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3. 12. 주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3. 14. 17:23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3. 12. 주일


저는 오늘 높은 뜻 푸른 교회에 설교하러 갑니다. 은퇴 후 처음으로 높은 뜻 교회에서 설교하는 겁니다. 원로목사가 아니니 높은 뜻 교회에서 정해 놓고 설교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불러주니 참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교인들 볼 생각하니 잠이 다 안 옵니다.

하나님이 교회 분립 후 높은 뜻 교회의 주인 노릇하지 말고 '손님'이 되라 하셨습니다. '손님이 되어야 반가운 법이란다.'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분립 후 교회의 주인이 아닌 손님이 되려고 나름 노력하였습니다. 은퇴 후에도 높은 뜻 교회의 손님 자리를 지키려고 나름 노력하였습니다.

'
손님이 되면 반갑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높은 뜻 교회에 부담스럽고 거북한 목사가 아니라 늘 교회와 교인들에게 반가운 손님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저는 말 그대로 높은 뜻 푸른 교회의 게스트 스피커로 설교하러 갑니다. 게스트는 손님이잖습니까? 손님이니까 오늘 설교하면 강사비 준답니다. 원천징수하고 통장으로 보낸다고 연락왔습니다.
신납니다.

오늘 주일 설교를 제 페이스 북 스타일로 정리하여 먼저 올립니다.
복된 주일 되세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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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복이 되는 교회
12:1-4


1.
오늘 본문의 말씀은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과 제목으로 참 여러 번 설교를 했습니다. 우리 높은 뜻 푸른 교회에서도 아마 한 두 번 정도는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은퇴 후 푸른 교회에 처음으로 와서 하는 설교를 무엇으로 할까 생각하다가 또 설교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천안에는 높은 뜻 씨앗스쿨이 있습니다. 벌써 4년이 되었습니다. 학생은 1학년에서 5학년까지 100명 가까이 됩니다. 학교에 갈 때마다(그리 자주 가지 못했지만) 아이들을 안아주곤 했었습니다. 처음엔 머뭇거리던 아이들이 나중에는 저만 보면 달려와서 안기곤 했었습니다. 아직도 아이들이 눈에 어른 거립니다.

높은 뜻 씨앗스쿨의 교훈을 제가 정했습니다.
'
세상의 복이 되는 어린이'입니다.
정말로 세상의 복이 되는 어린이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게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축복하실 때 그냥 너 복 많이 받고 잘 살아라 말씀하지 않으시고 너는 세상의 복이 되거라. 복의 근원이 되거라고 말씀해 주신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나라가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다.

2.
복은
행복을 의미합니다.
사람은 언제 행복할까?

한 달에 쌀 한 가마 반도 안 되는 봉급으로 생활을 하던 우리 집이 외갓집의 도움을 받아 65년도에 집을 샀습니다. 이사간 첫 날 저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방바닥도 손으로 만져 보고, 바람 벽도 손으로 만져보며 '평생 셋방 살이 하다가 자기 집 사서 이사한 첫날부터 쿨쿨 자는 건 사람도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참 행복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행복이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렇고 그렇더니
나중엔 불만이 생겼습니다.

'
왜 이렇게 쪼끄매?'
'
왜 이렇게 너절해?'

82
년도에 처음으로 자가용이 생겼습니다.
영락교회 부목사 시절 교회로부터 심방하라고 받은 차였는데 차가 너무 낡았었습니다.

7540
포니 원
비 새는 차

차가 너무 낡아 교회가 새 차를 사 주었습니다.
대우 1300cc '맵시나'라는 차였습니다.
그 동안 차 참 많이 바꿨습니다.
지금 꽤 좋은 차 탑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압니다.
그건 복음 때문입니다
복음 중의 복음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겁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존귀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내 아들과 손주들은 내게 천하보다 귀합니다.
아니 내 생명보다 귀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천하보다 크고 귀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천하를 다 얻어도 만족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채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천하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기의 욕심을 채우는 것으로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

솔로몬은 부귀와 영화를 누리는 일에 전무후무한 삶을 살았지만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
헛되고 헛되고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1:1)
"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1:7)

3.
저는 꽤 부유해 졌습니다.
은퇴하기 전이 그 정점이었습니다.
지금은 은퇴 전보다는 쬐끔 가난해졌습니다.
'
자발적 가난'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가지고 있는 돈이 다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은퇴를 기점으로 재산을 좀 정리하여 많이 없앴습니다. 교회에서 월급을 받을 때보다 소득도 조금 줄었습니다.

제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나름 '자발적 가난'을 실천할 수 있었던 까닭은
돈은
부요함은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예수 믿으면서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좋기는 좋은데
행복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좋은 삶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저는 그게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습니다.

