 쪽에 방이 있는 데 문창호지였습니다. 건너방에 숨소리까지 들리는 구조였습니다. 대화도 조심스럽게 해야 했습니다.

여자들의 특징 중 하나가 안정성이 확보돼지 않으면 몸이 열리지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음 놓고 성 관계 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임신이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남편의 월급과 집안 재정관리는 시어머니가 하였습니다. 며느리에게는 필요할 때마다 돈을 계산해서 주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모진 시집살이를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 며느리는 도저히 못살겠다면서 이혼을 하려고 작정하였습니다. 소통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 저 이야기하다가 보니 자기 지금 나이에 시어머니가 남편을 잃을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보아도 끔찍한 것이었습니다. 새파랗게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피덩어리 아들 하나를 붙들고 오늘까지 살아 온 시어머니가 존경스러웠고 대단한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지금 자기가 남편을 잃고 평생 혼자 산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가 막히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순간 시어머니에게 대한 미움은 사라지고 불쌍한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동감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서 며느리는 진심으로 시어머니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어머님! 사실 어머님 원망 많이 했었어요. 죄송해요. 그렇지만 이젠 어머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어머님께서 이 사람 낳고 남편을 잃었던 나이가 지금 제 나이와 꼭 같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는 상상도 못하겠어요. 그 힘든 세월을 어떻게 살아오셨어요?>

 

시어머니는 묵묵히 며느리의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 어머님은 아들이 필요하고 저는 남편이 필요한데....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월,화,수 이렇게 3일은 어머님께서 이 사람 데리고 주무시고 목,금,토는 제가 데리고 자고, 아니면 반대로 해도 되고요. 아니면 월,수,금 3일과 화,목,토 3일로 나누고 하루가 남으니 그건 그이가 결정하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이 이야기를 시어머니는 입을 꼭 다물고 가만히 듣고 있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꼼짝 않고 듣기만 하였습니다. 말을 하고 난 며느리는 마음이 시원했습니다. 진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여자로서 시어머니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공감하여 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에게 유익을 드리려고 한 것입니다..

한달 쯤 지났습니다. 시어머니가 두 사람을 안방으로 불렀습니다. 통장을 내어 놓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돈 가지고 집 사가지고 나가라. 나는 이 집을 지키며 혼자 살겠다.> 공감과 유익을 주려는 진심의 마음이 시어머니 마음을 녹였습니다. 불통이 소통을 뻥 뚫렸습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회에 유익을 주려고 노력하십시오. 우리 교회 VIP가 됩니다. 하나님에게 유익을 드리려고 애쓰십시오. 하나님에게는 VIP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소통되지 못 하고 불통된 사회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소통을 잘 할 수 있을 가요?

1. 자주 만나야 합니다.

2. 공감하여야 합니다.

3. 유익을 주어야 합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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