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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주일설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누가복음 22장 39-46절) / 김민호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8. 23. 05:56



주일설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누가복음 22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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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대한 성경의 많은 사례 중에서, 단연코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모습이 압권중의 압권입니다. 예수님은 사역 기간 중에 종종 귀신들을 쫓아내신 적이 있지만, 기도를 통하여 사망권세를 잡고 있는 사탄의 유혹을 물리친 장면은 그야말로 통쾌하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장면입니다. 가장 능력 있는 기도는 사탄을 물리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믿음이 연약한 우리들에게, 기도의 능력이 얼마만큼 강력한 것인지를 극적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내가 이렇게 물리쳤으니, 너희들도 나를 따라서 똑 같이 할 수 있다는 모범적인 사례를 역사에, 그리고 기록(성경)에 남겨 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의 모습을 자세하게 살펴보면서, 우리의 기도 생활을 점검해보고, 새롭게 결단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첫째, 예수님에게서 배우는 기도의 모범적인 생활은 습관적인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39절에,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셨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시는 것이 습관이셨습니다. 기도생활이 몸에 배여 있으셨습니다. 광야에서 40일간 지내시면서 유혹을 이겨 내실 때, 제자들을 택하실 때(밤을 새워 기도), 식사를 드실 때(오병이어 기적), 병자들을 고칠 때, 죽은 자(나사로 등)를 살릴 실 때,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실 때(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 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 나이까?...) 셀 수 없는 기도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이루시고, 기도로 끝내셨습니다(아버지여 나의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이렇게 철저하게 기도의 생활을 하실 수 있었던 이유는, “습관 이었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습관이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예수님이 친히 보여 주신 겁니다.

 

제가 전에 알았던 한 전도사님은 고등학교 시절에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곧바로 책상 밑에 꿇어 앉아 기도를 올렸다고 합니다. 점심때에 매일 같이 하는 습관적인 기도였고, 또한 식사 기도를 겸한 기도를 드린 겁니다. 친구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비웃고, 조롱하고, 손가락질 했습니다. “재 뭐하냐? 미친 것 아냐? 여기가 교회냐? 별종이야?” 전도사님은 아랑곳 하지 않고 기도 했답니다. 그 습관이 하루 이틀, 한 달 계속 되자, “재 또 저런다, 내버려 둬라, 재가 저러는 거 이제 우리 반의 명물 풍경이야친구들은 포기 반, 무관심 반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6개월 쯤 지나자, “, 나 있잖아, 기도제목 있는데, 날 위해 기도를 해줘라, 나 심각해, 빡세게 기도 좀 해줘라고 자신의 처지를 부탁하는 아이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선생님까지 나서서 기도를 부탁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전도사님의 간증은, “내가 튀고 싶어서, 요란을 떨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하루에 꼭 그 시간에 기도하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하고, 습관적으로 기도해 왔는데, 그 장소가 학교라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었습니다. 나는 그냥 그 시간에 기도하는 것이 습관일 뿐 이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그 전도사님이 어디에서 어떤 사역을 하시는지 모르지만, 학창시절의 그 기도의 습관을 계속 유지 하신다면, 하나님이 귀하게 쓰시는 큰 그릇이 되실 겁니다.

 

