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과 끼리끼리 문화 글쓴이/봉민근
어제 아파트에서 청소일을 하시는 분을 만났다. 대기업에서 펜대만 굴리다가 그런 일을 하게 되니 힘이 들고 어려움도 많다고 한다. 같이 일하시는 많은 분들이 힘든 일을 하면서 서로 도우며 감싸주고 불쌍히 여기며 마음으로 함께하는 사람들인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일을 하고 보니 그 가운데서도 기득권을 주장하며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만 어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왕따를 시키는가 하면 모함을 하여 마침내 그곳에서 일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일들은 모든 공동체의 일터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교회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끼리끼리 문화라는 것이 공동체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집사는 집사끼리 장로는 장로끼리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목사가 집사와 친구할수 없고 장로가 서리집사와 어울리는 것이 격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말하면서도 인간은 자기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만 사랑을 하며 어울리고 싶은 사람들과만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가난하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사람들은 언제나 비주류 취급을 당하며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열심을 다하거나 나은 구석이 보이면 견디지 못하고 시기 질투로 그 사람을 그 자리에서 끌어 내리려는 못된 심성이 사람들 모인 곳에 만연하다.
세상엔 의외로 영적인 귀머거리가 많다.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동원하여 계속 말씀 하셔도 영적인 귀머거리는 듣지 못하며 보지 못하고 깨닫지를 못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통하지 않는 곳이 믿는자들 공동체 속에서도 만연하다는 것은 실로 슬픈 현실이 아닐수 없다.
하나님 보다도 사람들에게 의지하여 덕을 보려는 인생들이야 말로 불신앙의 표상이 아닐수가 없다.
세상은 하나님만이 이끄실 수가 있다. 수많은 문제도 하나님이 개입하면 한방에 끝이 난다. 도울 힘이 없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말씀 하신다.(시146:1-2)
말로만 사랑을 외치면 무엇 하겠는가? 말로만 하나님 말씀 중심을 이야기 해서 무엇 하겠는가? 실로 하나님은 통탄 하실 것이다. 십자가의 사랑과 희생하는 거룩한 사랑을 말들 하지만 인간들의 가슴에는 초월적인 사랑을 찾을 수도 없고 그런 사랑에 메말라 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자가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자요 그가 바로 성자일 것이다.
교회에서든 어떤 공동체가 되었든 끼리끼리 문화와 나만 아는 이기주의를 내 삶에서 뽑아 내지 않으면 내 가슴에 진정한 그리스도의 나라는 영원히 오지를 않을 것이다.
말 잔치로 허공을 치는 듯한 껍데기 신앙생활에서 어서 속히 벗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가서 받을 상도 없으며 오히려 책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 자명하다.
진정 나는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남을 세워주고 높여 주는자인가 반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나를 버리는 것이 십자가다. 내가 아직 내 안에서 살아 있다면 나를 십자가에 못박지 못한 연고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내 가슴에 형제를 사랑하는 그 사랑이 있는가를.....☆자료/ⓒ창골산 봉서방
댓글은 섬김입니다. 댓글은 성도의 교제 입니다, 댓글은 주안에서의 사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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