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080824 내 사랑, 내 신부야[처칠=Never, never, never give up]/장영수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8. 23. 11:55

080824 내 사랑, 내 신부야

성경본문(개역개정)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내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 굴과 표범 산에서 내려오너라. 내 누이, 내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내 누이, 내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보다 진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향기롭구나.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4:7-12)

 

21세기를 3D로 표현합니다. Digital, DNA, 그리고 Design, design 상상력이죠. , 그래서 여러분의 상상력을 한번 테스트해 보겠습니다. 점수를 잘 맞아야 21세기 잘 살아 갈 수 있는 거지요. 아주 문제는 쉽습니다. 선생님이 물었어요. “사과 10개 중에 세 개를 먹으면 몇 개가 남을까요?” 한 아이가 손을 바짝 들었습니다. “세 갭니다” 모두 깜짝 놀랐어요. 계속 얘기합니다. “우리 엄마가 말하기를 먹는 게 남는 거래요.” 요런 애가 잘나가는 거예요. 일곱 개라고 마음으로 답한 분들은 심각하게 고민해야 돼요.

여러분 <민들레 영토>를 아실 겁니다. 우리나라 국내카페 브랜드 인지도 1위이고 국내 외식업체 고객 만족도 1위입니다. 그 지승용 소장인데요. 책도 읽고 또 예전에 직접 만나서 얘기도 나눠봤습니다만 원래 그는 목사였어요. 그런데 36세에 그는 이혼했습니다. 불가피한 사유로 이혼했지만 한국 풍토 속에서 이혼하고 목회 못합니다. 아무리 해보려고 노력을 해도 안받아줬어요. 심지어는 목사들 모임에 나갔더니 소문이 들렸어요. 그 이혼한 사람이 자꾸 와가지고 우리까지 처지가 난처하니까 회장이 잘 얘기해라 모임에서 쫓겨났어요. 그래서 한국에선 도저히 발붙일 수가 없어서 미국을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비자를 얻을 수가 없는 거예요. 요건 육성으로 들은 얘기예요. 그래서 비자 얻으려고 인도네시아로 왔었어요. 인도네시아는 비자를 얻기가 좀 쉽다더라 브로커에 속아서 와서 얻으려고 했다가 돈만 날리고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온 김에 인도네시아 구경이나 하다 가자 한 두주간 구경하다가 돌아가는 비행기안에서 ‘그래 내가 이 상황 속에서 도망간다고 한들 문제가 해결될거냐 한국에서 승부를 걸어 보자 ’그러고 돌아갔어요.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지요. 할 일이 없는 거예요. 갈 데가 없는 거예요. 고민하다 못해 도서관에 갔어요. 거기선 조용히 엎드려 잘 수 있으니까. 자는 것도 한 두 시간이지 신문을 뒤적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신문보고 책을 보려니 눈이 아파 가지고 글자가 큰 것 그림 많이 있는 것 그래서 잡지보고 이렇게 시작되어서 3년 동안 서울 정독도서관에 있는 책 2천 권을 독파했어요. 신문으로부터 시작해서 잡지 나중에는 자기 좋아하는 그림, 음악 드디어는 경영 나중에는 아예 메모지를 가지고 가서 꼼꼼하게 메모하면서 나중에 내가 혹 사업이라도 시작한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아주 야무지게 공부한 거예요.

