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2. 24. 금요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2. 28. 04:47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2. 24. 금요일


포기의 시대에 희망을 말한다.


1.
22
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해 막내 아들 집으로 가서 막내 며느리가 차려준 생일상으로 아침 먹고 소파에 누워 한 시간 정도 정신 없이 잔 후 집으로 와 짐 대충 풀어 놓고 차 몰고 세종시에 있는 큰 아들 집으로 갔다. 저녁 6시 조금 전에 도착하여 큰 며느리가 차려 준 생일상으로 저녁을 먹고 케잌에 촛불키고 손녀 딸들의 해피버스데이 우렁찬 합창을 들었다. 아들이 찍은 사진을 보니 꽂은 초 제법 많아 케잌에 불난 것 같이 보인다.

2.
생일 상 물린 후 생일기념 포커판이 벌어졌다. 큰 아들 큰 손녀 둘째 손녀 그리고 나 넷이서 한 두 시간 정도 포커페이스(poker face) 연습하며. 작년엔 내가 다 땄었는데(포커 칩) 올핸 꼴등했다. 연례행사로 하다보니 인터넷으로 포커게임 찾아보며 했는데 그래도 재미있었다.

아침 늦게까지 늦잠자고 일어나 조금 늦은 아침 밥 먹고 온 식구 대전 오 월드 놀이공원으로 출발해 아이들과 함께 놀이기구도 타고 사파리 구경도 했다. 쌀쌀한 날씨라 손님들 별로 없어 줄도 서지 않고 짧은 시간 신나게 놀다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 부부, 큰 아들네 식수 다섯 모두 일곱명은 오월드 연회원권을 가지고 있다. 우리 부부는 아직 5월까지 기한이 남았고 아들네는 기한이 끝나 이번에 또 새로 발급 받았다. 막내 율희도 이젠 세 돌이 지나 돈 내고 발급받았다. 10만 원이 넘는 연회비라 만만치 않은데 우리 부부만 아슬아슬하게 본전정도 하지만 우리 아들내는 본전 뽑고도 남을 정도로 잘 활용한다.

3.
큰 아들도 그렇고
박사 공부하고 있는 며느리도 그렇고
다 정신없이 바쁜 친구들인데
아이들하고 그렇게 시간내서 잘 놀아주는 것을 보니 일등 엄마 아빠임에 틀림없다.
덕분에 이제 막 사춘기에 들어선 우리 큰 손녀도 할미 할배 그리고 에미 애비와 함께 놀이공원 다니는 걸 아직도 좋아한다.

우리 가족은 모두 13명인데
여름만 되면 98세 되신 우리 어머니만 빼고는 매해 함께 가족휴가를 다닌다.
물론 돈이 좀 들지만 그게 돈만 있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우리 가족
우리 가정
세상에서 가장 사이 좋은 행복한 가정이라 자부한다.

하나님께 감사할 때 제일 먼저 엄지 손가락 꼽을 감사의 조건이다.

4.
저녁에 천안에 있는 천안중앙교회 청년회 수련회 강의 부탁을 받아 큰 아들 집에서 저녁을 먹고 천앙중앙교회로 가서 저녁 8시 부터 9 20분까지 설교하고 고속도로를 달려 집에 오니 11시가 다 되었다.

천앙중앙교회 청년부 수련회의 주제가 근사하다.

'
포기의 시대에 희망을 말한다'

5.
나도 포기의 시대에 태어났었다.
51
년 전쟁 중에 피난지인 부산에서.
누구 못지 않게 '포기'의 필요 충분 조건을 골고루 갖춘 상황에서 살아왔다.
그런데
66
년을 살고
돌아보니
포기했으면 큰일 날 뻔한 시대를 살고 있다.

60
생일날
유학 중이었던 큰 아들이 메일을 보냈다.
'
아버진 40대가 전성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지내놓고 보니 아버진 50대가 전성기였습니다. 이제 60. 아버지의 70세가 기대됩니다. 궁금합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그제 67 생일날
은퇴했지만
그래서 모든 면에서 전성기를 지난 것 같이 보일는지 모르지만
아니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건방져 보이시겠지만
그래도

지금이 전성기다.
나는 순간 순간 인생의 최고 전성기를 갱신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떻게 건방지게 그렇게 자신의 삶을 말할 수 있나 하실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게 사실인걸 어떻게 하나.

6.
어제 설교 본문과 제목은
14:6 예수는 길을 의미한다. 포기란 있을 수 없다
였다.

7.
전에도 썼던 적이 있던 내용인데
53
살에 죽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예감 때문에
실제로 53살 되던해에 아이들에게 유언을 하였다.

유언은 성경으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뽑은 말씀이 바로 요한복음 14 6절 말씀이었다.
"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둘째가 물었다.
어떻게 알아요?

내가 대답했다.
'
아빠가 가봤잖아'

둘째가 그 자리에서 인정해 주었다.
'
맞아'

8.
60
여 년을 살아오면서
내 인생 최고의 축복은

예수님
그분을 믿고
그분의 길을 좇아 살아 온 것 밖에
정말
아무 것도 없다.

그것도 넘어지며 자빠지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좇아온

내 총엔
'
예수님'이라는 단 한 발의 총알 밖에 없었다.
정말 아무 것도 없었다.
내 세우고 자랑할만한 그 아무 것도 내겐 없었다.

그런데
그것으로
충분하고
완벽했다.

9.
onE SHOT
onE KILL
AND
CLEAR

포기의 시대
예수는 길을 의미한다.
내가 증인이다.

10.
오직
사람은(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1:17)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