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벗어야 할 사울의 갑옷은 무엇인가? 삶을 위한 묵상
† 말씀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 시편 139편 13,14절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 에베소서 2장 10절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 고린도전서 12장 4~7절 “이에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 (사무엘상 17:38) 전투 중 가해지는 치명적 피해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기본적인 안전장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울도 다윗에게 갑옷을 입혔다. 합당한 처사였다. 익숙지 않았다. 두껍고 무거운 갑옷은 돌팔매에는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에 결국 다윗은 안전장치인 갑옷을 벗어던진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싸우기로 결정한다. 나 역시도 그 안전장치를 벗어던진 중요한 결정이 몇 번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이다. 그것은 바로 ‘남자는 안정적인 직장을 가져야 한다’는 것. 평생 직장 없이 떠도신 아버지의 삶에 한이 맺힌 어머니는, 아들로 하여금 그 전철을 밟지 않게 하기 위해 이 교육을 끊임없이 해오셨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가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말씀해오신 것으로 기억한다. 다 맞는 말이다. 안정적인 직업은 모든 현대인의 중요한 안전장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처음부터 직장과 맞지 않았던 것을…. 누군가의 통제를 잘 견디지 못했고 일방적인 방침을 따를 줄도 몰랐다. 그러기에 나는 너무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그래서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어쩌면 나는 이 사회에서 정말로 쓸모없는 존재일 수도 있겠다고…. 집에 와서 누워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나는 사회에 필요 없는 존재니까 차라리 없어지는 게 낫지 않을까…?’ 그것이 일종의 자살 충동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해에 예수제자훈련학교DTS에 들어가 하나님을 만났다.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 (고린도전서 7:7) 그것은 바로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쓸모없어 보여도 가끔은 유용하다는 것도…. 그래서 그 고유함을 갈고 다듬어 제법 쓸 만하게 만들어보기로 했다. 나만의 돌팔매질로…. 그림 작가로 활동하다 보니 그림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그중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그림에 왜 색을 넣지 않는가?”이다. 사진조차도 흑백사진을 좋아하는 나는, 흑백 속에서 더 큰 안정감을 느끼곤 했다. 조금 우울한 회색의 톤이 총천연색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약간 우울한 정서가 죄는 아니니까….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결국 색을 넣어보기도 했지만 이내 후회했다. 어찌 이리 어색한지…. 다른 작가의 그림을 어설프게 흉내 내고 있는 것만 같았다. 결국 ‘먹과 선’만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그것이 가장 나다운, 자연스러운 방법이었다. 색이라는 갑옷 또한 과감히 벗어던져야 했던 것이다. 하나님, 주님은 저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셨지만 익숙하지 않은 괴로운 갑옷을 입고 오늘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봅니다. 하나님이 주신 나만의 방식을 갈고 닦게 하셔서 나만의 돌팔매질을 만들게 하소서. 세상의 눈이 아닌 주님의 눈만을 의식하고 나아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세상이 말하는 일관된 안전장치, 사울의 갑옷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해 내가 벗어야 할 갑옷을 생각해보세요. 그것을 벗고 주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는 당신이 되기를 결단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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