그러다가 어느 날 주말에 어느 카페에 들어가서 책을 보다가 주인에게 쫓겨났어요. 주인이 와서 말합니다. “아, 이런 주말에 30분씩 한자리에 앉아 있으면 우리 장사 못합니다. 곤란합니다.” 쫓겨났어요. 그러면서 말이죠. 오늘날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단 30분도 맘 편하게 앉아 있을 카페가 없구나. 그때 번쩍 생각이 났어요. “그래, 현대인들에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그런 공간은 없을까. 한번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 보자.” 비전이 떠오른 거예요. 그래서 민들레 영토에 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비용에 비해선 말이죠 아주 값싸게 차도 여러 번 부어 주고 라면도 주고 때로는 빵도 주고 감성으로 말이죠.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거예요. 오감마케팅이라고 하는 거예요. 시각적으로 아주 동화같이 꾸몄어요. 들어가는 사람이 아주 왕자, 공주같이 느끼도록. 촉각도 영혼까지 편안한 소파 그렇게 말해요. 미각, 정말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골라 먹을 수 있게 하자. 후각. 그곳에 들어가면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자. 그리고 청각, 뭔가 편안함을 주는 클래식을 틀어주자. 그래서 한 10여 년 전에 시작한 거예요. 자금을 마련하려고 떡볶이도 하고 옷도 떼다 팔고 해가지고 이천만 원을 마련해 가지고 신촌에 10평짜리 다 쓰러져가는 집을 얻어 가지고 카페를 열었어요. 테이블을 여섯 개밖에 놓을 수가 없었어요. 너무 좁아서. 근데 너무나 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서 새벽 4시부터 문을 열었어요. 미친 거지요. 돈을 벌기 위해서 한 게 아니에요. 몇 년을 이러고 했지만 이거는 돈은 벌기 위해 한 게 아니에요. 정말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내가 채워주자. 누구든지 오는 사람들은 다 왕자와 공주로 만들어주자. 그리고 우리의 경쟁 상대는 카이스트다. 우리나라 과학의 선두주자인 카이스트를 우리의 경쟁상대로 삼고 우리도 최고의 카페를 만들어 보자. 그 열정 그러나 시시때때로 예고 없이 위기가 옵니다. 사람들이 몰리고 그러니까 임대한 사람이 와가지고 세를 엄청나게 올리는 거예요. 이런 위기가 올 때 계산을 해 보니까 열심히 벌어 가지고 갚는 것으로는 내 나이 육십이나 돼야 세를 갚을 수가 있어요. 이거 가지고는 안 되는 거예요. 더하기 사고로는 안 되는 거예요. 곱하기 사고를 해야 돼요. 그런 위기가 올 때마다 역발상을 가지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가 발견한 게 뭐냐 가장 안 좋을 때가 가장 좋을 때다. 가장 어려운 위기가 오히려 나에게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하게 하고 살 길을 열어 주는 것이니까. 그래서 지금 현재 전국에 20여 개 브랜치를 냈구요. 이제 L.A.나 중국에 진출을 한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구체화한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아가서 입니다. 솔로몬왕과 술람미여인의 사랑이야기예요. 왕의 사랑을 입은 여인이에요. 왕의 선택을 받은 거지요. 사실 결혼은 말이에요. 여러분 코드가 맞아야 돼요. 문화가 맞아야 된다고요. 뭐 나이가 너무 차이 나거나 그러면 한 사람은 노래가 나왔을 때 즉각 반응이 나오는데 한 사람은 문화를 몰라 가지고 따라 할 수 없죠. 또 많이 배운 사람, 못 배운 사람 많이 가진 사람 못 가진 사람. 원래 다 쉽지 않은 거예요. 비슷해야 되는 거예요. , 그러나 이미 결혼한 거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건 다 잊어버리고 그렇다면 이제는 주어진 것을 더 적극적인 사랑으로 극복할 일만 남은 것입니다. 여기 최고의 지혜자요 최고의 부자인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 이렇게 말해요. 술람미여인은 피부가 까매요. 왜 그러냐, 양치기하는 여인이기 때문에. ‘아가씨들아 나를 놀리지 말아라. 내 피부가 까맣다고 놀리지 말아라 왜, 우리 집에서 오빠들이 자기들이 해야 할 몫까지 다 떠 맡겨 가지고 밤낮으로 나가서 양을 치느라고 이렇게 된 것이다.’ 그러나 말이지요. 왕이 선택한 사랑을 받은 사람이지만 조금도 비굴하지 않아요. 당당해요. ‘아가씨들아 우리가 마음껏 사랑하기까지 우리를 깨우지 말아다오. 님은 나의 것 나는 님의 것.’ 얼마나 당당해요.