항상 기뻐하며 살아라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라
그것을 위하여 쉬지 말고 기도하며 살아라
그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한 내 뜻이다.
(
살전 5:16-18)

4.
좀 요즘 무척 행복합니다.
행복해 죽을 지경입니다.
제가 요즘 하고 있는 몇 가지 일 때문에 참 많이 행복합니다.
조금 힘은 들지만
참 많이 행복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그 일들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백사장 프로잭트입니다.

백사장 프로잭트란 탈북자와 사회적취약계층민 백 명을 사장 만들겠다는 동키호테같은 프로잭트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일 년에 20명씩 창업훈련과 교육을 시키고 그 중에 몇 명을 뽑아 일본식 라멘 집(이야기를 담은 라멘)을 창업케 해 주었습니다.

가게 하나를 오픈하는데 약 1 5천 만원 정도가 드는데
벌써 문래동과 화양동에 두 개의 점포를 오픈하였습니다.
탈북 청년 둘이 사장이 되었습니다.
한 달에 자기 월급으로 약 300만 원씩 가져가고
그리고 열심히 벌어서 5년 안에 갚는 조건입니다.
그러려면 매달 또 300여만 원 정도씩을 갚아야만 합니다.
가게를 운영하고
빚도 상환하고
자기 월급도 가져 가려면
하루 매상 80만 원 정도가 되어야 한답니다.
아시겠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벌써 가게 둘을 오픈하였습니다.
문래동점은 넉 달 정도 되었고
세종대점은 석 달이 채 안 되었습니다.
문래동점은 하루 평균 7-80만 원 선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세종대점은 하루 매상 100만 원을 넘어 120만 원까지 올려 보았습니다.
세종대점 같은 경우 이렇게만 된다면 5년이 아니라 3년이면 빚을 갚고 완전히 자기 가게를 만들 수 있겠습니다. 빚을 갚으면 가게가 자기 것이 되는 것이니 벌써 한 달에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셈이 됩니다.

올해 안에 10개에서 15개 정도의 가게를 오픈할 예정이고
10여개
앞으로 100개 남짓의 프랜차이즈에 소스와 식재료를 공급할 공장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적지 않은 재정이 필요한데
제가 이사장으로 있는 미래나눔재단에서 50억 원을 내어 놓아 돈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지원도 받을 예정입니다.

제 정신이 들면
자다가도 깨지만
솔직히 불안하고
많이 부담스럽지만
내가 잘 사는게 아니라
남을 잘 살게 하는 일이
그렇게 기쁘고 즐겁고 행복할 수 없습니다.

둘째는 SIB 프로젝트입니다.

SIB
Social Impact Bond 의 약자로 사회성과연계채권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사회공익사업을 국가의 예산 지원을 받아 ngo들이 수행하였지만 성과를 잘 내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의 문제이기도 하였습니다. 영국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그것은 사회공익사업을 민간자본으로 시작하고 그것이 성과가 있으면 투자된 원금 외에 성과금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서울시와 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재단이 SIB 계약을 맺고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IQ 70 미만을 경계선지능이라고 하는데 보편적으로 IQ 70 미만이면 사회부적응자로 평생 나라의 돌봄과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넘어서면 나름 스스로의 힘으로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경계선 지능아들만 모아서 생활하는 그룹홈이라는 곳이 있는데(부모가 케어하지 못하고) 그곳의 아이들을 3년 동안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교육하고 훈련하여 아이들의 지능을 향상시키려고 하는데 몇 퍼센트 이상의 아이들이 서울시와 약속한 어느 선 이상의 지능향상이 이루어지면 최대 30%까지의 보상금을 받는 프로젝트입니다.

만일 실패하면
투자금 10억 원을 날리는 일입니다.

저는 기독교교육을 전공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지능은 선천적인 면도 있지만 후천적인 요인도 많습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학대 받으면 지능이 낮아집니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도 충분한 돌봄을 받고 사랑을 받으면 지능은 높아집니다.
그래서 저는 충분히 이 사업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성공하여 3억 원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버림 받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케어하여 사회가 평생을 책임져야 하는 사회부적응자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사회에 기여하며 사는 사람으로 바꾸어내는 일이 매우 훌륭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두 번도 생각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결심하고 계약을 하였습니다.

대교라고 하는 회사와 용역 계약을 맺었습니다.
대교와 계약을 하길 참 잘했습니다.
얼마나 일을 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대보다 몇 배 일을 잘합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이 들게 합니다.

대교에서 선생님들을 선발하여 그룹홈의 아이들을
교육하고 훈련부터 하지 않고
마음열기 프로젝트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악기를 배워주고
그것을 통하여 자신감을 심어주고
마음의 문을 열게 하였습니다.
놀이를 통하여 선생님들과 친해지게 하였습니다.

