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도 자세히 보면 참 이쁘다
지난 주말 영월 이끼계곡 들렀다가 인근의 태백에 감자꽃이 잘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나섰습니다.
감자밭 가까운곳인 태백의 장성중앙시장 주차장 앞에있는 갯벌낚지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이 집 낚지볶음 맛있습니다.) 사장님께 부탁을 하니 흔쾌히 안내해 주셔서 네비에도 안나오는 험한 고개 넘어 은밀하게 숨어 있는 감자밭을 담아왔습니다.
양쪽 산비탈을 잘 개간하여 질서 정연하게 심어놓은 감자밭과 감자밭 가운데 외딴집 한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2016. 06. 25. 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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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 이정자
감자꽃도 자세히 보면 참 이쁘다
기어가는 한 마리 미물에게도
뜨거운 노래는 있듯이
제 향기 지닌 소박한 아름다움을 피워 올리기까지
새벽이슬 젖는 남모르는 울음이 왜 없었으리
꽃잎 터뜨리는 고통이 왜 없었으리
감자꽃도 자세히 보면 참 사랑스럽다
뿌리 내린 겸손과 인내는
알알이 둥근 열매로 맺혀
속 찬, 건실한 아낙의 옹골진 삶을 닮았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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