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함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신앙………믿음의좋은글
약함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
-릭 워렌-
‘내 은혜가 네게 충분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게 됨이라. 그러므로 내가 오히려 매우 기쁘게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니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거하심이라 (고후12:9).’
하나님은 약한 사람들을 사용하기 좋아하신다. 모든 사람에게는 약점이 있다. 사실 우리에게도 육체적, 감정적, 지적 그리고 영적으로 부족하고 불완전한 점들이 아주 많다. 또한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을 수 있다. 재정적인 한계나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한계점들이 그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이러한 점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는 것이다. 보통 우리들은 약점들을 부인하고, 방어하고, 핑계를 대고, 숨기고, 약점을 가진 사실에 대해 원망한다.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이 그 약점들을 그분이 원하시는 방법대로 사용하실 수 없게 한다. 고통과 위기를 당했을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것이 무엇인지를 구하고 깨달아 인도하심에 응답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약점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신다. ‘내 생각과 내 방법은 너희보다 훨씬 뛰어나다 (사55:9).’ 라고 그분은 말씀하신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정반대 방향으로 일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강점만을 사용하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분은 우리의 약점까지도 당신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고 싶어 하신다. 성서는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고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며 (고전1:27)’ 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약점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 약점을 일부러 우리에게 허락하셨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려 하신다. 하나님은 한 번도 강점이나 자기만족을 좋게 생각하지 않으셨다. 사실 그분은 약하고 그 약점을 인정하는 사람들에게 닥아 가셨다. 예수님은 이러한 우리의 필요에 대한 인식을 ‘심령이 가난하다 (마5:3).’ 라고 부르셨다. 이것은 예수님이 축복하시는 첫 번째 태도다. 성서에는 그들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불완전하고 평범한 사람들을 엄청난 일들에 사용하기를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보여주는 예들로 가득하다. 만일 하나님이 완벽한 사람들만 쓰셨다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가운데 누구도 약점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불완전한 사람들을 들어 쓰신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격려를 주는 소식이다.
‘약점’은 우리가 가지고 태어났거나 바꿀 힘이 없는 한계점이다. 그것이 장애, 만성질환, 체력저하, 또는 능력저하와 같은 육체적 한계일 수도 있다. 또는 비극적인 상처, 나쁜 기억, 인격적인 결함, 또는 유전적인 성격과 같은 감정적인 한계일 수도 있다. 혹은 재능이나 지적인 면에서의 한계일 수도 있다. 삶에서의 이러한 한계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다. ‘나는 하나님께 절대 쓰임 받을 수 없을 거야.’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한계들로 제한되지 않으신다. 사실 하나님은 보통의 그릇에 당신의 위대한 능력을 담으시는 것을 좋아하신다. 성서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후4:7).’ 질그릇처럼 우리는 약하고 결점이 있으며 쉽게 깨진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의 약점을 통해 일하시게 한다면 하나님은 분명 우리를 사용하실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바울의 모범을 따라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자.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체하지 말고 스스로에 대해 솔직해지자. 부인하거나 핑계 대는 대신에, 자신의 약점들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지자. 목록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시기 원한다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아야하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야한다. 많은 크리스챤들 특히 지도자들은 두 번째 사실을 잊는다. 우리는 사람일 뿐이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위기를 통해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다. 바울은 우리의 천성적인 약점들에 대해 기뻐해야할 이유를 제시한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의존할 수 있게 한다. 하나님이 거두어가시기를 거부하는 자신의 약점들을 언급하면서 바울은 말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라 (고후12:10).’ 우리가 약하다고 느낄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우리에게 상기시켜주는 것이다.
우리의 약점은 우리가 거만해지지 않게 막아준다. 겸손함을 잃지 않게 한다. 바울은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고후12:7).’ 고 말했다.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의 자아를 제어하시기 위해 우리의 강점에 약점을 덧붙이신다. 약점은 우리가 하나님보다 앞서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기드온이 미디안 족속들과 싸우기 위해 32,000명의 군대를 모집했을 때, 하나님은 그 수를 300명으로 줄이셨다. 적군이 135,000명이었으므로 이는 450:1의 싸움이었다. 곧 재앙이 닥칠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심으로서, 이스라엘이 그들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 받았음을 알게 하셨다.
위대한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는 ‘모든 하나님의 거인들은 약한 사람들 이었다.’라고 말했다. 모세의 약점은 그의 불같은 성질이었다. 이집트인을 살해했고, 말로 명해야 했던 반석을 지팡이로 쳤으며, 십계명이 쓰여진 판을 깨버렸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지구상의 가장 온유한 사람 (민:12:3)’으로 변화시켰다. 기드온의 약점은 낮은 자존감과 뿌리 깊은 불안감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큰 용사 (삿6:12)’ 로 바꾸어 놓으셨다. 아브라함의 약점은 두려움이었다. 두 번이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아내를 동생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믿는 모든 자의 조상 (눅1:73)’으로 바꾸셨다. 충동적이고 의지가 약한 베드로는 ‘반석 (마16:18)’이 되었고, 간통했던 다윗은 ‘내 마음에 합한 사람 (행13:22)’ 이 되었다. 그리고 거만한 ‘천둥의 아들’ 가운데 하나였던 요한은 ‘사랑의 사도’가 되었다. 하나님은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데 전문가이시다. 그분은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을 취해 바꾸고 싶어 하신다.
한적한 곳에서 자신의 약점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하나님께 고백하자. 그리고 그 약점에 대해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천하 만방에 공개하여 자랑하자. 그리하면 나를 속박했던 감옥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얻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심령이 가난한 자’로 준비된 당신을 주안에서 우리의 ‘하나 됨’에 크게 쓰시리라.
<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 pp.355~363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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