우리 역사 속에 드라마로 자주 그 반복되는 ‘장희빈’ 아시죠. 조선조 숙종 때 사건이잖아요. 원래 인현왕후가 있었지요. 인현왕후 민 씨. 아이가 없었어요. 근데 왕에게 아이가 없다는 거는 지금 현대인들에게 아이가 없다는 거하고는 얘기가 달라요. 그건 꼭 있어야 되는 거예요.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러다가 장씨를 만나는 거예요. 궁녀 장씨를 만나는 거예요. 그런데 그에게 아이가 생긴 거예요. 그래 그를 희빈으로 높이는 거예요. 희빈 장씨가 된 거예요. 이게 그저 삼각관계 얘기가 아니에요. 누구 몸에서 왕자가 태어나느냐에 따라서 권력이 바뀌는 거예요. 인현왕후 배후에는 서인이 있고 희빈 장씨 뒤에는 남인이 있는 거예요. 죽고 살기 싸움인 거예요. 한 여인이 쫓겨 날 때 그 여인만 쫓겨 나는 게 아니에요. 그를 옹호하고 두둔하던 세력들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거예요. 숙종은 사실 그 여인들을 정말 사랑했을 수도 있지만 역사를 읽어보면 그 사랑은 정말 잠깐이었고 그 여인들의 사랑까지도 자기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철저하게 정치적 판단을 가지고 저울질 한 거예요. 한 번은 이 사람을 내치고 이 세력들을 무너뜨리고 다른 세력을 세웠다가 그 세력이 또 과해지면 또 다시 내치는 거지요. 힘을 가진 자들의 사랑은 순수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1930대 세기적인 로맨스가 있습니다. 영국의 에드워드8세가 미국의 이혼녀 심슨 부인하고 눈이 맞았어요. 저를 왕비로 삼고 싶어요. 그러나 영국 왕실의 전통이 이혼녀는 왕비가 될 수 없다. 고민 끝에 왕관을 벗어 던지고 그 여인과의 사랑을 택합니다. 대단해요. 그래서 세기적인 로맨스로 지금까지 기억돼 있어요.

오늘 이 솔로몬왕과 술람미여인의 참으로 보기 드문 사랑의 이야기는 놀랍게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비유예요. 이스라엘백성이 유월절을 지킬 때에 아가서를 읽었어요. 아가서가 짧아서도 읽었지만 아가서에 나오는 그 뜨거운 사랑을 가지고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려고 했던 거예요. 애굽에 노예 되었던 우리를 죽어도 스스로 풀려날 수 없었던 우리를 하나님의 능력으로 건져내셨다. 그게 유월절 사건이잖아요. 그래서 그 백성을 끌어내 가지고 광야로 끌어내서 시내 산에 부르시고 거기서 십계명을 주시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다. 이제부터는 이 계명을 가지고 살아라. 이 사건을 기억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사람은 은혜는 잊어버리고 율법이라는 형식만 남게 되는 거예요.

제가 몇 일 전에 제가 살던 아파트 집으로 들어가다가 그 유리문 출입하는 유리문 앞에서 말이죠. 저는 막 밀고 들어 가려고 하는데 그 맞은 편에서는 어떤 한국여자분이 나오려고 하더라고요. 그래 제가 어떻게 했겠어요. 알아 맞혀보세요. 친절하게 문을 열어드리고 양보하고 그러고는 들어오면서 제가 속으로 만약에 아내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결론이 딱 나오더라고요. 그래 내가 죄인이다. 남들에게는 이렇게 친절한데. 그 사랑을 지키기가 어려워요. 순수하기가 어려워요.

