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6. 1. 목요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6. 7. 17:27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6. 1. 목요일


부끄러웠다.

1.
1958

임택진 목사님이 청량리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셨다.
나는 그 때
유년부 2학년이었었다.

2.
목사님 밑에서
유년부
중고등부
청년부를 했었고

목사님 밑에서
교육전도사
전임전도사
부목사를 했었다.

3.
목사님은
내게
목회를
도제(apprenticeship)처럼 꼼꼼히 가르치셨다.

목사님에게
목회를 개인레슨 받은 셈이다.
평생의 축복이 되었다.

4.
목사님은
평북 중화 분으로
이북에서 목회하시다가
6.25
때 제주도로 피난하셔서
거기서 교회를 섬기셨었다.

5.
제주도에 법환교회라는 교회가 있다.
올해 꼭 100년이 되는 교회이다.
법환 교회에는 역사관이 있는데
그 역사관에서
53
년도의 임택진 목사님을 만날 수 있었다.

당회장 임택진
이라는 이름으로 교인에게 발급해 준 신분증명서였다.

6.
제주도의 많은 사람들이
학살 당하던 시절
교회가 신분을 보증해 주면
목숨을 지킬 수 있었던 때가 있었던 모양이다.

7.
역사로 남은 그 낡은 교인증명서를 보며
오늘날도 교회가
교인의 생명을 보호해 주고 보증해 주는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고 있는지
그리고
목사라는 이름과 타이틀이
그만한 공신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부끄러웠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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