몸에 배인 기도의 습관을 만들어 가는 일은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여러분들은 교회 예배당에 들어오시면 제일 먼저 무엇부터 하십니까? 물마시고, 커피 마십니까? 주보에 무슨 내용 있나 보십니까? 식사재료 가져온 것 주방에 정리 하십니까? 더워서, 추워서, 에어컨, 히터 먼저 켜십니까? 일주일 만에 만만 교인들과 서로 인사하십니까? 이런 것들을 제일먼저 하고 계시다면 이 습관을 싹 뜯어 고쳐야 합니다. 예배당에 들어오시면, 들어오자마자 자리 앉아서, “아버지 저왔습니다~~” 라고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기도를 먼저 하는 습관은, 내가 하나님 우리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첫 번째 순위로 올려 드리는 것이고, 이 일을 하나님도 가장 기뻐하십니다. 아셨죠. 이제 교회 오시면 바로 기도부터 하십시오. 그리고, 예배당에는, 하루에 몇 번을 출입하시든, 오실 때마다 자리에 몸을 던지시고, “아버지, 저 왔습니다라고 무조건 하십시오. 몇 번이고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기도의 습관을 반복하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도가 자동적인 몸짓이 됩니다. 기도의 습관이 철저하게 몸에 배인 사람만이 진정으로 주님을 따라 갈 수 있는 제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에 사람을 세우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교회를 가꾸어 오신 1세대의 어른들이 퇴장하고 2, 3세대가 주축이 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좋은 일꾼이고, 하나님이 원하는 사람이겠습니다. 우선은 예배일 겁니다. 모든 공적인 예배에 전심으로 참여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예배를 사모하는 사람은 그 만큼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 앞에 겸손하게 나아가려는 순종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배와 함께 중요한 것이 기도입니다. 습관적인 기도 생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습관적인 기도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습관적인 기도의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을 잘 받들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배와 기도가 습관화된 분들이 교회 곳곳에 세워져야 그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온전히 쓰임 받는 교회가 됩니다. 여러분 모두가 예배와 기도의 잠재적인 능력자들 이십니다. 우리 교회에서 예배와 기도가 습관화 되신 분들이 무수히 배출되고, 그런 분들이 교회의 든든한 기둥으로 세워 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실 때, 제자들도 따라갔다라고 했습니다. 습관적인 기도의 한 사람이 많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기도의 자리로 이끌게 됩니다. 교회에서 목사가 기도에 열심을 내고, 기도의 습관을 지켜 가면, 모든 교인들이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기도의 습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반성하고 열심히 저부터 열심히 습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가정에서도, 부모가 기도의 습관이 되면, 자녀들은 그대로 따라옵니다. 직장에서도, 사업장에서도, 일상 모임에서도, 기도하는 습관을 유지 하십시오. 나는 그리스도인이고,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당당하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장소와 사람을 의식하지 마십시오. 눈치 보거나,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습관적인 기도는 우리의 믿음을 건강하게 성장 시켜 줍니다. 예수님처럼 기도생활의 습관을 이루셔서, 매일 같이 감람산으로 올라가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둘째, 예수님에게서 배우는 기도의 모범적인 생활은 요구하지 말고,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비공개로 하나님께 개인적인 사정을 아뢰고, 답을 구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동산에 오르신 예수님은, 돌 던질 만큼의 거리를 떠나서 혼자만의 공간에서 홀로 기도하셨습니다. 하지만, 돌 던질 만큼의 거리가 그리 먼 거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마도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신 기도의 소리들을 다 들었을 겁니다. 45절에 제자들이, “슬픔으로 인하여 잠들었다는 말을 보면, 죽음을 담보로 하나님과 담판 기도를 하고 계신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의 내용은 제자들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충격이었고, 그들을 슬픔에 빠지게 했습니다. 제자들은 처음에는, 예수님의 기도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지 않고 합심하여 함께 기도했을 겁니다. 누가 나를 대신해 줄 수는 없지만,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해 준다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이루어 가는데 큰 힘과 도움이 됩니다. 기도 제목을 자주 부탁하고, 자주 나누는 사람이 제일 현명한 사람입니다.

 

