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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제재는 자기제어의 기초

성령충만땅에천국 2015. 12. 24. 10:27

부모의 제재는 자기제어의 기초
박상희 소장(샤론정신건강연구소)

안녕하세요 샤론정신건강연구소의 박상희입니다.
많은 어머님들이 아이를 심리적으로 건강하게 키우려면 칭찬을 해야 하는건 알겠는데 그럼 혼내면 안되는 거냐고 질문을 하십니다.
저도 여덞살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그말에 의도나 고민을 이해하고 저도 여전히 알아가고 고민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정확한것은 아이들을 모질고 잔인하게 대하면 절대 안되고 그렇지만 정중하면서도 단호한 제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즉각즉각 자기의 만족만을 위해서 떼를 쓸 때에도 사실은 아이들도 자기를 제재해줄 어떤 권위를 바라고 찾는 다는 겁니다. 아이들도 자신들의 세찬 감정을 힘들어 한다는 것이죠.
안정감을 위해서는 내가 어디까지 허용되는 범위인가를 알 수 있게 이에 대한 범위를 설정해주는 것도 원한다는 겁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하나 둘 이다보니 오냐오냐 yes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내가 원하는걸 모두 다 만족하면서 컸을 경우 사람들을 좋아하는 아이로 클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 충동을 제어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운 것들을 이뤄나가는 기쁨과 성취를 잘 못한다는 겁니다.
어렸을 때는 잘했는데 커가면서 끈기도 없고 자기의 힘도 없고 어려워요 라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아이에게 제재를 가하는 것과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데 아이에게 제제를 가하는 것이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게 돼서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커서도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어른인데 어린이처럼 살게 된다는 고백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어른이 되어서도 충동을 조절 못한다는 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느끼게 되는데요.
끈기있게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어른으로서 세운 목표를 향하여 더디게 어렵사리 나가는 가운데 만족을 얻는 것을 쉽사리 포기하고 즉시로 채워지는 충동적인 만족을 찾아 끝없이 헤메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에게 했던 것 우리의 한계를 지어줬던 방식 그대로를 흡수해서 우리가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의 충동이나 욕구를 조절하고 우리의 가치있는 목표를 위해서 달려갈 수 있는 힘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오냐오냐 하면서 충동적으로 내 자신을 대하는 것도 어릴 적에 나에게 부모님이 대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나를 대하는 것은 아닌지 내가 충동적으로 끈기를 갖지 못하고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점검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오냐오냐 하는 것만이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안전을 해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dlg***** 오늘 샤론정신건강연구소장님의 글을 읽고나서 과거에 직접 목격한 사건들이 떠오릅니다.약 15년 전에 어떤 남자아이가 5세 정도인데 식당에서 반찬투정을 하다가 떼를 쓰고 밖으로 나와서도 끝내 땅바닥에 주저앉아 악을 쓰고 울었습니다.부모가 그것을 나무래야 하는데도 그들은 아들을 귀하게 여긴 나머지 그냥 달래고 어르기만 합니다.아무튼 그날 이후로도 이 아이가 지속적으로 떼를 쓰면 부모는 좋은 말로 타이르거나 달래는 것입니다.어느덧 세월이 흘러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학우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왕따를 당합니다.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급우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앙따를 당하게되니 다른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실력이 없어 대학을 지방으로 가게되었지만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입학한지 얼마되지 않아 자퇴하고 말았습니다.지금도 학원을 다니면서 3수를 합니다.골칫덩어리지만 부모가 일찌감치 제재하지 못한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