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일답게 성취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세 가지 마음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마음이 초심입니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 일을 시작하는지, 내가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갖게 되는 첫 마음입니다. 이 첫 마음은 대개 맑고 순수하고 선한 마음입니다.
두 번째 마음은 열심입니다. 일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입니다. 아무리 뜻이 좋아도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열심인 마음은 자신의 영혼을 그 일에 바치는 마음입니다.
세 번째 마음은 뒷심입니다. 이 마음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을 보겠다는 마음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귀하고 가치 있는 모든 것은 절대로 쉽게 얻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그 가치가 귀할수록 그에 상응하는 고통은 반드시 지불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우리는 이러한 것을 너무 쉽게 얻으려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살아보니 귀하고 가치 있는 것이 쉽게 얻어진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쉽게 얻어진 것은 반드시 오래가지도 못했습니다. 그것이 세상의 진리였습니다.
일도 마찬가지고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쉽게 얻어지는 것은 늘 쉽게 사라집니다. 그리고 쉽게 얻어진 사람은 늘 쉽게 떠나갑니다. 뭐든지 그에 맞는 대가를 지불한 뒤에야 비로소 내 것이 되었습니다. 이것에는 한 번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이 세 가지 마음이 모두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마음은 초심입니다.
학교에 들어갈 때 가진 첫 마음, 사랑에 빠졌을 때 가진 첫 마음, 결혼할 때 가진 첫 마음, 직장에 첫 출근할 때 가진 첫 마음, 아이를 낳았을 때 가졌던 첫 마음, 임원이 되었을 때 가졌던 첫 마음, 회사를 차렸을 때 가진 첫 마음...
이 첫 마음은 너무나 귀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은 아무리 직위가 높아지더라도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어느 날 위기를 맞이할 때가 있는데 그 원인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첫 마음을 잃었을 때 위기가 찾아올 때가 많았습니다.
첫 마음이 사라지면 내 마음 안에 교만이 생기고, 사람 위에 군림하려고 하고, 열정까지도 식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생길을 가다가 길을 잃었다고 생각될 때를 만나면 그때는 자신의 첫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무리 귀한 자리에 있더라도 늘 초심을 잃지 않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낮고 성실하고 욕심 없는 그 마음 말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by 괜찮은 사람들 박완규 올림
괜찮은 사람들 블러그 바로가기 (이 블러그에는 괜찮은 식단, 괜찮은 사진, 괜찮은 글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