아가서는 하나님과 우리의 사랑이에요. 그것을 예수님께서 다시 새롭게 해석하셨어요.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율법과 심판의 하나님으로 두려운 존재로만 여겼는데 예수님은 철저하게 그분을 사랑의 하나님. 하나밖에 없는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시기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셨어요. 그리고 그 사랑의 값을 치르기 위하여 자기 몸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셨어요. 그래 성경 빌립보서 2 5절에서12절에서 말씀을 합니다. 원래 예수님은 하나님과 똑같으신 분이었으나 스스로 낮아져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고 이 땅에서도 왕으로 자기를 드러내지 아니하시고 더 낮은 자로 오셔서 모든 사람들의 죄를 끌어안고 죄인의 모습으로 십자가에 죽으셨다. 그러나 말이지요 십자가가 중요하지만 여러분 우리 신앙생활은 결혼잔치예요. 사실 십자가의 눈물은 삼 일이에요. 사흘 동안 음부에 누워 계셨으니까 삼 일이에요. 그리고 부활하셨으므로 그 부활은 영원함으로 한 때의 눈물이 있지만 그 눈물은 기쁨을 위한 눈물이요 그 십자가는 부활과 분리해서는 설명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 제가 천주교에 대해 조금 유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늘 십자가 앞에 가서 묵상하고 자기 죄를 뉘우칩니다. 필요하지만 그 그림자가 우리 일상에까지 오면 안돼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자기 몸을 제물로 드리심으로 단 한번에 영원한 희생 제물이 되었으므로 이제 우리는 부활의 그 기쁨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거지요. 그래서 요한복음의 예수님의 첫 번째 이적이 결혼잔치에서 나타났어요. 사람을 잔뜩 모았는데 포도주가 떨어졌어요. 그때 예수님께서 계셨어요.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어요. 그 의미가 큽니다. 행복하게 살기 원하는 우리의 삶 속에 예수님께서 계실 때에 항상 십자가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에 넘칠 때에 우리는 날마다 진정한 행복을 맛보는 거예요. 요즘은요 신랑신부들 다 예뻐요. 그래서 신랑신부가 예쁜 거는 이젠 일반화돼 버렸어요. 오히려 못생겼을 때 주목을 받아요. 신랑이 못생겼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럽니다. 신부가 재벌 집 딸인가 봐. 신부가 또 별나게 못생겼다 그러면 아마도 신랑이 연예인이거나 운동선수 스타인가 봐. 둘 다 못생기면 진짜 사랑하나 봐. 그런데요, 여러분 얼굴은 번듯한데 사실은 둘 다 못생겼어요. 결혼하는 모든 사람들은 둘 다 허물뿐이에요. 잠깐 사랑하는 것 같다가 잉크도 마르기 전에 심판자가 돼 버려요. 그리고 서로를 찌르면서 오늘까지 살아와요. 정말 둘 다 못 생긴 거예요. 진정한 사랑을 보고 진정한 사랑을 체험할 때에만 새로워 질 수 있어요. 그것이 바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의 사랑이에요. 그래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깨끗한 마음으로 받아 들일 때 우리 가운데 새로운 사랑이 시작돼요. 참 예수님은 놀라우신 분이에요. 그 눈높이가 너무 다양해요. 학자를 만나든지 수가성의 여섯 번이나 이혼한 여인을 만나든지 병자를 만나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그를 무시하지 않고 그와 대화를 나누고 그의 필요를 알고 결국은 그 마음 깊은 곳에 그 상처를 꺼내어서 치료해 주셔요.

어제 밤에요 교민음악회가 있었어요. 한국에서 한소리회가 왔었는데요. 안 가보신 분들은 후회했을 겁니다. 오래 전에 포스터가 붙었는데 다 미인들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좀 걱정했었어요. 두 달 전에. 무슨 미인대회 하는 거냐. 저렇게 예쁘게 사진을 찍어 놓고 저러면 정작 노래가 시원찮으면 그 예쁜 얼굴이 오히려 누가 될 텐데. 근데 그거야말로 우려였어요.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었어요. 근데 핵심이 뭐냐 눈높이가 딱 맞았어요. 그분들이 여기 와서 하는데 그 분들이 음악을 다 한 분들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내노라 하기는 어려운 분들이잖아요. 그러면 와서 조수미같이 부르면 어떻게 되겠어요? 뭔가 조금 불편하고 서로 좀 어색하지 않겠어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가족이 모인 모임이니까 거기에 딱 맞춰 가지고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의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로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하고 그러면서 간간히 클래식을 하더니 마치 클래식을 잘 모르는 우리를 무시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고 스스로 눈높이를 살살살 낮춰 내려와요. 그러면서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요. 그래 마지막 곡을 참 잘 선택했어요. 뭐냐 하면 유행가를 불렀는데 ‘봄날은 간다’, ‘아빠의 청춘’, 드디어 ‘남행열차’. 마지막에 박수가 막 터져 나오고 박수를 안 칠 수가 없더라고요. 그 절묘한 짜임새. 실력이 좋다고 다 잘하는 것 아니에요. 듣는 사람 생각을 해 줘야지요. 듣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상황과 컨셉을 가지고 노래를 할 것 아니에요.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시간에 가장 극대화된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생각을 해야 되는 것이지요. 여러 번 왔더라고요. , 이 팀이 여러 번 온 이유가 있다. 그리고 우리 집사람과 결론을 내렸습니다. 돈이 아깝지 않다. 어떤 발표회는 돈을 안 받고 오라고 해도 간혹 가기 싫을 때가 있어요. 시간은 돈 아니에요? 아무렇게나 하고 우리 돈 안받습니다. 그거 아니지요. 돈 받으세요 제대로. 또 제발 제대로 하세요.

