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호 목사 설교

[스크랩] {신년}원년(2) 베드로(눅 5;1-11. 2017.1.1)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 5. 07:27

{신년}원년(2) 베드로(눅 5;1-11. 2017.1.1)

 

 

나라마다 원년이 있습니다.

중국의 원년을 건국일이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에도 원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원년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7079일 나라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1900년 지나 1948514일 나라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1948년을 이스라엘의 원년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통 유대인들은 다릅니다. 이스라엘의 원년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급에서 데리고 나온 출애급한 해를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3500년 전입니다. 금년이 70번째 맞이하는 희년입니다. 그러나 다른 정통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의 원년을 아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2016년은 아담 창조 5777년입니다. 나라마다 원년이 있습니다.

 

사건에도 원년이 있습니다.

나는 밴쿠버를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가장 인상깊은 산인 테리 팍스 산을 다녀 왔습니다. 이 산이 테리 산이라고 이름이 붙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테리는 21살에 다리에 암이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골육종이라는 병입니다. 할 수 없이 오른 다리를 잘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암 세포가 남아 있어서 온 몸에 서서히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죽음의 문턱으로 서서히 다가가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테리는 병석에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가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나는 얼마 안 있으면 죽는다. 그러나 암은 아직 극복되지 못 하였다. 암을 극복하려면 연구비가 엄청나게 들 것이다. 암 정복을 위하여 돈을 모금하자. 그리고 죽자. 나같이 암으로 죽는 이가 없도록 하자.“

테리의 생각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그는 <희망의 마라톤>을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카나다 대륙 5,375 km를 혼자 달리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달린다. 생명이 꺼져 갈 때까지 달리는 것이다.“

테리는 달리면서 만나는 이에게마다 1불씩 기부하여 달라고 말했습니다. 암극복 연구비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이 사실이 온 카나다에 퍼져 나갔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돈을 주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두가 박수갈채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이마다 돈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그가 모은 돈이 모두 24,000,000 불이었습니다. 놀랍게도 300억 정도 되는 돈이었습니다. 그 이 돈을 모두 암연구에 써달라고 기부하고 죽었습니다. 1981622일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그래서 3,954 m인 이 산을 그를 기념하여 테리산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그 후 카나다에서는 해마다 9월이면 <테리 팍스 달리기> 대회를 합니다. 멋진 생각에 멋진 결과입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갔지만 그의 마지막 생각은 온 인류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1982년이 희망의 마라톤 원년이 되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도 원년이 있습니다.

그리스의 고대 올림픽은 제우스 신을 기리는 종교적 행사였습니다. 기원전 776년부터 도시국가인 엘리스(Elis)의 올림피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림피아는 아테네에서 350 km 떠러진 도시입니다. 4년에 한 번씩 86일부터 919까지 개최되었습니다. 이교도 행사였습니다. 그러나 393년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한 테오도시우스 1(Theodosius ) 로마 황제의 칙령에 따라 폐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때까지 올림픽 대회는 1천 년간 지속되었었습니다.

그렇게 잊혔던 올림픽이 근대 올림픽으로 재탄생한 건 에 의해서예요. 고대올림픽 기간에는 모두 전쟁을 멈추었다는 사실에 감동한 프랑스의 남작 피에르 쿠베르탱(1863~1937)이 전 세계에 평화의 정신을 퍼트리자는 취지로 올림픽 부활을 추진했고, 그 결과 1894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생겨났고, 2년 뒤인 1896년 올림픽의 기원지 그리스에서 제1회 하계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그래서 올림픽의 원년을 1896년으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도 원년이 있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의지의 기업인상>을 한 사람에게 주었습니다. 표창받은 사람은 쇼가키 야스히코씨입니다. 특이한 집안입니다. 아버지까지 37대가 의사입니다. 도쿄대 물리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37대 의사 집안을 사업가 집안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그는 레스토랑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술취한 사람이 난로를 넘어뜨려 가게가 몽땅 타버렸습니다. 완전히 망해버렸습니다.

