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3. 24. 주일 / Service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4. 25. 16:30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3. 24. 주일 / Service|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스티그마 | 조회 38 |추천 0 |2019.03.24. 13:55 http://cafe.daum.net/stigma50/Dhpk/2506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3. 24. 주일

Service

1.
호펠 식당에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식탁에 포크와 스푼은 셋팅이 되어 있는데 나이프가 없어서
옆을 지나가는 직원에게 나이프가 없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랬더니
나이프와 젓가락이 들어있는 통을 가르키며 직접 가져가란다.
가져다 줄 수 없느냐 물었더니
그렇단다.

쉽게 말해 포크와 스푼은 셋팅해 놓지만 나이프와 젓가락은 손님이 직접 가져 가는 거란다.
그래도 좀 가져다 줄 수 없느냐 물었더니
아무렇지 않게
'
'한다.
호텔인데.
호텔 이름에 'PREMIER'라는 글자도 붙었는데....
당황스러웠다.

덕분에
밥 절반만 먹었다.
당 걱정은 안해도 되게 생겼다.

2.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며
'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 왔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것을 통하여 우리에게 섬김의 본을 보여 주셨다.

우리는 섬김을 받고 남을 부리려고 공부하고 돈 벌고 출세하려 한다.
공부하고 돈 벌고 출세하는 것은 잘 못된 일이 아닌데 목적이 우리는 달라야 한다.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고 공부하고 돈 벌고 출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요 정신이라 할 수 있다.

3.
나는 목사다.
목사는
특히 우리 한국의 목사는
물론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섬김을 받는 일에 익숙해 져 있다.

'
주의 종을 잘 섬기면 복을 받는다'
사기(?)까지 치면서 교인들을 세뇌시킨다.
그리고 점점 섬김을 받는 일에 길들여져 간다.
나도 그렇다.

그래서
오늘
아침
내가 더 당황했던 것 같다.
불쾌했던 것 같다.
섬김을 받는 일에 익숙해 있어서 말이다.

4.
나이 좀 들었다고
목사라고
조금 알려져 유명해졌다고

혹시
건방지진 않았나?
교만하진 않았나?
뻣뻣하진 않았나?
불친절하지는 않았나?
반성해 본다.

좀 더
겸손하고
친절하고
남 잘 섬기는 삶을
연습하며 살아가야지.
서비스 정신을 배워야지.

오늘 그 친구 덕분에
많이 배웠다.

찾아가서 팁이라도 주고와야 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