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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7. 18. 목요일 / cmp 2차 집회 설교 원고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7. 21. 03:15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7. 18. 목요일 / cmp 2차 집회 설교 원고 |김동호목사의 매일칼럼

스티그마 | 조회 40 |추천 1 |2019.07.18. 07:36 http://cafe.daum.net/stigma50/Dhpk/2617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7. 18. 목요일

이번 토요일 2 cmp 집회 설교 원고입니다.
페이스 북에 먼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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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p 2차 집회 설교 원고

미션 임파서블 ( 살전 5:16-18 )

1.
2
차 항암을 마치고 다음 주 3차 항암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암 부작용이 적었으면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있으실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겪는 항암 부작용은 구토와 미슥거림입니다. 그런데 이게 아주 심합니다. 1차 때는 항암 주사를 맞고 열흘을 꼬박 심한 구토와 미슥거림에 시달려 아무 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물도 마시기가 역겨웠습니다. cmp 1차 집회하러 가기 전에 겨우 물을 좀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때는 비축해 놓았던 기본 체력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고 설교도 할 수 있었습니다.

2
차 때는 조금 더 힘들었습니다. 구역질과 미슥거림도 겪다보니 조금씩 견딜 만 했습니다. 줄어든 게 아니라 익숙해 진 거지요. 그래도 먹을 수 없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체력은 지속적으로 빠졌습니다.
결국 바닥을 쳤습니다.

체력이 좀 있을 땐 힘들면 좀 쉬면 풀렸습니다. 누워 좀 자면 거뜬 했습니다. 그런데 체력이 바닥이 나니까 쉬어도 안 풀리고 누워 자도 잠도 안 오고 당연히 풀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체력이 될 때는 서 있는 것보다 앉는 게 편하고 앉는 것보다 눞는 게 편했는데 체력이 바닥나니까 다 힘들었습니다. 쉬는 것도 누워 있는 것도 그것을 감당할 힘이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잠이라도 들면 잊겠는데 잠자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괴로웠습니다.
마음이 괴로운 것만 괴로운 건 줄 알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몸의 괴로움도 마음의 괴로움 못지 않았습니다.
몸이라고 함부로 무시하고 깔보면 안 되겠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있는 중입니다.

2.
몸이 힘들고 괴로우니 감정과 감각이 예민해 졌습니다.
냄새, , 온도, 하다 못해 베고 자는 베개에까지 예민해졌습니다.
전에는 웬만하면 다 괜찮았는데, 좋았는데, 편했는데 예민해 지니까 내가 받아 들일 수 있는 폭이 너무 좁아졌습니다. 만족의 폭이 좁아졌습니다. 대신 점점 점점 불만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모든 게 다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불만스러웠습니다. 그러니 고통스러웠고 불행해 졌습니다.

예민해 지니까 짜증이 늘었습니다.
짜증은 불만을 낳고 불만은 원망을 낳고 원망은 성냄을 낳고
낳고 낳고 낳고.....
그러면서 점점 기쁨이 없어지고 감사가 없어지고 평안이 없어지고.....
삶의 질이 나빠집니다.

여러분들도 그러시지요?
겪기 전엔 몰랐습니다.
이런 것 경험해 보라고 하나님이 제 항암 부작용을 줄여 주시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지금 겪고 있는 이 힘듦은 정말 암 투병 중에 겪는 이런 저런 말도 못하는 고통과 아픔과 절망과 비교하면 그냥 맛만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고통과 아픔과 괴로움을 겪고 있는 암 환우들이 제 주위에도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3.
우울과 짜증
원망과 불평 그리고 불만
그래서 기뻐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는 게

우리 잘못인가요?
그게 우리가 믿음이 부족해서 그런건가요?
그게 우리가 의지가 약해서 그런건가요?

아닙니다.

겪어보라고 해 보세요
겪어보고 이야기해 보라고 해 보세요.
남의 일이라면 쉽게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막상 겪어보면
그게 우리 탓이 아니라는 걸 다 인정해 주실 겁니다.
그건 순전히 다 암 탓입니다.
맞지요?

암에 걸리면 누구나 다 그 길에 빠져 들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도 이해해 주시고 인정해 주시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와 같은 암 환우들에게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할 수 있는 일이 둘 있습니다.
그것은
기쁨과
감사입니다.
그것은 정말 우리에게 미션임파서블입니다.

4.
그런데 하나님은 오늘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항상이라면
범사라면
지금 우리의 상태도 포함되는 건데
지금도 기뻐해야 하고
지금도 감사해야 한다고?

미션임파서블!

그냥 말씀에 순종한다고 이렇게 기도하는 분들도 있는 것 봤습니다.
암 걸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으니까요?

에이 그건 어거지입니다.
그냥 억지로 겉으로 그러시는 겁니다.
그래도 그 믿음도 참 가상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그건 참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와 기뻐하며 감사는 것과는 품질이 많이 다릅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건 그 억지 감사가 아닙니다.
진심으로
진정으로
속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기쁨과 감사를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러니까 더더욱 더 그건 미션임파서블인 겁니다.

