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6. 1. 목요일
부끄러웠다.
1.
1958년
임택진 목사님이 청량리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셨다.
나는 그 때
유년부 2학년이었었다.
2.
목사님 밑에서
유년부
중고등부
청년부를 했었고
목사님 밑에서
교육전도사
전임전도사
부목사를 했었다.
3.
목사님은
내게
목회를
도제(apprenticeship)처럼 꼼꼼히 가르치셨다.
난
목사님에게
목회를 개인레슨 받은 셈이다.
평생의 축복이 되었다.
4.
목사님은
평북 중화 분으로
이북에서 목회하시다가
6.25때 제주도로 피난하셔서
거기서 교회를 섬기셨었다.
5.
제주도에 법환교회라는 교회가 있다.
올해 꼭 100년이 되는 교회이다.
법환 교회에는 역사관이 있는데
그 역사관에서
53년도의 임택진 목사님을 만날 수 있었다.
당회장 임택진
이라는 이름으로 교인에게 발급해 준 신분증명서였다.
6.
제주도의 많은 사람들이
학살 당하던 시절
교회가 신분을 보증해 주면
목숨을 지킬 수 있었던 때가 있었던 모양이다.
7.
역사로 남은 그 낡은 교인증명서를 보며
오늘날도 교회가
교인의 생명을 보호해 주고 보증해 주는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고 있는지
그리고
목사라는 이름과 타이틀이
그만한 공신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부끄러웠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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