야스히코는 스파게티 전문점을 열었습니다. 그는 의욕적이었습니다. 이탈리아로 직접 가서스파케티 기술을 배웠습니다. 5년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았습니다. 스파게티의 맛이 뛰어났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저조하였습니다. 그는 고민 끝에 중요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오늘부터 모든 음식 값을 절반으로 내립니다.”

이렇게 써붙였습니다. 사업에 불이 붙었습니다. 체인점은 193개로 늘었습니다. 지난 해 매출액은 24백 억원이었습니다. 하루에 7억원 매상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업성공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는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도전과 변화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는 37대 가문 대대의 의사 가정을 사업가의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오늘은 베드로의 원년을 성경적으로 살펴 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갈릴리 호수는 헐몬산 눈이 녹아 사막을 통과한 물이기에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반드시 낮에 잡아야 합니다. 반드시 얕은 곳에서 잡아야 합니다. 베드로는 그 날도 밤에 고기잡이를 나갔습니다.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습니다.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그 날따라 단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새벽이 되었습니다. 한 마리도 잡히지 않는 밤임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는 밤새도록 그물을 내렸습니다. 베드로의 끈기가 돋보이는 밤이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고기를 잡을 수 없는 아침이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할 수 없이 그물을 씻으며 고기 잡이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이상한 밤이다. 오늘은 공친 날이다. 돌아가서 푹 자고 저녁에 다시 나오리라.”
그 때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처음 본 베드로에게 배를 빌려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배를 빌려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배에 올라 서서 사람들에게 말씀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베드로는 귀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피곤한 몸으로 그물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그리고 그물을 깊은 곳에 내렸습니다. 얼마나 고기가 많이 잡혔는 지 그물이 찢어졌습니다. 그리고 두 배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습니다.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나를 떠나소서.”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나를 따르라.”

베드로는 즉시 배와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섰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가 되었습니다.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도가 되었습니다. 베드로가 사도의 원년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1. 은혜의 원년

베드로의 원년은 은혜로 시작하였습니다. 베드로는 한번도 사도가 되고 싶어 기도한 적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싶다고 꿈에도 생각하여 본 적이 없습니다. 어부 생활을 벗어나고 싶다고 소원한 적도 없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수제자로서의 원년을 맞았습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은혜로 원년이 시작되는 것을 봅니다.

우리 교회에서 송내 중앙 교회 김 종순 목사님이 간증을 하였습니다. 잊었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이렇게 목회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어머니가 하나님을 잘 섬겨서 하나님이 자기를 축복하고 있다고 간증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시장에서 달걀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는 늘 구제하기를 좋아하였고 기도에 힘쓰는 이였습니다. 어려워도 힘들어도 남이 어려우면 꼭 도움을 주는 이여서 모든 이들이 그를 사랑하였습니다. 어느 날 교회 건축을 한다고 할 때 1억원을 작정한다는 것이 자기도 모르게 0을 하나 더 쳤습니다. 10억이라고 썼습니다. 전적으로 실수였습니다. 목사님이 조용히 불러서 물었습니다.

집사님! 달걀 장사를 하면서 어떻게 작정한 것을 헌금하겠습니까?”

아니요.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10억원이라고 썼는 데 잘못 한 것이지요?”

그랬더니 집사님은 조금은 놀라면서 말했습니다.

목사님! 10억원으로 되어 있습니까? 실수도 하나님께서 하게 하신 것이니 그대로 하겠습

니다.”

드디어 집사님은 10억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10억을 드리자니 온통 희생이었습니다. 먹지도 자지도 못 하고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 후손들은 모두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는 일마다 복되게 하여 다 부요하게 살고 있어서 가난이 부요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 헌금을 드리는 해가 그 가문에 축복의 원년이 되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원년이 되었습니다. 은혜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베드로가 사도의 원년을 맞이한 것은 적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2. 시련으로 인한 원년

베드로가 베드로다워진 원년은 극심한 시련후에 찾아 온 선물이었습니다.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도 못 잡은 밤이었습니다. 평생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잡던 능숙한 어부가 밤새도록 한 마리도 못 잡았다는 것이 오히려 기적이었습니다. 철저히 시련이 있었던 밤이었습니다.

