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3. 27 수요일 / 늘 하나님 나라, 더 좋은 세상을 꿈꾸며.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3. 27 수요일 늘 하나님 나라, 더 좋은 세상을 꿈꾸며. 신학교 다닐 때 그 땐 참 데모가 많았다. 민주화. 그 때 난 데모에 잘 참가하지 않았다. 교육이 전공이어서였을까? 나라를 변화시키는 것 보다 사람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30대까지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40에 들어서면서 제법 큰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면서 처음으로 사람이 변하려면 구조와 제도와 시스템이 바뀌어야만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책을 쓰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쓴데로 생각한대로 교회를 개혁한다는 건 정말 힘들었다. 정말 죽을 뻔 했었다. 개혁이 힘들어 50이 되면서 개척을 하였다. 개혁하려고 하는 모습대로 신축을 하는게 빠르겠다 싶어서였다. 그게 '높은 뜻' 교회의 시작이었다. 60이 되어오니 세상이 눈에 들어왔다. 평생 나와 가정과 교회 밖에 모르고 살았었는데... 재단을 세우고 탈북자 노숙자 사회적취약계층민들의 자립과 자활을 위한 공장을 세우고 지금까지 허우적거리고 있다. 세운 피피엘 재단의 또 다른 이름은 '더 좋은 세상'이다. 난 거꾸로 사는 것 같다. 보통 2-30대 땐 세상을 바꾸겠다 난리치고 4-50대 때는 교회를 바꾸겠다고 난리치고 60이 되면 철이들어 자신을 바꾸는 것도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겸손해 진다는데 난 순서가 바뀌었다. 나도 다 못 바꾸었고 교회도 다 못 바꾸었고 세상은 택도 없지만 그래도 뭔가 바꾸어 보려고 애쓰면 살았던 삶이 후회스럽진 않다. 살아있는 것 같아 열심히 허우적 거리며 살아가고 있다. 더 좋은 교회 더 좋은 세상을 꿈꾸며 살다. 발버둥질치다. 정말 그것이 이루어지는 나라로 떠나고 싶다. 그래서 난 늘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산다. 아, 하나님 나라. 생각만해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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