지난 주
그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대하는게 쉽지 않아 많이 힘들었지만
두 달이 지나는 동안 아이들이 선생님들을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선생님을 기다리며 어떤 아이는 선생님에게 선생님이 자기 엄마면 좋겠다는 말도 하였답니다.
선생님들의 대부분은 보니 크리스챤들 이었습니다. 아주 힘든 일이지만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참 기뻤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사랑 받지 못해서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해서
지능까지 낮아지고
사회부적응아로 낙인 찍힌 아이들을
우리 기독교의 사랑으로 품고 안아주어
치유할 수 있다면
그래서 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세상을 밝게 볼 수 있다면
정말 그 일을 위하여
내 몸을 번제처럼 쏟아 부어도 기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주
SIB 사업 때문에 참 행복했습니다.

셋째 다이돌핀 프로젝트입니다.

학계의 정설은 아닌데 Didorphin이라는 물질이 있답니다.
기쁨이 극에 달하고
감격할 때
감동할 때 나오는 물질인데
엔돌핀의 4,000배 강력한 물질이랍니다.

열매나눔 인터내셔널이 돌보고 있는 아프리카 말라위 그물리라를 3번 다녀왔습니다. 아프리카 여행은 정말 힘든 여행입니다. 비행기만 20시간 넘게 타야하고 현지에서 머무는 것도 편치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그와 같은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 최소한 며칠은 드러누워야만 합니다.

그런데 한 번도 누운 적이 없습니다.
말라위를 다녀오면 언제나 쌩쌩했습니다.
저 스스로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그 다이돌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 다이돌핀 이야기가 나름 믿어졌습니다.
말라위를 다녀오면 힘들지만 기쁩니다. 신납니다. 감격스럽고 감동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이돌핀이 나오고 그래서 피곤치 않은가보다 저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해 말 은퇴하고 겨우 두 달 동안을 태국 치앙마이에 가서 있었습니다. 콘도를 빌리고
골프장 회원권을 사서 월화수목금토요일을 매일 운동하였습니다. 돌아와서는 매일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사치라고도 할 수 있지만 저는 그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돈이 들지만 얻는 유익과 효과를 생각하면 낭비와 사치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눈치보디 않고 저질렀습니다.

젊은 후배 선교사들이 열심히 사역하고 목회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왕 와 있는 김에 자기를 비우지 못해 휴가도 갖지 못하고 번아웃 되어가고 있는 선교사들 휴가 보내고 그 동안 내가 주일 강단을 지켜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일에 출석하는 교회 목사님(선교사님)에게 이야기했더니 목사님도 목사님이지만 사모님과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이번 7월부터 그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일정을 좀 조정하여 치앙마이에 들어가 선교사님 가정을 휴가 보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이왕 나가게 하는 김에 비행기표라도 마련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페이스 북에 올렸더니 생각 밖에 많은 돈이 모였습니다. 엄청 많은 돈이 모였습니다.

선교사님 가족들 비행기표 끊어 한 두 주간이라도 휴가를 보내드리려면 수 백만원의 경비가 드는데
지금 현재 11분의 선교사님들 휴가 일정을 짜고 있습니다. 그리고도 돈이 남습니다.

필리핀 오지 선교를 하시다가 암으로 돌아가신 남편 선교사의 뒤를 이어 23년 째 필리핀 오지에서 선교를 하고 계시는 선교사님이 연결되어 내일부터 7 8일 태국 방콕과 파타야 여행을 보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대개 그런 오지 사역을 하시는 분들의 특징이 있는데 지나치게 자기 희생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너무 강해 자기 외에 가족과 자녀들에게도 그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가족관계가 원만치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내일 휴가를 떠나시게 된 선교사님 가정도 비슷한 경우였습니다. 꿈도 꾸지 못했던 호사스런 휴가에 아이들이 좋아서 천장이 닳도록 뛰고 여행을 준비하며 그동안 서먹서먹했던 아이들과의 관계가 풀어졌다며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기뻤습니다.

미국에서 나와 원룸에서 초등하교 딸 둘과 함께 네 식구가 살면서 탈북청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선교하는 선교사가 계셨습니다. 사모님이 유암 4기신데 거기서 영어를 배우던 자매 중에 제가 이사장으로 있는 미래나눔재단의 탈북 장학생이 선교사들 휴가 보내기 운동을 내가 한다는 것을 페이스 북에서 보고 제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우리 불쌍한 선교사님 휴가 보내 주시면 안 되요?'

그 말에 감동이 되어 그 청년과 함께 선교사님 가정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휴가 계획을 세워 보시라 말씀 드렸습니다. 아직도 항암치료 중이라 멀리 여행을 할 수는 없어서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면 좋겠다하셔서 4월에 제주 여행을 보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그 소식을 페이스 북에 올렸더니 사방에서 돕겠다는 분이 나섰습니다. 10 11일 동안 차량봉사와 가이드를 하겠다는 분으로부터 제주도에서 이런저런 공연을 하고 있는 회사의 이사분이 아이들과 가족들이 좋아할 만한 공연티켓을 준비해 주시겠다고도 하셨습니다.

