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12. 29. 금요일 (갚고, 갚고, 갚고, 갚고....!!!!)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2. 31. 04:49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12. 29. 금요일


갚고, 갚고, 갚고, 갚고....!!!!


1.
3
시간 반 비교적 짧은 비행 끝에 필리핀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벌써와서 3주째 혼자 지내고 있는 정진욱 목사와 장로님을 만나 숙소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장로님께서 세를 놓기 위해서 사 놓으신 18평 쯤 되는 집이 하나 있는데 마침 비어 있어서 제가 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새 건물인데 제가 첫 입주자가 되었습니다.

2.
31
층 콘도입니다.
책상이 있는 방에서 내려다 보는 야경이 대단합니다.
지난 번 인도네시아에 갔을 때도 느꼈던 건데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눈부십니다.
몰이나 백화점엘 가보면 우리 한국 못지 않습니다.
좋은 일이기는 한 데 가난한 서민들과는 별 상관이 없는 경제성장인 것 같아 좀 안타깝습니다.

3.
마닐라 평강 교회는 많이 모일 때 주일 출석이 300명이 넘었던 교회랍니다.
그런 교회가 이런 저런 일을 격으면서 10명 정도 밖에 남지 않았었습니다.
지금 정진욱 목사가 와서 아이들까지 한 50명 정도 회복이 되었습니다.
생각대로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의 절반 정도까지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이미 다른 교회에 등록하고 뿌리를 내린 교인은 만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교회를 떠나며 가나안 성도가 된 교인들과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떠도는 교인들은 만날 수 있는대로 찾아 만나려고 합니다.

4.
높은 뜻 푸른교회에서 일 년 동안 정진욱 목사의 생활비와 사택비까지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일 년 후에는 평강 교회 스스로가 감당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와 사역을 후원하는 다시 강하고 건강한 교회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꼭 그렇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5.
우리가 쬐끔 지원했다고
어려울 때 도움을 드렸다고
우리 높은 뜻 교회로 흡수하여
마닐라 평강교회를 지배하거나
그것을 통하여 높은 뜻 교회의 세력을 확산하려고 하는 유치한 일은 생각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건 높은 뜻이 아니라 낮은 뜻 중의 낮은 뜻이기 때문입니다.

한 때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가
잠시의 어려움 때문에 휘청 거릴 때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기댈 버팀목이 되어주고 비빌 언덕이 되어 주어
다시 옛날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회복할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만족합니다.

6.
마닐라 평강교회가 이번에 우리 높은 뜻 교회에 조금이라도 빚을 졌다면
그건 다음에
다른 교회에 갚으면 됩니다.
그 갚음으로 또 다른 교회가 살아나고
살아난 그 교회가 또 다른 교회에 빚을 갚고
그 빚 갚음으로 또 다른 교회가 살아나고
그 살아난 교회가 또 그 빚을 다른 교회에 갚고.....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찹니다.

7.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이 있다고 합니다.
마닐라 평강교회를 생각하면
그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가슴이 뿌듯합니다.

8.
갚고, 갚고, 갚고, 갚고.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가 생각납니다.
누구는 누구를 낳고
누구는 누구를 낳고
그렇게 이어져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를 이루어나가는 위대한 족보가 생각납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아멘.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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