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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과 ‘人子’는 무엇이 다른가?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5. 17. 09:05

‘사람의 아들’과 ‘人子’는 무엇이 다른가?|목회………신학성경연구

봉서방 | 조회 82 |추천 0 |2019.03.17. 06:01 http://cafe.daum.net/cgsbong/1z7s/4190 

‘사람의 아들’과 ‘人子’는 무엇이 다른가?

 

 

 

 

성경에서 ‘사람의 아들(the Son of Man)이란 말은 그 개념이 가장 복잡한 것이다. 이를 구약과 신약에서 그 의미를 찾아본다.

구약에서 쓰인 ‘사람의 아들’이란 말은 첫째 단순히 ‘인간’이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시편 8:4에서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며, 사람의 아들(개역: 인자)이 무엇이기에 그를 돌보시나이까”에서의 ‘사람의 아들’은 그 앞의 ‘사람’과 같은 의미로서 동의 병행법(同義竝行法)을 쓰고 있는 경우이다.


에스겔서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선지자 에스겔에 대하여 그를 부르는 호칭으로 쓰고 있다. 예컨대, 겔2:1의 “사람의 아들아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에서 ‘사람의 아들’은 바로 에스겔을 가리키는 말이다. 에스겔서에서는 이러한 호칭으로 70여 회나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에스겔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구분하기 위하여 사용하며, 이 말로써 그의 인간성에 강조점을 둔 것으로 보는 설과, 에스겔 개인을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는 말로 했다고 보는 설도 있다. 다니엘서 7:13의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 ”에서는 묵시문학적인 메시야를 가리키는 것으로 나타난다.



신약성경에서의 ‘사람의 아들’은 첫째 묵시적 언급으로서 마지막 때에 이 땅에 강림하실 심판주를 가리킨다. 이는 주로 복음서에 나타나는 메시야의 모습으로서, 예컨대 “그 때에 사람의 아들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24:3; 병행 막13:26; 눅21:27 등) 한 것이며, 단7:13의 모습을 강하게 띠고 있는 것이다.


둘째 메시야의 고난의 생(십자가의 죽음)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예수의 지상사역을 언급하는 것이다. 예컨대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사람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신 것이다 (마26:2; 병행: 막8:31; 눅7:25 등).


셋째 복음서에서 ‘사람의 아들’은 거의 예수께서 자신을 가리키는 호칭(제1인칭 대명사 대신)으로 쓰이고 있다. 예컨대,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머리 둘 곳이 있으되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하신 말씀이다(마8:20; 병행 눅9:58). 이를 쉽게 옮긴다면 “... 공중의 새도 머리 둘 곳이 있으되 나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고 할 수 있다. 교부시대에는 사람의 아들에 대한 묵시문학적인 의미가 사라지면서 주로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 개념(신성)에 대응하는 인성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다.



넷째 신약성경에서 ‘사람의 아들’이 예수의 자칭호 이외로 사용된 것은 스데반이 환상 가운데서 “보라 하늘이 열리고 사람의 아들이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행7:56) 한 경우가 있을 뿐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예수를 ‘사람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데 대하여, 성경 번역에 있어서 논란이 되어 왔다. 그 이유는 ‘사람의 아들’이란 말이 예수의 신성을 부정 내지 훼손(제2세기 영지주의의 가현설처럼)한다는 오해에 기인한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첫째로 번역의 원리(Metzger 박사의 번역 제1원리: “as literal as possible” 즉 가능한 한 문자적으로 번역할 것)를 모르는 소이이며, 둘째로 예수의 신성만을 중요시하고 인성은 거부함으로 성경의 진리를 무시하고 신앙을 오도하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예수는 참 하나님이신 동시에 참 사람도 되신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고 바른 신앙이기 때문이다. 예수는 신성과 인성을 공유하셨거니와, 그 양자의 비율은 50% 대 50%도 아니며, 100% 하나님이시며, 100% 사람이라는 것이 바른 이해이다. 그리고 우리말 ‘사람의 아들’은 거부하고 한자어 ‘인자’(人子)만을 고집하는 것은 우리의 고유어를 배척하고 한자어를 편중시하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위와 같은 잘못된 이해로 청소년을 위한 성경 번역(1967년의 새번역 신약전서)에서도 초역자(박창환)가 ‘사람의 아들’로 한 것을 거부하고 ‘인자’라는 어려운 어휘를 씀으로 시대를 역행한 일이 있었다.


 ‘인자’라고 하는 경우 많은 사람이 ‘仁者’ 즉 어진 사람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자’를 쓴 것은 ‘사람의 아들’이라면 예수의 인성만 나타낸다는 오해에서 성경의 문자적인 번역을 거부한 것이다. 모든 나라의 성경이 다 문자대로 바로 번역하고 있는데, 한국 교회만이 순수한 우리말 번역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로 말하면 개역성경(1938년 발행)에서도 계14:14에서 ‘사람의 아들’로 쓰고 있다. 최근(2007년 5월) 박창환 박사가 개인으로 번역 출간한 신약성경에서는 획기적으로 ‘사람의 아들’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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