그 아침 베드로는 피곤한 얼굴로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라고 하셨습니다. 목수 예수님이 어부 베드로에게 조언하였습니다. 베드로는 말했습니다.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

그리고 그물을 내렸습니다. 두 배 가득 고기가 잡혔습니다. 그물이 찢어져 잡힌 고기가 많이 도망쳤는 데도 그렇게 많이 잡았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베드로는 즉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역사상 대사도가 되었습니다. 베드로가 베드로가 된 원년이었습니다. 베드로의 시작이었습니다. 베드로의 원년은 최악의 시련을 시작되었습니다. 극심한 시련은 우리에게 원년을 선물로 줄 수 있습니다.

 

욥이 그랬습니다.

동방 최고 의인, 최대 부자인 욥은 하루 아침에 최악의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 많은 재산을 다 약탈당하였습니다. 10명 자녀가 한꺼번에 죽었습니다. 태풍으로 집이 무너져 내려서 생일파티하던 자녀들이 한 순간에 죽었습니다. 10명 자녀를 한꺼번에 장례 지내야 하는 찢어지는 아픔을 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몸에 병이 생겼습니다. 의사들은 욥기를 읽으며 암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잿더미에 앉아서 기와장으로 몸을 긁으며 고름을 떨어뜨렸습니다. 최고의 부자자 최악의 가난으로, 최상의 몸 컨디션이 최악의 병으로 바뀌었습니다. 욥이 당한 최고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나 잿더미의 시련은 그를 두 배 축복의 원년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욥은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1:20-22)

 

욥의 최대 시련은 욥은 새로운 생활의 원년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시련은 원년을 선물로 주는 기회였습니다.

 

요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야곱은 12명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요셉을 가장 사랑하였습니다. 4명 아내중에 가장 사랑하는 라헬이 낳은 아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형들이 편애를 견디다 못 하여 요셉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유다가 죽이지 말고 팔아 버리자고 하였습니다. 애급으로 팔았습니다. 팔려가 요셉은 종살이를 하였습니다.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습니다. 감옥에서 꿈을 잘 풀이하여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의 이력서 경력난는 단순하였습니다.

 

죄수

국무총리

 

세 줄이면 넉넉하였습니다. 그런 시련이 요셉에게 원년을 선물하였습니다. 최악의 시기에서 새로운 삶의 원년이 탄생하였습니다.

 

생떽쥐베리는 전투중에 적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감방에 갇혔습니다. 눈치를 보니 다음 날 죽이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밤입니다. 죽음의 공포속에서 안절부절하였습니다. 마침 빼앗기지 않은 담배 한 개가 주머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담배를 꺼내 물고 자기를 지키는 군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불이 있으면 좀 빌려 주겠소?”

군인은 당당하게 다가와서 담뱃불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 순간 서로 눈이 마주쳤습니다. 둘이는 알지 못 하는 미소가 흘렀습니다. 여유가 생긴 군인이 감옥안의 생떽쥐베리에게 물었습니다.

자식이 있소?”

생떽쥐베리는 얼른 주머니를 뒤지더니 가족 사진을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내 자식들이요.”

그리고 자식들을 위하여 하고 싶은 것이 있는 데 곧 죽을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살아나면 자식들을 위하여 하고 싶은 희망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를 지키던 군인은 슬그머니 감옥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그로부터 생떽쥐베리의 원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선을 넘은 그는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1994. 820일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울산의 모 집사님 이야기입니다. 부산 감림산 기도원에서 집회할 때였습니다. 부도로 모든 재산을 다 날렸습니다. 그리고 완전 거지가 되었습니다. 돈을 주어야 할 분들을 모두 모았습니다. 그리고 200만원만 보는 데서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골고루 조금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200만원 가지고 생활을 당분간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도원에 와서 정리중에 나와 만났습니다. 200만원을 내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강 목사님! 이 돈 가지고 다시 사업을 시작하나 빈 손으로 시작하나 문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여야 됩니다. 이 돈으로 파나이에 교회를 짓고 하나님께 축복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돈을 맹고나무 밑에서 예배드리는 곳에 보냈습니다. 그 교회 교인들은 감격하며 그 교회 이름을 <부도 교회>라고 지었습니다. 그리고 부도난 집사님을 위하여 예배시간마다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부도난 집사님이 우리 교회를 지었습니다. 축복하여 주옵소서.”
그 분은 이제 한 달 십일조가 500만이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됩니다. 그 분은 원년은 부도난 후에 시작되었습니다.

