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박보영 목사 설교

기초를 튼튼히 / 김진홍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5. 9. 10. 09:29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기초를 튼튼히 2015-09-09

돌고래호 사건을 보면서 <기초를 튼튼히> 하는 일에 대하여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은 다른 어느 국민들보다 자질이 빼어난 국민들이다. 이렇게 빼어난 자질을 갈고 닦아 제대로만 발휘할 수 있게 되면 세계에 우뚝 솟는 선진국, 선진사회를 이루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난날들을 돌이켜 보면 <될 듯 될 듯> 하다가도 되어 지지를 않고 자꾸만 제자리를 맴 돌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왜 우리는 될 듯 될 듯 하다가도 주저 않게 되고 제자리 걸음을 되풀이 하게 될까?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건물은 높이 올릴 수 없다. 성경에서 일러 주듯이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이 된다. 국민 개개인들과 사회와 국가 전체에서 <기초를 튼튼히> 다지지 못하여서 그렇다.

그러기에 개인도 나라도 기초를 튼튼히 다져 가면서 천천히 가야 멀리 갈 수 있고 높이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지닌 나쁜 버릇의 하나가 매사에 서두르는 성품이다. 서두르고 대충하는 습관이다. 기초를 튼튼히 다짐이 없이 서두르다 보니 얼마 가지 않아 흔들리게 되고 무너지게 된다.

그래서 지난해에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금년 봄에 메르스 파동이 있었고 또 돌고래호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모두들 요란스레 반성들을 하며 고치고 바로 잡고 개혁한다고들 요란을 떨어 왔지만 정작 고쳐 진 것이 없었다.

나는 고등학생 시절에 품행이 좋지 못하였다 살아가는 것이 따분하고 공부도 하기 싫어서 무전여행을 떠나 일 년 반 동안 떠돌다 어느 날 이제는 그만 다니고 집으로 돌아가 공부하여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귀가하였다.

일 년 반 만에 귀가하여 마음 다잡아먹고 학교에 복학하였으나 그간에 놀기만 하던 터라 수업에 따라 갈 수가 없었다. 영어 시간이면 줄줄이 모르는 단어이고 수학시간이면 무슨 내용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한동안 고심하다 결심을 굳혔다. 아예 기초부터 다시 공부하기로 하였다.

그리고는 고등학교 2학년이면서 중학교 2학년 교과서부터 공부하게 시작하였다. 아예 기초부터 쌓아 올라가노라면 언젠가는 고등학교 2학년 수준에 도달할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지나고 보면 그때의 선택이 최상의 선택이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시 쌓아갔더니 2년 만에 대학에 수석으로 입학할 수 있게 되고 대학 4년 동안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나는 이 경험을 인생살이 전반에 적용하여 살아왔다. 기초를 튼튼히 함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이란 생각이다. 개인만 그런 것이 아니다. 교회도 나라도 기업도 <기초를 튼튼히> 할 때 미래가 열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