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예수 동행’인가?
많은 분들이 저에게 ‘예수
동행’ 운동은 무엇이며 왜 하느냐고 묻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먼저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의 존 비비어 목사는 ‘무엇이 선인가(GOOD or GOD)’라는
책에서 1980년대 미국의 유명한 텔레비전 설교자였던 목사가 간통죄와 사기죄를 저질러 감옥에 있을 때, 그를 면회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비비어 목사는 수감된 그 목사에게 “언제부터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잃어버렸나요”라고 물었답니다. 그런데
그 목사는 “그런 적 없어요” 라고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비비어 목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그는 비비어 목사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존, 나는 그 일을
겪는 동안 늘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그분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비비어 목사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예수님을 알고 사랑하지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받아들인 사람이라면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그러면서도 은밀한 죄에 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사 29:13)
‘기도의 사람’ 죠지 뮬러 목사의 일기를 보면 그가 할레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할 때 신학생 900여명
가운데 9명 만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어떻게
목회자를 지망하는 신학생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고 친밀히
동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늘 동행한다면 예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는 지금 한국교회가 겪는 혼란의 근본 원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과 십자가 복음은 잘 알지만
주님과 동행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 말을 함부로 하고 욕심을 내고 거짓을 말하고 파렴치한
죄를 짓고 교회를 분열시키는 일을 저지르는 이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과 동행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주님을 바라보면서 그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들과 예수 동행 운동을 시작하면서 가장 심각하게 부딪히는 문제가 음란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음란물과 보이지 않는 주님이 경쟁이 되겠습니까. 처음에는 도무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청년들에게 점점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이면서 이 싸움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청년들의 입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음란의 유혹을 이길 수 있었다는 고백을 들을 때, 너무나 감사해 눈물이 났습니다.
음란의 유혹이 아무리 커도 우리에게는 음란의 유혹을 이길 힘이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나
가족들이 함께 있을 때 음란물을 들여다 볼 수는 없습니다. 제가 보는 앞에서 음란물을 보는 교인이나
청년은 한 사람도 보지 못했습니다. 얼마든지 음란물을 이길 분별력과 자제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아무도 안 본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이면 음란물은 돈을 주고 보라고 해도 안 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과 동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를 따라
오는 것을 동행이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주님에게 고통이요 근심이 됩니다. 우리가 주님을 따라 살아야 동행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잘 아는
정도에서 머물지 말고 예수님과 친밀히 교제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는다면 우리도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봐야 마땅합니다. 한국교회
안에 예수님과 동행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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