 

베드로가 그랬습니다.

최악의 시련속에서 베드로의 원년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최악의 아픔이 찾아오면 새로운 원년이 찾아 올 기회임을 알아야 합니다.

3. 부요를 거절한 후의 원년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생애 최고로 고기를 많이 잡았습니다. 옆에서 고기잡이 하던 어부들을 불러서 그물을 당겨야 할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사람을 낚는 어부로 만들 터이니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하루만 여유를 주십시오. 아내와 작별 인사를 하고 따르겠습니다. 마침 이렇게 고기를 많이 잡았으니 마지막으로 이 고기를 팔아 아내에게 생활비로 보태주고 따르고 싶습니다. 주님이 우리 가정에 주신 마지막 선물일 것같습니다.”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즉시> 따랐습니다.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베드로는 부요를 버렸습니다.

베드로는 재산을 버렸습니다.

베드로는 가족도 버렸습니다.

베드로는 자기도 버렸습니다.

베드로는 세상을 모두 버렸습니다.

 

가진 것을 거절하고 주님을 따를 때 새로운 원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삭개오가 그렇습니다. 삭개오는 여리고에서 가장 큰 부자였습니다. 세리장이었기에 부정축제한 분위기입니다. 여리고 주민들이 싫어하였던 분위기입니다.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보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키가 작았습니다. 삭개오는 뽕나무위로 올라갔습니다. 예수님은 사모하는 영을 만족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삭개오에게 오셔서 같이 집으로 갔습니다.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가장 큰 촉복을 주셨습니다. 삭개오는 재산의 반을 가난한 자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세금을 더 거두운 것이 있으면 4배씩 다 갚았습니다. 여리고를 뒤집어 놓았습니다. 여리고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날 지구상에서 크리스챤은 삭개오를 다 알게 되었습니다. 삭개오의 원년은 부요를 포기하는 순간 이루어졌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어느 교회 집사님은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하여 하나님의 집을 짓기 전에는 자기 집을 갖지 않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의 집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교인들이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아파트에 당첨이 되었다는 통지가 왔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돈이 부족하여 건축이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그 집사님은 아파트 당첨에 사용하려던 돈 1억원을 하나님의 집 건축에 바쳤습니다. 그리고 아파트에 입주하는 것을 포기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집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자기 집을 갖지 않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한 것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교인들이 이 사실을 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 것이 불씨가 되어 건축헌금이 시작되었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교회를 다 짓고 2억원 가량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온 교인들이 집사님이 사려던 아파트보다 더 좋은 집을 사드렸다는 것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베드로는 부요를 포기한 후부터 원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의 어느 주일학교 예배 시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헌금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든 아이가 헌금을 하는데 한 아이만 헌금은 하지 않고 눈을 감고 앉아 있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아이를 따로 불러 사정을 물어보았더니 아이는 집이 너무 가난하여 헌금할 돈이 없어 대신 그 시간에 기도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무슨 기도를 하느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하나님께 내 몸과 생명과 내 일생을 바치겠다고 기도드려요.“

그 말에 감동한 선생님은 아이를 격려하고 나서 약간의 돈을 주고는 잔돈으로 바꿔 매주일 1달러씩 헌금하라고 말했습니다. 몇 주일이 지나자 매주 꼬박 꼬박 헌금을 하던 소년이 더 이상 헌금을 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은 다시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잔돈으로 바뀌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헌금을 했는데 사먹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어요. 사먹으면 죄를 지을 것 같고... 그래서 지난 주일에 몽땅 바치고 이제는 다시 기도만 하기로 했어요."

어려서부터 이렇게 성실하게 기도하던 소년이 바로 1884년 부활절에 한국에 온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 목사님입니다.

 

베드로는 부요를 포기하면서 원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해가 원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베드로의 원년은 은혜였습니다.

베드로의 원년은 시련후에 찾아 왔습니다.

베드로의 원년은 부요를 포기한 후에 찾아 왔습니다.

출처 :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글쓴이 : 박종태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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