숙소도 모래 14일 새로 오픈하는 특급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샬롬 호텔이라는 호텔인데 제주도에 국제학교를 세우고 그 학교 운영을 위하여 건축한 호텔이었습니다. 그 총책임지가 동안 교회 장로님이시기에 부탁을 드렸더니 딜럭스 룸으로 마련해 주셨습니다.

오늘 장로님으로부터 그 호텔과 방의 사진을 받아 제 페이스 북에 올렸습니다. 사모님이랑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제가 진행되고 있는 일들을 페이스 북에 올리면 그것을 읽을 때마다 감동해서 우신답니다.

감동하면 다이돌핀 나온다는데 정말 그래서 유암 4기 완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기적이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

이런 계획을 인도네시아에서 페이스 북을 통하여 보고 있던 어떤 분이 선교사님 한 가정을 인도네시아로 보내주시면 호텔 관광 가이드 일체를 책임지겠다고 제안해 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 마자
어떤 선교사 한 분이 떠 올랐습니다. 평생을 아프리카에서 우물 파주는 사역을 담당하고 계시는 선교사님이셨습니다. 문득 그 선교사님이 떠 올라 연락을 하기 위해 그 선교사님의 연락처를 알고 있을 목사님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문희곤 목사님이셨습니다.
제가 전화를 하여 그 선교사님 이야기를 하니
그 선교사님이 지금 자기 옆에 있다며 바꿔 주었습니다.
아프리카에 있는 줄 알았는데 안식년이 되어 잠시 한국에 나왔다가 문목사님을 만나고 있었는데 제가 그 선교사님의 연락처를 묻는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전화를 통하여 휴가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조금 후 문목사님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
목사님 전화 받고 동선형이 옆에서 울다가 나갔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주 문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소망의 집 박현숙 원장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박원장님도 휴가 보내드리면 좋겠다 추천하여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5.
11
분의 선교사 휴가 진행 현황표를 아이패드에 만들어 놓고 꼼꼼히 날마다 체크하며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매일 매일 다이돌핀 나옵니다.

예쁜 가게의 사장이 되어 꿈인지 생시인지 몰라하며 행복해 하는 탈북청년을 볼 때 행복합니다.
두 사장 중에 하나는 아직 예수를 믿지 않습니다.
그 예수 믿지 않는 사장에게 제가 어느 날 물었습니다.

'
너는 왜 우리가 이 말도 안되는 것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냐?'

심각한 얼굴로 대답합니다.

'
그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사는게 성경이 이야기하는
하나님이 이야기하는
하나님 나라의 삶이라고.

다 알아 듣지는 못했겠지만
상당히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선교사의 휴가와 안식은 절대로 낭비 아닙니다. 사치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감히 입밖에 내지 못합니다.
그러면 대번 믿음 없고 소명감 없는 엉터리 선교사 취급을 받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동안 선교사 자신과 특히 가족 특히 자녀들이 병들어갑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그와 같은 희생과 헌신을 알아주고
여러 사람들이 돈과 마음을 모아 꿈과 같은 휴가를 보내줄 때
꿈인지 생시인지 몰라 어쩔 줄 몰라하며 기뻐하는 선교사들을 보며
눈물 흘리는 선교사들 가족을 보며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버림받고
학대받아
마음의 문을 닫고
저능아가 되어 살아가는 아이들이
사랑과 관심을 받고
마음의 문을 열고
무언가 세상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게 되고
지능도 재능도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볼 때

그리고
저들은 사랑으로 품고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그와 같은 아이들의 모습 때문에
감동하며
그 이야기를 하며 눈물 훔치는 모습을 볼 때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6.
이제 보니
내가 행복할 때 행복한 게 아니라
남을 행복하게 해 줄 때 행복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세상의 복'이 되라 하신가 봅니다.

제가 늘 하던 말 여러분 아시지요?

공부해서 남주자
돈 벌어서 남주자
출세해서 남주자

우리 푸른 교회는 그 어느 교회보다도 섬기는 일을 많이 하는 교회입니다.
저는 우리 높은 뜻 푸른 교회가 정말로 세상의 복이 되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교회 뿐만이 아니라
높은 뜻 푸른 교회 교인 모두가 다
그런 마음으로 사시는 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푸른 교회 때문에
푸른 교회 교인 여러분들 때문에
나라가 복을 받고
민족을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푸른 교회와
푸른 교회 교인 여러분들 때문에
그와 같은 일들을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점점 더 확장 되어가기를 바라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시고 영광을 받으시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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