어느 권사님과 안수 집사님 부부가 있었습니다. 두 분 다 기도 많이 하시는 분이라, 집에서 아예 한 방을 기도 방으로 만들어 놓으셨다고 합니다. 어느 날 권사님이 잠을 자다가 깼는데, 남편이 안 보이더랍니다. 그리고 이상한 소리도 들리는 것 같아서 기도 방에 가 보았더니, 남편이 기도 의자에 앉아서 벽을 부여잡고 우시더라는 겁니다. “저 양반이 나 몰래 무슨 기도제목이 있길래 저리도 서럽게 울면서 기도하나?” 싶어서, 문을 귀에 대고 엿들어 답니다. 남편의 기도 내용은, 자신이 남전도회 회장인데, 회원 중의 한 분이 심한 인생의 실패로 인해 낙심 가운데 있는데, 자신이 그 분을 위로하고, 세워 드리려고 해도 도무지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 회원의 앞길을 놓고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는 중이었다고 합니다. “회원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계속 반복하며, 속울음으로 흐느끼며 기도하는 남편의 모습에 권사님은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권사님은, 조용히 방문을 열고 들어가서 남편을 등 뒤에서 꼭 안아 주며, “여보!, 그렇게 힘들면 함께 기도하자고 하지...당신의 마음을 하나님이 꼭 알아주실 거예요라고 응원해 주셨답니다. 하나님이 남편을 통해 혼자만의 공간에서 기도하게 하셨다면, 낙심한 회원의 인생도 잘 살펴 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이야기죠. 오늘부터 집에 기도의 방을 만드실 분 있으시다면, 제가 무릎기도 의자를 선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감당해야 하는 엄청난 중압감을 느끼며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얼마나 그 기도의 모습이 절실했는지 44절에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라고 했습니다. “힘쓰고 애썼다라는 부분은, “비통하고, 고뇌가 가득한 가운데라고 하는 것이 더 원래 표현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눈여겨 볼 것은, 간절히 기도하시고, 기도가 다 끝난 후에,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라고 먼저 선언하셨습니다. 이 말은, “아버지, 제가 죽기를 원하시죠. 그렇죠?. , 뜻이 그러시다면 망설임 없이 제가 죽겠습니다라는 절대적인 순종을 먼저 하셨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뜻대로 순종하려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신 겁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기도 형태는 어떻습니까? 기도의 제목을 구하고, 그 기도의 제목을 반드시 들어 달라고, 그것도 빨리 이루어 달라고 요구하며 기도합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은 만능 자판기가 되셔야 합니다. 이거 달라면 이거 주고, 저거 달라면 저거 주어야 합니다. 안 주거나 늦게 주면 큰일 납니다. 요구조건을 딱 정해놓고 기도하시지 마시고, 무엇을 행하시든지, 그것에 순종하겠다는 선언을 먼저 하십시오. 그리고 그 일이 내게는 어렵거나,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내 예상한 일이 전혀 아니어도, 그것에 낙심하여 믿음 흔들리지 않고, 잘 수용하고 감당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설령 죽음일지라도 말입니다. 지금 당장 하나님께서 내게 요구하기를, “나를 위해 죽어라말씀하시면 따를 수 있겠습니까? 당장은 안 되더라도, 조그만 일부터 순종하고, 또 순종하다보면, 리에게도 예수님과 같은 믿음의 기도가 나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 나만의 기도 공간, 그리고 시간을 반드시 만드십시오. 그리고 그 곳에서 습관적으로 간절히 기도 하십시오. 기도 하실 때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를 기억하시고, 무엇인가를 요구 하는 기도 제목에 목적을 두지 말고, 순종하는 것에 두십시오. 이렇게 기도하려고 작정 한다면, 43절에서와 같이, 천사가 나타나 우리의 기도를 도와 줄 겁니다. 나만의 공간에서 간절히 기도하심으로, 기도를 통하여 순종의 사람, 믿음의 사람으로 정점 성장해 나가시는 00교회 모든 성도 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 셋째, 예수님에게서 배우는 기도의 모범적인 생활은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동산에 오르신 예수님은 도착하자마자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유혹(페이라스몬)’, 예수님이 잡히실 때 제자들이 배신하고, 자기를 부인하게 될 것에 대한 유혹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기도가 다 끝나신 후에, 슬픔에 지져서 잠자고 있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의 시험도 앞에 유혹과 같은 단어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시험은 잠자고 있는 것을 깨우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일어나다는 말은, 몸이 일어나는(stand up)이라는 말이지만, 신약성경에서,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생명의 회복을 말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하지 못하게 하는 잠의 시험을 이겨내라!, 아차하고 잠들었다면, 즉시 일어나라!, 일어났다면, 중단했던 기도를 재빠르게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로 말씀 하신 겁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중요한 말씀을, 동산에서, 당시의 상황에서만 국한에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의 전 인생에서, 전 시간에서, 매 순간 이 말씀을 적용해야 합니다. 마태와 마가는 이 상황을, “깨어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몸만 일어나 기도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잠에서 깨어나, 성령으로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잠자는 사람을 빨리 깨우는 방법에 두 가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불이야외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찬물을 한 통 가져다가 얼굴에 확 뿌리는 겁니다. 영적인 잠을 깨우는 데는 대충대충, 슬쩍슬쩍 해서는 안 됩니다. 얼음물을 확 끼얹듯이 단번에 깨워야 합니다.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이 말씀이 여러분의 영적인 잠을 깨우는 차가운 얼음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깨어 기도해야 우리 곁에 예수님이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예수님은 홀로 십자가의 현장으로 붙잡혀 가시고, 우리만 남게 될 겁니다. 00교회 모든 분들은, 오늘 선포된 말씀대로, 기도가 습관이 되는 기도 우선의 사람이 되시고, 이것저것 요구하지 말고, 먼저 순종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시고, 항상 깨어서,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되셔서, 죽음 앞에서도 겁을 내지 않는 강하고 굳센 믿음의 용사로, 승리의 길을 걸어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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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기도의 모범을 보이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기를 원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를 우리가 본받게 하셔서, 습관적으로, 순종적으로, 영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깨워 주시고, 기도하도록 도와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김민호 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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