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보도 사진 공모전 ‘월드프레스포토’서
‘사람’ 부문 1위, 한국계 마이클 빈스 김 ‘애니깽’
‘일반뉴스’ 1위는 마약 용의자 즉결심판 이야기
‘사람’ 부문 1위, 한국계 마이클 빈스 김 ‘애니깽’
‘일반뉴스’ 1위는 마약 용의자 즉결심판 이야기
국제 보도사진 공모전 <월드 프레스 포토>(World Press Photo·이하 WPP)는 매년 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수상자와 수상 작품을 발표하면서 국제 사회가 주목해야 할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네덜란드 사진기자들이 1955년 모여 만든 보도사진 공모전이 지금 WPP의 모태다. 2017년 WPP에서 선정된 ‘올해의 사진’은 통신사 AP 사진 기자 부르한 오즈빌리치가 찍은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암살’ 사진이다. 2016년 12월 19일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미술관에서 극단주의 성향을 가진 범인이 러시아 대사를 향해 총격을 가하며 “시리아를 잊지 말라”고 외쳤고, 국제 사회는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에 다시 관심을 가졌다. WPP가 선정한 2017년도 공모전 수상 작품을 추려봤다.
메블러트 메르트 알틴타스가 2016년 12월 19일 터키 앙카라의 한 미술관에서 터키 주재 러시아대사인 안드레이 카를포프를 총으로 사살했다. 그는 카를포프 러시아 대사를 향해 총격을 가하며 “알레포를 잊지 말라. 시리아를 잊지 말라”고 외쳤다. 부르한 오즈빌리치 AP 사진기자는 이 사진으로 ‘올해의 사진’을 수상했다. 월드프레스포토 재단
을사늑약이 체결된 1905년, 1000여명의 사람들이 일본 인력송출회사의 이민사기로 노예선에 올라 멕시코 이민 1세대가 됐다. 현지서 갖은 고초를 겪은 한국계 이민자들과 그 후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애니깽’이 국제 보도사진 공모전인 <월드프레스포토> ‘사람' 이야기 부문 1위에 올랐다. 마이클 빈스 김 사진가는 이 사진으로 ‘인물’ 이야기 부문 1위에 올랐다. 월드프레스포토 재단
‘일반 뉴스’ 이야기 부문서 1위에 이름을 올린 다니엘 베뢰룩 사진기자의 ‘그들은 우리를 동물처럼 살육하고 있다’ (They are Slaughtering us like animals). 필리핀 내 마약용의자 즉결심판 관련 내용으로 지난 2016년 12월 7일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다니엘 베뢰룩 사진가는 이 사진으로 ‘일반 뉴스’ 이야기 부문 1위에 올랐다. 월드프레스포토 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