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불병거
제2장 하나님은 기도를 듣고 일하신다
아브라함의 기도
기도는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제하는 것인데,
이 진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구약 시대 성도들의 기도이다.
소돔을 위한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 기도의 본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탁월한 예이다.
그의 기도는 특히 중보기도가 무엇인지를 아주 잘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소돔을 멸하겠다는 뜻을 밝히셨을 때, 아브라함은 무척 당황하며 심리적으로 동요했다.
멸망을 목전에 둔 바로 그곳에 그의 조카와 그 가족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계획은 바뀌어야만 했다.
아브라함은 악한 성 소돔 사람들을 멸하겠다는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뜻을 돌이켜 소돔을 구하겠다고 생각했을 때, 그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다른 성읍들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의 계획을 바꾸겠다고 결심했다.
멸망을 목전에 둔 성들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께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일이었다.
아브라함은 소돔에서 발견될 수도 있는 의인들의 숫자에 근거하여 하나님께 간청했다.
하나님 앞에서 아브라함은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에 어긋난다는 논리를 펴면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주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불가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균등히 하심도 불가하나이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공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 창 18:25
아브라함은 자신을 지극히 낮추고 하나님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고결한 중보기도를 시작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깊이 경회하는 마음으로 그분 앞에 경건히 섰다가, 가가이 나아가 말씀드렸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간구하는 마음으로,
간절한 심정으로 그의 간청의 수위를 한 단계 한 단께 높여 나갔고,
하나님께서는 그럴 때마다 그의 간청을 들어주셨다.
그러나 그는 일정 단계에서 간청을 멈추었다.
누군가 적절히 표현했듯이, “하나님께서 더 들어주실지도 몰랐는데 아브라함이 먼저 간청을 중단했다.”
아브라함은 소돔의 경건의 수준을 낙관적으로 보았던 것 같다.
중보기도를 시작할 때 아브라합ㅁ은 자신의 중보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는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매우 간절했고, 용기를 내어 하나님께 간구했다.
소돔에 의인 열 명이 있으면 소듬을 멸하지 마시도록 하나님께 최종적으로 간구할 때,
아브라함은 롯과 롯의 아내, 롯의 딸들과 사위들이 의인 열 명의 조건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의 예상은 빗나갔다!
하나님께서 최종적 시험의 잣대를 들이대셨을 때, 그의 계산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토록 많은 사람이 살던 성에 의인 열 명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고무적인 사실 두 가지를 지적할 수 있다.
첫째, 아브라함의 끈질긴 기도가 소돔을 구해내지는 못했지만, 그의 기도는 하나님의 계획을 유보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둘째, 만일 선한 마음의 소유자 아브라함이 그 죄악의 성의 경건한 사람들의 수를 과대평가하지 않고,
의인의 숫자를 더 줄여서 하나님께 계속 간구했다면 그 성은 멸망을 면했을지도 모른다.
소돔을 위한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는 구약에 나오는 기도가 어떤 것인지, 하나님께서 기도를 통해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또한 이 경우는 기도가 죄악에 빠진 집단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적 행동도 아니었고, 성령없느 따분한 의식도 아니었다.
그것은 간절히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하여 마음을 쏟아 붓는 간구이며, 죄에 바진 자들과 하나님 사이에 서서 그들을 살리려는 끈질긴 중보의 노력이었다.
우리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아브라함의 중보기도에는 깊은 의미가 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나름대로 논리를 세워 주잗을 폈고,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기 위해 간구했다.
중보기도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에서 우리는 깊은 겸손과 거룩한 담대함과 인내심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그는 한 단계에서 응답을 받으면 그것에 근거하여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끈질감을 보여주었다.
아브라함에게서 우리는 응답을 받을수록 그것에서 용기를 얻어 더욱 큰 것을 구하는 담대함을 배울 수 있다.
아브라함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구하는 한, 하나님께서도 자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그의 간구에 응답하셨다.
아브라함이 볼 때 하나님은 살아 계신 분이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분이요, 전능하신 분이었지만,
그러면서도 동시에 사람들에게 양보하는 분이요, 그들의 소원에 따라 일하시는 분이요, 그들의 간구에 응답하시는 분이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자, 그분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이요, 그 이름을 부인하는 것이며,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부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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