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틈타 일부에서 폭리 추구
힘들수록 공동체 안전·공익 생각해야
아산·진천 결단, ‘성숙한 시민’ 본보기
힘들수록 공동체 안전·공익 생각해야
아산·진천 결단, ‘성숙한 시민’ 본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봉쇄된 중국 후베이성 우난에서 교민들이 입국하는 31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119구급대 구급차들이 들어가고 있다. 김포공항/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계기로 마스크·세정제 등 관련 용품의 수요 증가를 틈타 일부 업자들이 가격을 크게 올리거나 공급을 멋대로 조절해 국민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부당한 폭리를 목적으로 한 매점매석이나 짬짜미(담합)는 공정한 시장질서를 해치는 행위다. 더욱이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파렴치한 행위라는 점에서 엄단하는 게 마땅하다.
최근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일부 온라인 판매업자들이 마스크 가격을 급격히 올려 판매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수요가 늘면 값이 어느 정도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지만, 가격이 갑자기 10배 이상 폭등하는 사례까지 나타나는 것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 일부 약국이나 편의점에서는 품절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심지어 병원에서 환자용으로 주문한 마스크까지 갑자기 공급을 취소하거나, 평상시보다 몇배 오른 가격을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일부 업자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기화로 폭리를 취하기 위해 매점매석, 짬짜미 등의 불공정 행위를 한다는 의심을 충분히 할 만하다.