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11. 21. 화요일
여기 붙어라.
1.
내일 낮 12시
총회 본부 앞에서
명성교회 세습 반대와 철회를 요청하는
1인 피켓 시위에 들어간다.
2.
난생 처음이다.
그래서 좀 망설였지만
곧
결심했다.
3,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목에서
우수꽝 스럽게 피켓 하나 들고
이 사람
저 사람의 시선을 받아내야 한다는 건
모든 사람에게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나 같은 성격의 사람에겐
여간만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다.
4.
그냥 혼자서
긴 시간도 아닌 겨우 30분씩
피켓 들고 서 있다가 오는게 전부란다.
그게 무슨 힘이 있을까?
도저히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공룡같은 교회
노회
총회 다 무시하고
깔아뭉개는 저 오만한 골리앗 같은 교회의
그것도
이미 다 끝내 버린 일에 대하여
그게 무슨 힘이 있을까?
5.
그러나
그렇지 않다.
힘없는 그냥 한 사람 한 사람일지라도
끊임없이
지치지 않고
이 시위를 계속할 수만 있다면
낙숫물에
바위 구멍 뚤리듯
어느 날 드디어 뚫리지 않을까?
아니
뚫린다.
반드시 뚫린다.
6.
피켓들고
1인 시위하기 위하여
월차를 내고
지방에서도 올라오고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 시위 순서 맡으려고 경쟁을 하고
난리(?)를 친다면
칠수만 있다면
무터트릴 수 있을것이다.
저들의 오만함을 치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의 명예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7.
나하고
피켓 시위할 사람
여기 붙어라
어렸을 적 동네에 나가
엄지 손가락 하나 뽑아들고
나하고 같이 이런 놀이할 사람
여기 붙어라 외치며
돌아다니던 생각이 난다.
8.
나하고
피켓 시위 놀이할 사람
여기 붙어라
여기 붙어라.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메모 : 1인 피켓 시위에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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