예수님이야말로 우리 각 사람의 눈높이를 정확히 맞추셔요. 그 사랑에 주목해야 돼요. 그 사랑에 빠져 들어야 돼요.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는 것이고 오늘 내 삶 속에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고 내 삶에 적용하는 거예요.

그 한국분들 남자분들 어쩔 수 없어요. 어저께 그 감동 속에서 막 끝나고 일어나니까 어떤 분이 그러더라고요. 급히 전화를 하더니 “야구 어떻게 됐어?” 그 얘기 듣는 순간 저도 깜빡 잊었던 것이 생각났어요. ‘정말, 어떻게 됐지?’ 우승했다고 그러니까 깜짝 놀랐어요. 너무 기뻐가지고. 세상에. 여러분들도 다 보셨죠? 그 베이징올림픽의 한국야구의 감동. 이건 뭐 강한 팀을 만나도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약한 팀을 만나도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단 한 게임도 여유 있게 하지를 않고 애간장을 태우면서 절묘하게 그 고비를 넘겼어요. 그런데 이승엽 선수가 눈물을 쏟았잖아요. 너무 부진해가지고. 기자가 이미 대 일본 전 이전에 물어봤지요. 그랬더니 이승엽 선수가 그러더라고요. 나도 모르겠다는 거예요. 아주 기분이 좋게 왔는데 이게 도대체 안 맞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감독이 끝까지 신뢰를 보냈어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릴 포기하지 않으셔요. 하나님의 불 같은 사랑.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세요. 처칠 수상이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에서 그 연사로 초청받아서 강연했을 때 자기 차례에 올라가서 ‘Never, never, never give up!' 그러고 내려와 버렸어요. 절대 절대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포기하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이제는 하나님의 그 사랑에 우리가 마음을 열고 응답해야 돼요. Peter Drake 라고 하는 미래학자가 유명한 말을 했어요. 이 극심하게 변하는 미래사회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최선의 대비책이 뭐냐 라고 물었을 때 너 자신의 미래를 창조하라. 무엇보다도 사랑을 붙드세요. 내 삶을 앞으로 철저하게 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보고 그 사랑에 힘입어서 사랑으로 응답하며 살아가겠노라.

소아암 항암치료를 받는 9살 짜리 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그 가정은 너무 가난해요. 아빠가 청소부예요. 저 지방의 청소부예요. 서울에 와서 치료를 받는데 집안이 엉망이 되는 거지요. 그 치료비를 벌려고 그 고단한 청소 일을 마치고 새벽에 일어나서 신문배달도 하고 그게 모자라서 엄마는 엄마대로 어딜 가서 식당 서빙도 해 보려고 하고 아주 몸부림칩니다. 오랜 몇 달 동안 항암치료를 받고 애가 아주 고통가운데 힘들게 있다가 모처럼 집에 왔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9살짜리 아들이 아빠한테 와서 뭘 하나 내밀어요. ‘선물이에요.’ 그러고 보니 그 날이 아빠 생일이었어요. 정신 없어 다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아빠를 안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그런데 뭔가 보니까 오백 원짜리 목장갑이에요. 청소일 나가는 아빠 이거 가지고 가세요. 그게 사랑이에요. 그 아빠가 말합니다. ‘힘이 납니다.’ 여러분 사랑을 힘입고 사랑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 그리스도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