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24:44-53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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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24:44-53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24: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1. 참으로 말 많은 세상입니다. 그 많은 말을 전하는 통로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더 이상 침묵을 미덕이라고 주장할 수도 없는 시대입니다.
2. 그러나 사람들이 그 많은 말을 도대체 왜 하고 사는지를 생각해보면 사람들의 말에 대한 환상을 버리게 됩니다. 동기의 악함 때문입니다.
3. 첫째는 주장입니다.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거나 강요하는 수단입니다.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같은 말을 수없이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4. 선전이나 광고 메시지는 다 강한 주장을 위한 것입니다. 단시간에 이 주장들은 검증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언젠가 밝혀질 것입니다.
5. 둘째는 부탁입니다. 의외로 많은 말이 부탁의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드러내놓고 부탁한다는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곱씹어보면 부탁입니다.
6. 이런 말을 흘려 들으면 관계가 불편해집니다. 그러나 들어주면 안될 부탁을 하는 사람이 뜻밖에 많습니다. 힘 있고 돈 있는 곳마다 넘실댑니다.
7. 셋째는 약속입니다. 정직한 약속보다는 거짓 약속이 훨씬 더 많습니다. 쉽게 이득을 취하거나 쉽게 어려움을 피하는 입은 거짓말투성입니다.
8. 지키지 못할 약속의 남발은 신뢰의 기반을 무너뜨립니다. 가정이건 기업이건 국가건 몰락하는 까닭은 무엇보다 먼저 신뢰가 무너진 탓입니다.
9. 하나님을 믿는 것은 사람에게 다가와 직접 말씀하신 언약을 믿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 언약을 기록한 책입니다. 언약은 붙드는 자의 것입니다.
10. 하나님의 약속은 자주 선언적입니다. 선포는 실상 일방적인 약속입니다.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낼 것이다. 여기서 기다리라.”
11.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는 말씀은 명령입니다. 그 명령은 따르는 자를 위한 것입니다. 세인의 명령은 명령하는 자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12. 누가복음은 사도행전의 전편입니다. 그 끝은 성령을 기다리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엔딩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약속대로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받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지나 비로소 성령시대가 개막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