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의 창작집<요단강 건너가 만나리>를 읽고서 소설, 콩트, 에세이, 칼럼
지난 4월 한남대학교 명예교수이며, 소설가인 오승재 박사가 창작집 <요단강 건너가 만니리>를 출판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1장 교인;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죽어야 할 놈, 외계인 전도, 제사장과의 대화, 박 교수와 김삼순 선교사. 2장 목자와 교회; 교회에도 수문장이 있다, 지옥 이야기, 낙원 이야기, 임종예배, 금매물 교회, 3장 콩트; 개구리 잡창(雜唱), 가짜 세례 증, 바치고 싶은 마음, 병원에서 맞은 설, 구원의 소나기, 내가 진 십자가, 방언의 은사, 하나님의 음성, 남편 전도, 기도 응답, 구역예배는 즐겁다, 그 목사 가짜 아니야?, 불순종한 미리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두지 말라. 등 총 24가지로 된 신앙 이야기다. 내용을 구분하면 소설, 콩트, 에세이, 칼럼 등으로 되어있다.
이 24가지 신앙 이야기는 참 기독교인을 위해 집필한 것으로 저자는 참 생명의 길로 인도해야 할 목자들이 자기가 졸업한 신학교와 교단과 학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목사에게 길들여진 교인들의 추앙을 배경으로 자기들끼리 세속적인 안일한 삶을 즐기고 있는 모습에 절망한 것을 언급했고, 또 교회의 확장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고 생각하고 대형교회를 흠모하며 모든 이벤트를 동원하여 교회에 사람을 채우는 교회들에게 실망하고, 물질을 우상으로 섬기며 목자들을 제왕으로 만들어, 교회를 부패하게 하는 첩경으로 보면서 개탄하고 있다. 죽어서 천당을 가기위해, 영광의 면류관을 받기 위해 또 병을 낫기 위해 많은 불신자가 교회에 불려 와서 교회 봉사에 충성을 맹세하며 생을 마치는 분들을 저자는 보면서, 저들은 목사를 주의 종이라고, 제사장 섬기듯 섬기고, 자신의 생명을 구원의 대속 물로 바치고 가신 주님의 참사랑을 끝까지 모르고 떠난 많은 교인이 말씀에 너무 무식한 것에 절망한 소회를 저자는 머리말에서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일부교회 지도자들의 명예욕과 탐심, 물질만능주의가 수 많은 교회단체를 만들어, 감투를 남발하고,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며, 한국교회의 도덕성과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을 보면서 개탄하기도 했다. 195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으로 그간 한국기독교문인협회 고문, 한국장로문인회 자문위원, 한국장로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저서도 집필하여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작가상, 제9회 한국장로문학상, 제14회 크리스찬문학작가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몇 년 전에 작고한 북한의 유명한 공훈작가 오영재시인의 친형인 동시에 본 저서의 표지그림 및 손 글씨를 담당한 홍익대학교 영상대학원장과 한국디자인학회 회장을 역임한 오근재 교수의 친형이기도 한 저자는 오랜 세월동안 이산가족의 아픔을 감내하며, 잉꼬부부로서 자녀손들과 형제자매들과 함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정신으로 올 곧게 살아오면서 한국교회의 오랜 적폐를 해소하고 교회본연의 자세와 사랑을 회복하는데, 온 몸을 바쳐 광야의 외치는 자의 역할을 감당 하고 있다. 생명의 빛과 절망의 어두움이 교차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한국교회와 사회의 어두움을 밝히는 <희망의 등대>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김상태장로(교육학박사 한국장로문인회 상임고문, 면목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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