5.
미션임파서블한 미션인데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까지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시는 걸까요?
불가능한 걸 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걸까요?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럴 수만 있다면 암도 이겨내고 극복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와 맞닥트렸습니다. 뒤에서는 애굽의 병거가 좇아오고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살 길은 홍해를 건너는 것뿐입니다. 그것도 배로 건너라는 것이 아니라 걸어서 건너가라는 겁니다. 사람이 어떻게 바다를 걸어서 건넙니까? 그건 미션 임파서블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건너가라 하십니다.
하나님이 하라 하실 때는 뭔가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신 겁니다.
뭔가 생각이 있으시니까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시는 겁니다.
모세가 기도하고 홍해 바다를 지팡이로 치니 바다가 갈라졌습니다.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의 심볼이었습니다.
임파서블이 없으신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고 불가능한 미션인 홍해를 내려쳤습니다.
홍해가 갈라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무사히 홍해를 건너 생명을 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뒤 쫓던 애굽의 군대와 병거는 홍해에 다 빠져 죽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성공적으로 출애굽을 할 수 있었습니다.

6.
모세의 지팡이가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닌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우리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 임파서블한 미션은 절대로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능력으로
우리의 의지로 이루어 낼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해 주실 수 있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기꺼이 그 일을 우리를 위하여 해 주시고 싶어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예민해 져서
쉽게 짜증내고
화내고
절망하고
원망하고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의 우리들에게

오늘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
당신이 그렇게 해 주시려고 말입니다.

7.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유의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항상 기뻐하라와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 사이에
'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항상 기뻐할 수 있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신앙의 힘은 둘로부터 옵니다.
하나는 말씀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기도입니다.
저는 이제껏 제 신앙의 힘을 말씀에서 주로 공급 받았습니다.
저는 기도가 많이 약합니다.
부르짖어 기도하는 일에 익숙치 못합니다.
그리고 은근히 말씀의 능력은 잘 모르고 기도의 능력에만 의존하는 신앙인들을 조금 낮춰보는 교만함이 있었습니다.
저는 말씀이 기도보다 중요하다고 늘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오늘 우리들에게 주시는 미션임파서블한 말씀을 놓고 생각해 보니
그건
말씀의 만으로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해야만 얻어 낼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 두 번 하다 말지 말고
쉬지 말고
부르짖어
매달려
얍복강의 야곱처럼 기도해야만 얻어 낼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8.
우리가 기뻐할 수 있다면
우리가 감사할 수 있다면
억지로가 아니라 정말 마음 속에서부터 솟아나서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근사할까요?
얼마나 엄청난 일들이 일어날까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첫째, 저는 그게 암에 영향을 끼칠꺼라고 생각합니다. 암에 가장 무서운 건 불안, 초조, 두려움, 근심, 걱정이잖습니까? 암 투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의 평정성을 잃지 않는거잖습니까? 그런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입니다. 암에 걸렸는데. 그런데 주체 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늘 마음 속에서 솟구친다면 그런 것들은 매를 본 꿩이 도망가듯 도망가지 않겠습니까?

둘째,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 아시지요? 우리 암 환자만큼이나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우리들의 보호자와 가족들이라는거 아시지요? 몸이 힘드니까 별 것도 아닌 일에 짜증 부리고 화내고 억지 부리고. 그래도 화내지 못하고 받아줘야 하고. 그게 한 두 번이면 모르는데 길어지면 정말 긴 병에 효자 없게 되는 거지요. 우리 암 환자 한 사람 때문에 온 가족이 다 우울 모드에 사로잡혀 단체로 힘들어하는 거 아시잖아요?

그런데 당사자인 우리 암 환자가 자신의 의지와 노력과 성품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게 된다면, 제가 지난 1차 집회에서 말씀드린 암 환자 방언이 터지게 된다면 긴 병에 효자 나오는 기적이 우리 집 안에 나타나지 않을까요?

암 투병은 만만치 않지만 오히려 그 만만치 않은 암 투병 때문에 남편과 아내의 사이가 더 좋아지고, 부모와 자식의 사이가 더 좋아지고, 형제와 형제의 사이가 더 좋아지게 되지 않을까요? 가정이 천국이 되지 않을까요?

셋째, 근사해 지지 않을까요? 우리가 말입니다.
암에 걸린 사람 얼굴이 어떻게 저럴 수 있어?
암에 걸린 사람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어?
저렇게 힘들고 아프고 절망스러운데도 어떻게 저렇게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어?
도대체 저 힘은 어디서 오는거야?

여러분 이게 바로 제가 1 cmp 집회에서 말씀드린 가오입니다.

9.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저는 이 임파서블한 미션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하나님께 주여 삼창이라도 따라하며 부르짖어 보고 싶습니다.
주여 제게 항상 기뻐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시옵소서.
주여 제게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시옵소서.
주여 암 투병 중에도 믿음의 가오를 잃지 않을 힘과 능력을 주시옵소서.

그러면
하나님께서 반듯이 약속대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겁니다.
그러면
도저히 기뻐할 수 없고
당연히 감사할 수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도
억지 기쁨과 감사가 아닌
속에서 솟아 나는 샘물처럼 솟구치는 기쁨과 감사로
근사한 하게 믿음의 가오도 잡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면서 암 투병을 할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까?
승리할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까?

기도로
항상 기뻐할 수 있는 능력과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힘을 얻어 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항상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