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 잠언 20장 24절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 여호수아 24장 15절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 잠언 16장 1절
† 내용
다른 주(州)에 새 직장을 얻어 가족 모두가 이사해야 할지,
학교로 돌아가 학위 과정을 마저 마쳐야 할지,
몇 달 간 사귄 사람과 결혼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할 때 가 있다.
분명히 이런 중요한 결정은 당신의 삶에 두고두고 무수한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아주 작은 결정들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타인들의 삶과 서로 맞물려서 돌아간다.
도미노가 쓰러질 때처럼 때로는 우리의 가장 작은 결정이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엄청난 결과를 쏟아낸다.
나도 아내를 그렇게 만났다.
도미노 게임을 하다가 만난 게 아니라 대학에서 중요한 학기말 시험을 앞두고 공부하다가 만났다.
학기 내내 버거웠던 경영학 시험이었다.
나도 그 과목을 수강하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경영학 시험공부가 제일 하기 싫었다.
그런 시점에 두 친구가 파티에 가자며 유혹했을 때는 받아들일지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다.
내게 이보다 중요한 일은 없는 것 같았다.
무척 아쉬웠지만, 파티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에 도서관에서 마지막 시험공부에 돌입했다
(당시는 이 하찮게 보이는 결정이 내 나머지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상상도 못했다).
나는 책상 위에 자료를 잔뜩 늘어놓은 채, 거
의 전화번호부책만큼 재미없어 보이는 경영학 책을 넘기며 열심히 메모를 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안녕!”
갑작스런 목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었다.
다른 수업을 함께 듣는 한 여학생이었다.
그녀는 지나가는 길에 나를 보곤 아는 체를 한 듯했다.
나는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 새롭게 믿기 시작한 예수 그리스도로 대화를 유도했다.
그녀는 나와 신앙이 달랐으나 내 말을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었다.
우리는 저녁을 함께 먹고, 밤늦게까지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나 대화에서 영적 주제와 관련된 얘기가 고조될 때면 그
녀가 나서서 불을 껐다(그녀가 나중에 말하길, 그날 내가 평소와 달리 일종의 ‘광신자’ 같았다고 했다).
몇 주 후에 경영학과 건물에서 그녀와 우연히 마주쳤다.
그녀는 내 팔을 덥석 잡으며 흥분한 듯 말했다.
“안녕! 방금 생각났는데, 네가 꼭 만나봐야 할 애가 있어.
너처럼 좀 이상한 애야.
걔도 너만큼 하나님에게 푹 빠졌거든!”
처음에는 그녀가 나를 놀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애가 정말 있었다.
그녀는 내게 에이미 폭스라는 여학생을 소개시켜 주었고, 훗날 에이미는 내 아내가 되었다.
그리고 여섯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결혼하고 싶다면 파티에 가지 말고 곧장 도서관에 가라!
내 말을 오해하지 말라.
파티 자체는 전혀 나쁜 게 아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 나는 내게 필요한 경건한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 훌륭한 결정을 내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두루 사용하셨다.
분명히 ‘오늘’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내일’ 우리의 삶을 결정한다.
오늘 내 작은 결정이 앞으로의 내 삶의 이야기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매일, 하루 종일 우리는 사소한 선택들을 연이어 한다.
이런 선택들이 쌓이고, 한 선택이 나머지 선택과 한데 엮여서 우리 삶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나는 당신이 신중하게 경건한 결정을 내리도록 진심으로 돕고 싶다.
큰 사역과 믿음의 성공은 처음부터 크게 시작되지 않는다.
대부분 미약하게 시작한다.
그러나 갈림길에 설 때마다 경건한 결정을 내릴 때
그 결정은 당신을 기쁨이 가득하고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인도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당신은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하고,
그 결정은 하나님의 원칙에 부합해야 하며,
세밀한 행동이 따라야 한다.
그것이 결국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알 수 있든 없든,
각각의 모든 선택은 당신의 일생을 결정짓는다.
- 더 나은 선택, 크레이그 그로쉘 / 규장
† 기도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렘10:23)
사람의 걸음을 주관하는 주님을 의지하며 나아가는 은총을 부어 주소서.
무엇보다 구하는 것은 일상의 사소한 선택까지 온전히 주님의 손에 의탁하길 원합니다.
제가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교만을 내려놓고 하시고
오직 주님의 뜻만이 고스란히 서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이 영역은 내 경험과 힘으로 하는 영역이고,
내가 해야만 한다는 영역이 있으신가요?
나의 힘이 아닌 주님을 의지하는 결단을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예수님의 사람] 제자훈련과 영성일기 (0) | 2017.11.17 |
---|---|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11. 16. 목요일 [독재와 목회에서 전문화 목회로] (0) | 2017.11.17 |
[스크랩] 욕심이 그렇게 큰 죄인가요? [- 참 좋은 내 인생, 김길 / 규장] (0) | 2017.11.16 |
[스크랩] 그분이 나를 통해 일하시는 방법 [- 모든 것이 가능하다, 젠 브리커 / 규장] (0) | 2017.11.16 |
[스크랩] ‘또 용서해 주시겠지…’ [-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로마서, 유기성 / 규장] (0) | 2017.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